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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지 않고도 믿는 행복한 사람 (수리치골 성지순례 미사 강론)
  •   2026-07-07
  •   201

수리치골 성지순례

 

2026. 07. 03. 성토마스 사도 축일

 

우리나라에서 천주교 성지가 가장 많은 곳이 충청도일 것입니다. 대구의 순교복자 20위 중에서 1815년 을해박해 순교복자 11위, 1827년 정해박해 순교복자 6위도 고향이 대부분 충청도입니다. 병인박해 순교자이신 이윤일 요한 성인도 충남 홍성 출신입니다. 그분들은 박해를 피해 경상도로 넘어와 살다가 붙잡혀 대구 경상감영이나 관덕정에서 순교하셨던 것입니다.

저 개인적으로 ‘수리치골’ 순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곳은 조선시대 박해 때의 교우촌이고, 한국교회에 성모 신심이 시작된 곳이라 합니다.

 

올해가 병오년입니다. 180년 전인 1846년에 병오박해가 있었습니다. 한국교회 최초의 사제이신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이 채 1년도 되기 전에 붙잡혀 한강 새남터에서 순교하셨습니다. 그래서 페레올 주교님과 다블뤼 신부님이 수리치골로 피신했다고 합니다. 그분들이 조선교회를 박해로부터 지켜주시도록 성모님의 전구를 빌기 위해 그곳에서 ‘성모성심회’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 성모성심회를 오늘날 ‘미리내 성모성심수녀회’가 이곳에서 잘 계승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성 토마스 사도 축일’입니다. 토마스 사도는 직접 봐야 믿겠다는 사람들을 대변하는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열두 사도 중에 그런 사람이 한 사람쯤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토마스는 처음에 예수님께서 오셨을 때 그곳에 없었습니다. 왜? 그는 어디에 갔던가요? 너무 낙담하여 밖으로 돌아다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늘 공동체와 함께해야 할 것입니다.

하여튼 토마스 사도 덕분에 우리는 보지 않고도 믿는 행복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부족한 사람입니다. 사도들도 그랬습니다. 시몬도, 타대오도, 베드로도, 토마스도 부족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우리 신앙, 우리 교회라는 건물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느님을 진실되게 믿고, 그 믿음을 끝까지 지키는 것입니다. 우리 선조들, 우리 순교자들이 그랬습니다. 그들도 사도였습니다. 우리도 그들처럼 사도가 되어야 합니다. 한국교회를 더욱 튼튼하게 다질 사도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2026. 07. 03. 성토마스 사도 축일

 

우리나라에서 천주교 성지가 가장 많은 곳이 충청도일 것입니다. 대구의 순교복자 20위 중에서 1815년 을해박해 순교복자 11위, 1827년 정해박해 순교복자 6위도 고향이 대부분 충청도입니다. 병인박해 순교자이신 이윤일 요한 성인도 충남 홍성 출신입니다. 그분들은 박해를 피해 경상도로 넘어와 살다가 붙잡혀 대구 경상감영이나 관덕정에서 순교하셨던 것입니다.

저 개인적으로 ‘수리치골’ 순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곳은 조선시대 박해 때의 교우촌이고, 한국교회에 성모 신심이 시작된 곳이라 합니다.

 

올해가 병오년입니다. 180년 전인 1846년에 병오박해가 있었습니다. 한국교회 최초의 사제이신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이 채 1년도 되기 전에 붙잡혀 한강 새남터에서 순교하셨습니다. 그래서 페레올 주교님과 다블뤼 신부님이 수리치골로 피신했다고 합니다. 그분들이 조선교회를 박해로부터 지켜주시도록 성모님의 전구를 빌기 위해 그곳에서 ‘성모성심회’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 성모성심회를 오늘날 ‘미리내 성모성심수녀회’가 이곳에서 잘 계승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성 토마스 사도 축일’입니다. 토마스 사도는 직접 봐야 믿겠다는 사람들을 대변하는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열두 사도 중에 그런 사람이 한 사람쯤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토마스는 처음에 예수님께서 오셨을 때 그곳에 없었습니다. 왜? 그는 어디에 갔던가요? 너무 낙담하여 밖으로 돌아다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늘 공동체와 함께해야 할 것입니다.

하여튼 토마스 사도 덕분에 우리는 보지 않고도 믿는 행복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부족한 사람입니다. 사도들도 그랬습니다. 시몬도, 타대오도, 베드로도, 토마스도 부족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우리 신앙, 우리 교회라는 건물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느님을 진실되게 믿고, 그 믿음을 끝까지 지키는 것입니다. 우리 선조들, 우리 순교자들이 그랬습니다. 그들도 사도였습니다. 우리도 그들처럼 사도가 되어야 합니다. 한국교회를 더욱 튼튼하게 다질 사도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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