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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장 말씀
성모님의 달, 가정의 달 (레지오 마리애 성모의 밤 미사 강론)
  •   2026-05-07
  •   637

레지오 마리애 성모의 밤

 

2026. 05. 01.  성모당

 

오늘 5월 1일 성모성월 첫날에 교구 레지오 마리애 ‘의덕의 거울’ 세나뚜스 주최로 이곳 성모당에서 ‘성모의 밤’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 미사에 참석하신 모든 단원들과 교우들에게 하느님의 축복과 성모님의 보호하심이 있기를 축원합니다.

성모님은 우리 교구의 주보이시고 한국천주교회의 주보이기도 합니다. 우리 교구와 한국천주교회를 성모님께서 잘 돌봐주시기를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특별히 전쟁 중인 중동과 우크라이나가 전쟁이 멈추고 하루빨리 평화가 올 수 있도록 평화의 모후이신 성모님의 전구를 빌어야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우리는 성모님을 사령관으로 모시는 레지오 마리애 단원으로서 성모님의 정신으로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단원이 되도록 다짐해야 할 것입니다.

 

교회가 5월을 ‘성모성월’로 정한 것은 참 잘 정한 것 같습니다. 꽃은 3, 4월에 가장 많이 피지만 장미는 5월이 되어야 피지 싶습니다. 그래서 5월을 성모성월로 정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5월에 가정 관련 기념일이 참 많습니다. 그럼, 이달에 있는 몇몇 기념일의 의미를 한번 살펴볼까 합니다.

 

우선 오늘 5월 1일은 ‘노동자 성 요셉 기념일’입니다. 요셉 성인의 직업이 목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을 ‘근로자의 날(노동절)’로 지내고 있는데, 올해부터는 정식 법정 공휴일로 지내기로 했습니다.

오늘날 노사 문제가 첨예한 대립으로 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서로를 존중하고 대화하면서 함께 잘 사는 사회가 되도록 노력하면 좋겠습니다.

 

5월 5일은 ‘어린이날’입니다. 소파 방정환 선생님의 제안으로 100여 년 전부터 어린이날을 지내게 되었습니다. 어린이가 어른의 소유물이 아니라 독립된 인격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세상의 모든 어린이들이 정당한 보호를 받고 몸과 마음이 무럭무럭 자라서 성숙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보장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다 알다시피 지금 우리나라가 처한 어려운 일 중에 가장 심각한 것이 고령화와 저출산 문제입니다.

우리 어릴 때 시절, 즉 1950년대 중반부터 70년대 중반까지를 우리나라의 ‘베이브붐 시대’라고 합니다. 그 당시 해마다 대략 100만 명이 태어났었습니다. 그런데 작년에는 25만여 명이 태어났습니다. 재작년보다는 약간 올랐지만 5-60년 전에 비하면 1/4 수준입니다. 그래서 수많은 어린이집과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문을 닫고 있습니다. 늘어나는 것은 유치원이 아니라 노치원이라고 합니다. 올해 대구에 초등학교 입학생이 한 명도 없는 학교가 3곳이라 합니다. 경북에는 무려 38개 학교입니다. 심각하지요?

지난 4월 25일 토요일에 이곳 성모당에서 ‘영아 축복 미사’를 드렸습니다. 260여 명의 영아들과 그 부모와 가족들이 참석하여 축복을 받았습니다. 매달 우리 교구는 ‘임신부 축복 미사’도 드리고 있습니다. 교구가 이런 자리를 마련하는 이유는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이고 결혼하고 아이를 가지고 낳고 기르는 일이 얼마나 중요하고 축복된 일인가를 일깨우고 격려하기 위해서인 것입니다.

 

5월 8일은 ‘어버이날’입니다.

우리는 보통 부모님께서 돌아가신 뒤에야 ‘살아계실 때 좀 더 잘해드릴 것을!’ 하고 후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후회를 하기 전에 살아계실 때 잘해드리시길 바랍니다. 옛말에 ‘죽어서 황금을 쌓아 바쳐도 살아 있을 때 한잔 술만도 못하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교구에서는 돌아오는 5월 8일에 범어대성당에서 사제 부모 피정을 갖기로 하였습니다. 280여 분의 사제 부모님들이 참석하시기로 신청하셨습니다. 이 피정은 아들을 교회와 하느님께 봉헌해 주신 부모님들에게 감사드리기 위한 자리이기도 하고, 사제 성소 증진을 위한 기획이기도 합니다.

 

5월 13일은 무슨 날이지요? 1917년 파티마에서 성모님께서 발현하신 날입니다. 그해 성모님께서는 5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매월 13일마다 포르투갈 파티마라는 동네에서 세 아이들에게 나타나셨던 것입니다. 파티마 성모님의 주된 메시지는 ‘죄인의 회개를 위해서, 그리고 러시아의 회개를 위해서 기도하라’는 것이었습니다. 1917년은 러시아에 공산혁명이 일어나고 있었던 것입니다.

100여 년이 흐른 지금, 이 시대에서도 가장 필요한 것이 평화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오늘날 이 세상에 나라 간에, 민족 간에 너무나 갈등이 많고, 폭력이 자행되고 있으며 전쟁이 멈추지를 않고 있습니다. 레오 14세 교황님께서 그토록 호소하셨지만, 전쟁을 일으킨 지도자들은 세계 평화와 공존보다는 오로지 자기 나라의 이득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날 전쟁으로 군인만 희생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많은 무고한 어린이들과 민간인들이 희생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루카 2,27-35)에서 시메온 예언자가 예언한 대로 성모 성심은 오늘날에도 칼에 꿰찔리듯 아프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루빨리 전쟁이 멈추고 평화가 오도록 평화의 모후이신 성모님께 우리가 열심히 묵주기도를 바쳐야 할 것입니다.

 

5월 15일은 ‘스승의 날’입니다.

왜 이날이 스승의 날입니까? 오늘이 세종대왕의 탄생일이기 때문입니다. 세종대왕께서는 1397년 5월 15일에 태어나셨습니다. 세종대왕에 대하여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우리는 잘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역사에서 가장 존경받는 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작년 가을에 대구간송미술관에 가서 훈민정음 해례본을 구경한 적이 있습니다. 세종 임금께서 훈민정음을 창제한 그 하나의 예를 들어도 군주로서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얼마나 훌륭한지를 알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안보적인 면에서 나라를 튼튼히 하였을 뿐만 아니라, 우리 민족 문화의 꽃을 활짝 피우신 분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런 면에서 세종대왕은 우리 모두의 스승이라는 뜻에서 오늘을 스승의 날로 정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세종대왕보다 더 센 분이 나타났습니다. 누굽니까? 신사임당입니다. 요즘 어린아이들도 세종대왕보다 신사임당을 더 선호합니다.

그런데 신사임당의 삶도 순탄치 않았습니다. 남편은 그 당시 과거 공부를 하여 과거에 붙어야 관직에 나갈 수 있는데, 공부는 안 하고 맨날 주막에 가서 주모와 노닥거리며 놀았다고 합니다. 신사임당의 이 남편 이름이 무엇인지 압니까? ‘이원수’입니다.

그런데 자식 농사는 잘 지었습니다. 자녀 중에 유명한 사람이 있지요? 율곡 이이 선생님입니다. 우리나라 화폐 천 원짜리의 주인공입니다. 이 집안 모자가 우리나라 재정을 다 쥐고 있습니다.

남편은 신통찮았지만, 신사임당은 끝까지 가정을 지켰고 자녀들을 잘 교육하였을 뿐만 아니라, 훌륭한 예술 작품들을 남겼기 때문에 오늘날까지 존경받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5월 21일은 무슨 날입니까? ‘부부의 날’입니다. 21일이니까, 둘이 하나가 되라고 이날을 부부의 날로 정했다고 합니다.

오늘날 사람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관계라고 합니다. 관계를 잘 맺지 못합니다. 옛날에도 쉽지 않았지만, 오늘날에는 혼자 사는 습관을 들였기 때문에 더욱 어려워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날 많은 젊은이들이 결혼하지 않은 이유가, 마땅한 배우자가 없다든가, 혹은 경제적인 여건이 안 된다든가 하는 등의 이유도 있지만, 관계 맺기의 어려움의 이유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어느 자매가 말하는데, 남편이 하도 반찬 투정을 하니까 학원에 다닌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무슨 학원에 다니느냐고 물었더니, 유도학원에 다닌다고 하였습니다. 한 번만 더 반찬 투정을 하면 집어던지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는 안 되지요. 유도학원이 아니라 요리학원에 다녀야 합니다.

남녀가 아무리 좋아도, 그리고 부부가 아무리 좋아도 늘 좋을 수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사랑이 무엇입니까? 사랑은 좀 부족하더라도 품어주고 참고 견디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다리고 이해하고 용서하고 헌신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에는 상대를 위해 죽는 것이 진짜 사랑인 것입니다.

예수님도, 성모님도, 요셉 성인도 그런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 미약하지만 우리도 그런 사랑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루르드의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 마리아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2026. 05. 01.  성모당

 

오늘 5월 1일 성모성월 첫날에 교구 레지오 마리애 ‘의덕의 거울’ 세나뚜스 주최로 이곳 성모당에서 ‘성모의 밤’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 미사에 참석하신 모든 단원들과 교우들에게 하느님의 축복과 성모님의 보호하심이 있기를 축원합니다.

성모님은 우리 교구의 주보이시고 한국천주교회의 주보이기도 합니다. 우리 교구와 한국천주교회를 성모님께서 잘 돌봐주시기를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특별히 전쟁 중인 중동과 우크라이나가 전쟁이 멈추고 하루빨리 평화가 올 수 있도록 평화의 모후이신 성모님의 전구를 빌어야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우리는 성모님을 사령관으로 모시는 레지오 마리애 단원으로서 성모님의 정신으로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단원이 되도록 다짐해야 할 것입니다.

 

교회가 5월을 ‘성모성월’로 정한 것은 참 잘 정한 것 같습니다. 꽃은 3, 4월에 가장 많이 피지만 장미는 5월이 되어야 피지 싶습니다. 그래서 5월을 성모성월로 정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5월에 가정 관련 기념일이 참 많습니다. 그럼, 이달에 있는 몇몇 기념일의 의미를 한번 살펴볼까 합니다.

 

우선 오늘 5월 1일은 ‘노동자 성 요셉 기념일’입니다. 요셉 성인의 직업이 목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을 ‘근로자의 날(노동절)’로 지내고 있는데, 올해부터는 정식 법정 공휴일로 지내기로 했습니다.

오늘날 노사 문제가 첨예한 대립으로 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서로를 존중하고 대화하면서 함께 잘 사는 사회가 되도록 노력하면 좋겠습니다.

 

5월 5일은 ‘어린이날’입니다. 소파 방정환 선생님의 제안으로 100여 년 전부터 어린이날을 지내게 되었습니다. 어린이가 어른의 소유물이 아니라 독립된 인격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세상의 모든 어린이들이 정당한 보호를 받고 몸과 마음이 무럭무럭 자라서 성숙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보장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다 알다시피 지금 우리나라가 처한 어려운 일 중에 가장 심각한 것이 고령화와 저출산 문제입니다.

우리 어릴 때 시절, 즉 1950년대 중반부터 70년대 중반까지를 우리나라의 ‘베이브붐 시대’라고 합니다. 그 당시 해마다 대략 100만 명이 태어났었습니다. 그런데 작년에는 25만여 명이 태어났습니다. 재작년보다는 약간 올랐지만 5-60년 전에 비하면 1/4 수준입니다. 그래서 수많은 어린이집과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문을 닫고 있습니다. 늘어나는 것은 유치원이 아니라 노치원이라고 합니다. 올해 대구에 초등학교 입학생이 한 명도 없는 학교가 3곳이라 합니다. 경북에는 무려 38개 학교입니다. 심각하지요?

지난 4월 25일 토요일에 이곳 성모당에서 ‘영아 축복 미사’를 드렸습니다. 260여 명의 영아들과 그 부모와 가족들이 참석하여 축복을 받았습니다. 매달 우리 교구는 ‘임신부 축복 미사’도 드리고 있습니다. 교구가 이런 자리를 마련하는 이유는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이고 결혼하고 아이를 가지고 낳고 기르는 일이 얼마나 중요하고 축복된 일인가를 일깨우고 격려하기 위해서인 것입니다.

 

5월 8일은 ‘어버이날’입니다.

우리는 보통 부모님께서 돌아가신 뒤에야 ‘살아계실 때 좀 더 잘해드릴 것을!’ 하고 후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후회를 하기 전에 살아계실 때 잘해드리시길 바랍니다. 옛말에 ‘죽어서 황금을 쌓아 바쳐도 살아 있을 때 한잔 술만도 못하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교구에서는 돌아오는 5월 8일에 범어대성당에서 사제 부모 피정을 갖기로 하였습니다. 280여 분의 사제 부모님들이 참석하시기로 신청하셨습니다. 이 피정은 아들을 교회와 하느님께 봉헌해 주신 부모님들에게 감사드리기 위한 자리이기도 하고, 사제 성소 증진을 위한 기획이기도 합니다.

 

5월 13일은 무슨 날이지요? 1917년 파티마에서 성모님께서 발현하신 날입니다. 그해 성모님께서는 5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매월 13일마다 포르투갈 파티마라는 동네에서 세 아이들에게 나타나셨던 것입니다. 파티마 성모님의 주된 메시지는 ‘죄인의 회개를 위해서, 그리고 러시아의 회개를 위해서 기도하라’는 것이었습니다. 1917년은 러시아에 공산혁명이 일어나고 있었던 것입니다.

100여 년이 흐른 지금, 이 시대에서도 가장 필요한 것이 평화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오늘날 이 세상에 나라 간에, 민족 간에 너무나 갈등이 많고, 폭력이 자행되고 있으며 전쟁이 멈추지를 않고 있습니다. 레오 14세 교황님께서 그토록 호소하셨지만, 전쟁을 일으킨 지도자들은 세계 평화와 공존보다는 오로지 자기 나라의 이득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날 전쟁으로 군인만 희생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많은 무고한 어린이들과 민간인들이 희생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루카 2,27-35)에서 시메온 예언자가 예언한 대로 성모 성심은 오늘날에도 칼에 꿰찔리듯 아프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루빨리 전쟁이 멈추고 평화가 오도록 평화의 모후이신 성모님께 우리가 열심히 묵주기도를 바쳐야 할 것입니다.

 

5월 15일은 ‘스승의 날’입니다.

왜 이날이 스승의 날입니까? 오늘이 세종대왕의 탄생일이기 때문입니다. 세종대왕께서는 1397년 5월 15일에 태어나셨습니다. 세종대왕에 대하여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우리는 잘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역사에서 가장 존경받는 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작년 가을에 대구간송미술관에 가서 훈민정음 해례본을 구경한 적이 있습니다. 세종 임금께서 훈민정음을 창제한 그 하나의 예를 들어도 군주로서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얼마나 훌륭한지를 알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안보적인 면에서 나라를 튼튼히 하였을 뿐만 아니라, 우리 민족 문화의 꽃을 활짝 피우신 분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런 면에서 세종대왕은 우리 모두의 스승이라는 뜻에서 오늘을 스승의 날로 정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세종대왕보다 더 센 분이 나타났습니다. 누굽니까? 신사임당입니다. 요즘 어린아이들도 세종대왕보다 신사임당을 더 선호합니다.

그런데 신사임당의 삶도 순탄치 않았습니다. 남편은 그 당시 과거 공부를 하여 과거에 붙어야 관직에 나갈 수 있는데, 공부는 안 하고 맨날 주막에 가서 주모와 노닥거리며 놀았다고 합니다. 신사임당의 이 남편 이름이 무엇인지 압니까? ‘이원수’입니다.

그런데 자식 농사는 잘 지었습니다. 자녀 중에 유명한 사람이 있지요? 율곡 이이 선생님입니다. 우리나라 화폐 천 원짜리의 주인공입니다. 이 집안 모자가 우리나라 재정을 다 쥐고 있습니다.

남편은 신통찮았지만, 신사임당은 끝까지 가정을 지켰고 자녀들을 잘 교육하였을 뿐만 아니라, 훌륭한 예술 작품들을 남겼기 때문에 오늘날까지 존경받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5월 21일은 무슨 날입니까? ‘부부의 날’입니다. 21일이니까, 둘이 하나가 되라고 이날을 부부의 날로 정했다고 합니다.

오늘날 사람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관계라고 합니다. 관계를 잘 맺지 못합니다. 옛날에도 쉽지 않았지만, 오늘날에는 혼자 사는 습관을 들였기 때문에 더욱 어려워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날 많은 젊은이들이 결혼하지 않은 이유가, 마땅한 배우자가 없다든가, 혹은 경제적인 여건이 안 된다든가 하는 등의 이유도 있지만, 관계 맺기의 어려움의 이유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어느 자매가 말하는데, 남편이 하도 반찬 투정을 하니까 학원에 다닌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무슨 학원에 다니느냐고 물었더니, 유도학원에 다닌다고 하였습니다. 한 번만 더 반찬 투정을 하면 집어던지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는 안 되지요. 유도학원이 아니라 요리학원에 다녀야 합니다.

남녀가 아무리 좋아도, 그리고 부부가 아무리 좋아도 늘 좋을 수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사랑이 무엇입니까? 사랑은 좀 부족하더라도 품어주고 참고 견디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다리고 이해하고 용서하고 헌신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에는 상대를 위해 죽는 것이 진짜 사랑인 것입니다.

예수님도, 성모님도, 요셉 성인도 그런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 미약하지만 우리도 그런 사랑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루르드의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 마리아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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