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장/총대리
Archbishop/Bi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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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의 참 자아와 의미를 찾아서 (사제연수 파견미사 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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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연수 파견미사
2026. 02. 05. 대구가톨릭대학교
2박3일 동안 사제 연수에 열심히 참여하신 모든 신부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번 사제 연수를 위해 봉사해주신 모든 분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이번 사제 연수가 우리 신부님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이번 연수에는 로고테라피 전문가이신 김미라 아네스 선생님을 초청해 강의를 들었습니다. 오늘날 복잡다단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참으로 필요한 강의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트라우마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시작으로 인간에 대한 통합적인 이해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특히 인간은 영적인 존재이고 자기 초월적인 존재이며 의미를 추구하는 존재임을 일깨워주었습니다. 자기 자신이 그렇게 될 때에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도 참된 자아와 참 의미와 참 행복을 전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어제 오후에 ‘이웃사랑’에 대한 ‘성령 안의 대화’를 조별로 가졌습니다. 사회복지국장 김기진 신부님의 안내 강의에서도 나왔습니다만, 이웃사랑은 단순한 돌봄을 넘어 관계 회복이라는 데에 많이 공감이 갔습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 팽배해져 있는 미움, 혐오, 갈등, 분열, 폭력, 배제, 낙오 등을 벗어나 협력, 연대, 동행, 동반하는 참 이웃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 정신으로 내년도 우리 교구 사목교서도 함께 준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 신부님들도 수도자와 신자들에게는 물론이고 동료 사제들에게도 서로 힘이 되는, 참 이웃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작년 11월 사제총회 때 예고한 대로 지난 1월 6일에 있었던 사제 인사 때 ‘젊은이 사목 대리구’ 교구장 대리와, 그 대리구에서 함께 사목할 신부님들을 뽑았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 미사 중에 젊은이 사목 대리구 선포식과 파견예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지금 한국 교회의 단기적인 과제는 ‘2027 서울 세계 청년대회’이겠지만, 무엇보다도 미래지향적인 과제로 집중해야 할 것은 ‘젊은이 사목’이라 생각됩니다. 젊은이가 없으면 교회의 미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정교유착 문제로 사회적인 이슈가 되었고 수사까지 받고 있는 통일교나 신천지를 보면, 그 안에 젊은이가 그리 많은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캄보디아 범죄 조직을 우리나라 경찰이 두 차례 급습하여 수십 명을 체포하여 전세기까지 보내어 국내로 압송해 온 사실을 최근 뉴스를 통해 보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범죄 조직에 들어가 우리나라 사람들을 상대로 돈을 뜯었던 사람들이 캄보디아 사람도 아니고 그렇다고 중국인도 아닌, 바로 우리 대한민국 젊은이들이었다는 사실에 또 한 번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 걸 보면서 ‘우리는 도대체 그동안 무엇을 했던가?’ 하는 자괴감마저 들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우리 교회가 좀 더 잘 살았더라면 그런 말도 안 되는 유사종교나 범죄 조직에 빠지는 젊은이들이 적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세상에 살면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며, 교회에 남아있는 젊은이나 이미 떠난 젊은이들에게 어떤 사목을 해야 할 것인지를 치열하게 고민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런 차제에 젊은이 사목 대리구를 설정했는데, 그 대리구에 속한 신부님들만 고민하고 우리는 구경만 해도 되느냐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함께 치열하게 고민하고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서로 나누고 같이 실행해 보고 하는 노력들이 계속 이어져야 할 것입니다.
오늘 복음(마르 6,7-13)을 보면,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불러 둘씩 짝지어 세상에 파견하십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 지니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것은 세상 물질이나 편의에 기대지 말고 하느님께만 의지하라는 말씀이라고 생각됩니다. 더 나아가 우리를 파견하시는 분을 잊지 말고, 자신의 뜻이 아니라 그분의 뜻을 펼치라는 말씀이라 생각됩니다. 그분의 뜻은 세상 사람들로 하여금 하느님을 만나고 하느님을 알게 하는 것입니다. 교구 문화홍보국에서 요즘 세계 청년대회 월간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교구 홈페이지에 실리고 있고 교구 신청사 본관 벽에 걸린 광고판에도 지난 한 달간 나왔습니다만, 지난 1월 캠페인에는 ‘세계 청년대회는 만남’이라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그리스도를 만나고 하느님을 만나고 신자들과 젊은이들을 만나는 것이 세계 청년대회라는 것입니다. 세계 청년대회라는 이 흔치 않은 기회가 우리 한국 교회에 참으로 좋은 기회가 되고 좋은 은총의 선물이 되도록 우리가 잘 활용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많은 젊은이들이 하느님을 만나고 미래의 교회를 이끌어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루르드의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님, 저희와 저희 교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성 이윤일 요한과 성녀 아가타 동정 순교자여, 저희와 저희 교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2026. 02. 05. 대구가톨릭대학교
2박3일 동안 사제 연수에 열심히 참여하신 모든 신부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번 사제 연수를 위해 봉사해주신 모든 분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이번 사제 연수가 우리 신부님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이번 연수에는 로고테라피 전문가이신 김미라 아네스 선생님을 초청해 강의를 들었습니다. 오늘날 복잡다단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참으로 필요한 강의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트라우마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시작으로 인간에 대한 통합적인 이해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특히 인간은 영적인 존재이고 자기 초월적인 존재이며 의미를 추구하는 존재임을 일깨워주었습니다. 자기 자신이 그렇게 될 때에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도 참된 자아와 참 의미와 참 행복을 전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어제 오후에 ‘이웃사랑’에 대한 ‘성령 안의 대화’를 조별로 가졌습니다. 사회복지국장 김기진 신부님의 안내 강의에서도 나왔습니다만, 이웃사랑은 단순한 돌봄을 넘어 관계 회복이라는 데에 많이 공감이 갔습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 팽배해져 있는 미움, 혐오, 갈등, 분열, 폭력, 배제, 낙오 등을 벗어나 협력, 연대, 동행, 동반하는 참 이웃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 정신으로 내년도 우리 교구 사목교서도 함께 준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 신부님들도 수도자와 신자들에게는 물론이고 동료 사제들에게도 서로 힘이 되는, 참 이웃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작년 11월 사제총회 때 예고한 대로 지난 1월 6일에 있었던 사제 인사 때 ‘젊은이 사목 대리구’ 교구장 대리와, 그 대리구에서 함께 사목할 신부님들을 뽑았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 미사 중에 젊은이 사목 대리구 선포식과 파견예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지금 한국 교회의 단기적인 과제는 ‘2027 서울 세계 청년대회’이겠지만, 무엇보다도 미래지향적인 과제로 집중해야 할 것은 ‘젊은이 사목’이라 생각됩니다. 젊은이가 없으면 교회의 미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정교유착 문제로 사회적인 이슈가 되었고 수사까지 받고 있는 통일교나 신천지를 보면, 그 안에 젊은이가 그리 많은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캄보디아 범죄 조직을 우리나라 경찰이 두 차례 급습하여 수십 명을 체포하여 전세기까지 보내어 국내로 압송해 온 사실을 최근 뉴스를 통해 보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범죄 조직에 들어가 우리나라 사람들을 상대로 돈을 뜯었던 사람들이 캄보디아 사람도 아니고 그렇다고 중국인도 아닌, 바로 우리 대한민국 젊은이들이었다는 사실에 또 한 번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 걸 보면서 ‘우리는 도대체 그동안 무엇을 했던가?’ 하는 자괴감마저 들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우리 교회가 좀 더 잘 살았더라면 그런 말도 안 되는 유사종교나 범죄 조직에 빠지는 젊은이들이 적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세상에 살면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며, 교회에 남아있는 젊은이나 이미 떠난 젊은이들에게 어떤 사목을 해야 할 것인지를 치열하게 고민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런 차제에 젊은이 사목 대리구를 설정했는데, 그 대리구에 속한 신부님들만 고민하고 우리는 구경만 해도 되느냐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함께 치열하게 고민하고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서로 나누고 같이 실행해 보고 하는 노력들이 계속 이어져야 할 것입니다.
오늘 복음(마르 6,7-13)을 보면,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불러 둘씩 짝지어 세상에 파견하십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 지니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것은 세상 물질이나 편의에 기대지 말고 하느님께만 의지하라는 말씀이라고 생각됩니다. 더 나아가 우리를 파견하시는 분을 잊지 말고, 자신의 뜻이 아니라 그분의 뜻을 펼치라는 말씀이라 생각됩니다. 그분의 뜻은 세상 사람들로 하여금 하느님을 만나고 하느님을 알게 하는 것입니다. 교구 문화홍보국에서 요즘 세계 청년대회 월간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교구 홈페이지에 실리고 있고 교구 신청사 본관 벽에 걸린 광고판에도 지난 한 달간 나왔습니다만, 지난 1월 캠페인에는 ‘세계 청년대회는 만남’이라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그리스도를 만나고 하느님을 만나고 신자들과 젊은이들을 만나는 것이 세계 청년대회라는 것입니다. 세계 청년대회라는 이 흔치 않은 기회가 우리 한국 교회에 참으로 좋은 기회가 되고 좋은 은총의 선물이 되도록 우리가 잘 활용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많은 젊은이들이 하느님을 만나고 미래의 교회를 이끌어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루르드의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님, 저희와 저희 교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성 이윤일 요한과 성녀 아가타 동정 순교자여, 저희와 저희 교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