홍콩교구장 초우사오얀 스테파노 추기경은 6월 9일(월)부터 11일(수)까지 대구대교구를 방문했다. 이번 일정은 지난 2024년 10월 성 정하상 바오로 홍콩한인성당 견진성사 거행을 위해 홍콩을 찾은 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의 방문에 대한 답방 형태로 진행됐다.

9일 밤 대구대교구청에 도착한 초우사오얀 스테파노 추기경은 10일(화) 오전 10시 20분 조 대주교와 교구 소개 및 담소를 나누고, 11시 성모당에서 미사를 봉헌했다. 강론에서 조 대주교는 ”보편되고 하나 된 교회인 가톨릭교회에서는 다른 나라에 한국 사제 본당 파견이 가능하고 해외 선교 사목이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 교구는 1991년부터 홍콩한인성당에 사제를 파견해 사목하고 있는데, 현재 홍콩한인성당에서 사목 중인 김종호(요셉) 신부와 같이 대구대교구를 처음 방문하신 홍콩 추기경님께서 이번 기회에 많이 둘러보시고 많은 정보를 교환하고 가시길 바란다.”고 했다. 
인사말에서 초우사오얀 스테파노 추기경은 “조 대주교님께 ‘시노달리타스’를 한문으로 표기한 족자를 선물로 드렸는데 홍콩교구와 대구대교구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함께 걸어가는 좋은 관계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오늘 복음 말씀처럼 요즘 세상이 많이 어렵고 악으로 가득 차 있지만 시노달리타스의 정신으로 잘 이겨나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오후에는 성직자묘지, 대신학원, 관덕정순교기념관, 주교좌 계산대성당, 평화방송, 가톨릭신문사를 방문했다. 그리고 다음 날 주교좌 범어대성당, 대구가톨릭대학교 하양캠퍼스를 둘러보며 모든 일정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