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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장 말씀
하느님의 자비와 은총으로 (원로사제 감사미사 강론)
  •   2026-02-05
  •   1391

원로사제 감사미사

 

2026. 01. 30. 연중 제3주간 금요일, 세례자 요한 경당

 

지난 1월 6일에 있었던 사제 인사로 이번에 일선 사목에서 퇴임하시는 신부님들, 그동안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교회의 선익을 위하여, 신자들의 구원을 위하여 여러분들이 지난 40여 년 동안 쏟으신 땀과 피와 그 열정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일선 사목에서는 퇴임하시지만 우리 교회와 세상을 위해 계속 기도해 주시고, 교회가 부르거나 혹은 필요할 때마다 우리를 도와주시길 빕니다.

 

오늘 복음(마르 4,26-34)을 보면, 예수님께서 하느님 나라에 대하여 몇 가지 비유로써 설명하십니다. 어떤 사람이 씨를 뿌리는데, 그 씨가 어떻게 싹이 트고 자라고 열매 맺는지를 사람이 잘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느님 나라는 아주 작은 겨자씨와 같은데, 그것이 자라면 하늘의 새들이 깃들일 정도로 큰 나무가 된다는 것입니다. 하느님 나라는 보잘것없는 듯이 미미하게 시작하지만 큰 결과를 가져오는 것인데, 그것은 인간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은총이라는 것입니다.

우리 삶도 그렇지 않은가 생각됩니다. 사제생활 40여 년의 삶이 하느님의 은총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잘한 것도 많지만, 잘못한 것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하느님의 용서와 자비와 은총이 필요한 사람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오늘 제1독서(사무엘 하 11,1-17)는 다윗왕이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를 취하는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어떻게 성왕이라는 다윗왕이 그럴 수 있느냐 하며 다들 놀라워 하지만 이게 인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람은 어떤 신분이나 어떤 자리에 있게 되면 죄의식이 무디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윗왕은 그런 짓을 하고도 그것이 얼마나 큰 죄인지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내일 미사 독서에 나옵니다만, 나탄 예언자가 다윗왕에게 가서 어떤 부자 이야기를 전합니다. 그 부자에게 어느 날 손님이 찾아왔는데, 자기 양은 아까워서 잡지 않고 이웃에 사는 어느 가난한 사람의, 한 마리밖에 없는 암양을 빼앗아서 잡아 손님에게 대접했다는 것입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다윗왕은 “저런 죽일 놈! 내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하며 크게 노합니다. 그때 나탄 예언자가 “임금님이 바로 그 사람입니다.”하고 말합니다. 그때에야 다윗은 “내가 주님께 죄를 지었소”하고 고백합니다. 여기서 시편 50장이 나왔다고 합니다. 우리는 매주 금요일마다 성무일도 아침기도로 이 시편을 외우고 있습니다. “하느님 자비하시니,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우리는 늘 하느님의 자비와 용서와 은총이 필요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일선 사목에서는 은퇴하지만, 여전히 사제입니다. 책임질 사목 일에서는 벗어나지만, 여전히 사제답게 살아야 하고 거룩한 사제로 살아야 하는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하느님의 자비와 은총으로 영육으로 기쁘고 건강한 은퇴 생활 하시길 빕니다.

원로사제 감사미사

 

2026. 01. 30. 연중 제3주간 금요일, 세례자 요한 경당

 

지난 1월 6일에 있었던 사제 인사로 이번에 일선 사목에서 퇴임하시는 신부님들, 그동안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교회의 선익을 위하여, 신자들의 구원을 위하여 여러분들이 지난 40여 년 동안 쏟으신 땀과 피와 그 열정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일선 사목에서는 퇴임하시지만 우리 교회와 세상을 위해 계속 기도해 주시고, 교회가 부르거나 혹은 필요할 때마다 우리를 도와주시길 빕니다.

 

오늘 복음(마르 4,26-34)을 보면, 예수님께서 하느님 나라에 대하여 몇 가지 비유로써 설명하십니다. 어떤 사람이 씨를 뿌리는데, 그 씨가 어떻게 싹이 트고 자라고 열매 맺는지를 사람이 잘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느님 나라는 아주 작은 겨자씨와 같은데, 그것이 자라면 하늘의 새들이 깃들일 정도로 큰 나무가 된다는 것입니다. 하느님 나라는 보잘것없는 듯이 미미하게 시작하지만 큰 결과를 가져오는 것인데, 그것은 인간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은총이라는 것입니다.

우리 삶도 그렇지 않은가 생각됩니다. 사제생활 40여 년의 삶이 하느님의 은총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잘한 것도 많지만, 잘못한 것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하느님의 용서와 자비와 은총이 필요한 사람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오늘 제1독서(사무엘 하 11,1-17)는 다윗왕이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를 취하는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어떻게 성왕이라는 다윗왕이 그럴 수 있느냐 하며 다들 놀라워 하지만 이게 인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람은 어떤 신분이나 어떤 자리에 있게 되면 죄의식이 무디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윗왕은 그런 짓을 하고도 그것이 얼마나 큰 죄인지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내일 미사 독서에 나옵니다만, 나탄 예언자가 다윗왕에게 가서 어떤 부자 이야기를 전합니다. 그 부자에게 어느 날 손님이 찾아왔는데, 자기 양은 아까워서 잡지 않고 이웃에 사는 어느 가난한 사람의, 한 마리밖에 없는 암양을 빼앗아서 잡아 손님에게 대접했다는 것입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다윗왕은 “저런 죽일 놈! 내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하며 크게 노합니다. 그때 나탄 예언자가 “임금님이 바로 그 사람입니다.”하고 말합니다. 그때에야 다윗은 “내가 주님께 죄를 지었소”하고 고백합니다. 여기서 시편 50장이 나왔다고 합니다. 우리는 매주 금요일마다 성무일도 아침기도로 이 시편을 외우고 있습니다. “하느님 자비하시니,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우리는 늘 하느님의 자비와 용서와 은총이 필요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일선 사목에서는 은퇴하지만, 여전히 사제입니다. 책임질 사목 일에서는 벗어나지만, 여전히 사제답게 살아야 하고 거룩한 사제로 살아야 하는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하느님의 자비와 은총으로 영육으로 기쁘고 건강한 은퇴 생활 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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