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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장 말씀
그렇소. 나는 천주교인이오 (원평본당 70주년 및 견진성사 강론)
  •   2026-07-07
  •   349

원평본당 70주년 및 견진성사

 

2026. 07. 05.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축일

 

원평본당 70주년을 축하드리며 주님의 은총과 사랑이 가득하길 빕니다. 그리고 원평본당 주보성인이신 성 베네딕도께서 저희를 위해 전구해 주시기를 빕니다.

 

구미 선산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신앙 공동체는 선산 무흘 안곡과 해평면 낙산리에 있었던 여진 교우촌이 아니었는가 싶습니다.

우리나라 두 번째 사제이신 최양업 토마스 신부님께서 여러 통의 편지를 남기셨는데, 19통의 편지가 우리말로 번역되어 출판되었습니다. 그 책 이름이 ‘너는 주추 놓고 나는 세우고’입니다.

여기서 ‘너’는 누굽니까? 김대건 신부님이시죠. 그 편지 중에 17째 편지와 18째 편지가 1859년에 ‘안곡’에서 썼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에 무흘 안곡에는 몇몇 신자들이 살고 있었다고 추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작년에 저와 몇몇 신부님들이 무흘 안곡을 방문하였습니다. 마을 안에 옛날 천주교 관련 비석이 세워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낙산 여진에는 당시 경상도 전교를 맡았던 김보록 로베르 신부님이 1882년 말에 방문하여 판공성사를 주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그리고 칠곡 신나무골의 두 번째 신부님인 보두네 신부님(전주 전동성당을 세우신 분)이 신나무골에 오시기 전에 여진에서 머물렀다고 합니다.

그다음으로 오래된 공소가 1902년에 시작된 고아읍의 송림공소일 것입니다. 그 송림공소의 권씨 집안의 자제분들이 구미로 이사를 와서 전교를 하여 1948년에 구미공소가 설립되었습니다.

그러다가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이 터졌고, 북한 함경남도 덕원에 있던 성 베네딕도 수도원의 신부님들과 수사님들이 38선을 넘어 부산으로 피난을 왔습니다. 그래서 1952년에 최덕홍 요한 주교님의 배려로 수도원이 칠곡 왜관에 정착하게 되었고, 이어서 칠곡, 선산, 성주, 김천, 상주 지역이 수도원 신부님들이 사목하는 ‘왜관감목대리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왜관감목대리구는 1956년에 수도회 어 케롤드 신부님을 구미에 파견함으로써 구미 원평본당을 설립하였던 것입니다. 그 후 수도회에서는 1986년 1월까지 여러 신부님들을 파견하였고 많은 발전을 가져왔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왜관 성 베네딕도 수도원과 여러 신부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1986년 1월부터 원평본당은 허연구 모이세 신부님을 시작으로 우리 교구 신부님들이 사목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지난 세월 동안 본당 발전과 지역 사회 복음화를 위해 헌신하셨던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 여러분에게 감사드리며 주님의 강복이 있기를 빕니다.

 

우리 가톨릭교회에는 일곱 가지의 성사가 있습니다. 무엇입니까? 세례성사, 견진성사, 성체성사, 고해성사, 혼인성사, 성품성사, 병자성사입니다. 이 일곱 가지의 성사가 우리로 하여금 온전한 신앙을 가지게 하고 하느님께 다가가게 하며 하느님 나라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이 중에 세례성사, 견진성사, 성체성사를 ‘입문성사’라고 합니다. 온전한 신자, 성숙한 신자가 되려면 적어도 이 세 가지의 성사를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76분의 교우들이 견진성사를 받습니다. 이분들에게 미리 축하드리며 성령의 은혜가 가득 내리시길 빕니다.

견진성사는 주교의 안수기도와 크리스마 성유의 도유로 ‘성령 특은의 날인’을 받는 성사입니다. 견진성사를 통하여 성령께서 주시는 특별한 은혜를 받는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예전에 우리가 받았던 세례성사를 완성하게 되고, 하느님께 대한 우리의 믿음과 소망과 사랑이 확고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특별히 견진성사를 통하여 성령의 은혜를 가득 받으시고 그 모든 것을 강하고 단단하게 하여 성숙한 신앙인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은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축일입니다. 김대건 신부님에 대해서는 너무나 잘 아시지요?

오늘이 7월 5일인데, 성 김대건 신부님 축일을 왜 오늘 지낼까요?

올해가 무슨 해입니까? 병오년입니다. 김대건 신부님께서 1846년 병오년 9월 16일에 한양 새남터에서 참수 치명하셨습니다. 그리고 1925년 7월 5일에 기해박해와 병오박해 동료 순교자 78위와 함께 시복되셨습니다. 그 당시 한국교회에서 김대건 신부님께서 시복되신 그날을 축일로 정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후 1968년 10월 6일에 병인박해 순교자 24위가 시복되었고, 1984년 5월 6일에 기해박해와 병인박해 순교자 79위 복자와 병인박해 순교자 24위 복자를 합하여 103분이 당시 방한하신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에 의해 시성되었던 것입니다.

그저께 금요일에 교구 평협 단체장들과 함께 충남 공주에 있는 수리치골과 황새바위 성지를 순례하였습니다. 수리치골은 김대건 신부님께서 순교하신 후 페레올 주교님과 다블뤼 신부님께서- 이 두 분은 1845년 중국 상해에서 김대건 신부님과 11명의 교우들과 함께 배를 타고 조선으로 들어왔던 분입니다.- 급히 피난 온 교우촌으로서 한국교회가 박해를 피할 수 있도록 성모님의 전구를 청하기 위해 한국교회 최초로 성모성심회를 만든 곳이었습니다. 지금은 ‘미리내 성모성심수녀회’가 그곳에 자리를 잡고 성모 성심의 영성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은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이십니다. 우리 신부님들이 성 김대건 신부님을 본받아 착한 목자로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성모님과 성 김대건 신부님의 전구를 빌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 복음(마태 10,17-22)에서 예수님께서는 사도들에게 “너희는 나 때문에 끌려가 증언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일전에 어떤 분이 ‘그렇소. 나는 천주교인이오.’라는 글을 나무에 새겨서 저에게 선물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조각품을 교구청에 들어오는 사람마다 볼 수 있게 로비에 세워 두었습니다.

‘그렇소. 나는 천주교인이오.’라는 말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편지에 나오는 글입니다. 감옥에서 페레올 주교님께 올리는 편지인데, 심문 과정에서 관장이 ‘그대가 천주교인가?’라고 묻는 질문에 ‘그렇소. 나는 천주교인이오.’라고 대답하였다는 것입니다.

순교자는 이렇게 말로써 증언할 뿐만 아니라 피로써 증언한 사람입니다. 우리가 바로 증언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말과 행동과 삶으로 주님을 증언해야 할 것입니다.

2026. 07. 05.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축일

 

원평본당 70주년을 축하드리며 주님의 은총과 사랑이 가득하길 빕니다. 그리고 원평본당 주보성인이신 성 베네딕도께서 저희를 위해 전구해 주시기를 빕니다.

 

구미 선산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신앙 공동체는 선산 무흘 안곡과 해평면 낙산리에 있었던 여진 교우촌이 아니었는가 싶습니다.

우리나라 두 번째 사제이신 최양업 토마스 신부님께서 여러 통의 편지를 남기셨는데, 19통의 편지가 우리말로 번역되어 출판되었습니다. 그 책 이름이 ‘너는 주추 놓고 나는 세우고’입니다.

여기서 ‘너’는 누굽니까? 김대건 신부님이시죠. 그 편지 중에 17째 편지와 18째 편지가 1859년에 ‘안곡’에서 썼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에 무흘 안곡에는 몇몇 신자들이 살고 있었다고 추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작년에 저와 몇몇 신부님들이 무흘 안곡을 방문하였습니다. 마을 안에 옛날 천주교 관련 비석이 세워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낙산 여진에는 당시 경상도 전교를 맡았던 김보록 로베르 신부님이 1882년 말에 방문하여 판공성사를 주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그리고 칠곡 신나무골의 두 번째 신부님인 보두네 신부님(전주 전동성당을 세우신 분)이 신나무골에 오시기 전에 여진에서 머물렀다고 합니다.

그다음으로 오래된 공소가 1902년에 시작된 고아읍의 송림공소일 것입니다. 그 송림공소의 권씨 집안의 자제분들이 구미로 이사를 와서 전교를 하여 1948년에 구미공소가 설립되었습니다.

그러다가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이 터졌고, 북한 함경남도 덕원에 있던 성 베네딕도 수도원의 신부님들과 수사님들이 38선을 넘어 부산으로 피난을 왔습니다. 그래서 1952년에 최덕홍 요한 주교님의 배려로 수도원이 칠곡 왜관에 정착하게 되었고, 이어서 칠곡, 선산, 성주, 김천, 상주 지역이 수도원 신부님들이 사목하는 ‘왜관감목대리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왜관감목대리구는 1956년에 수도회 어 케롤드 신부님을 구미에 파견함으로써 구미 원평본당을 설립하였던 것입니다. 그 후 수도회에서는 1986년 1월까지 여러 신부님들을 파견하였고 많은 발전을 가져왔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왜관 성 베네딕도 수도원과 여러 신부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1986년 1월부터 원평본당은 허연구 모이세 신부님을 시작으로 우리 교구 신부님들이 사목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지난 세월 동안 본당 발전과 지역 사회 복음화를 위해 헌신하셨던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 여러분에게 감사드리며 주님의 강복이 있기를 빕니다.

 

우리 가톨릭교회에는 일곱 가지의 성사가 있습니다. 무엇입니까? 세례성사, 견진성사, 성체성사, 고해성사, 혼인성사, 성품성사, 병자성사입니다. 이 일곱 가지의 성사가 우리로 하여금 온전한 신앙을 가지게 하고 하느님께 다가가게 하며 하느님 나라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이 중에 세례성사, 견진성사, 성체성사를 ‘입문성사’라고 합니다. 온전한 신자, 성숙한 신자가 되려면 적어도 이 세 가지의 성사를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76분의 교우들이 견진성사를 받습니다. 이분들에게 미리 축하드리며 성령의 은혜가 가득 내리시길 빕니다.

견진성사는 주교의 안수기도와 크리스마 성유의 도유로 ‘성령 특은의 날인’을 받는 성사입니다. 견진성사를 통하여 성령께서 주시는 특별한 은혜를 받는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예전에 우리가 받았던 세례성사를 완성하게 되고, 하느님께 대한 우리의 믿음과 소망과 사랑이 확고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특별히 견진성사를 통하여 성령의 은혜를 가득 받으시고 그 모든 것을 강하고 단단하게 하여 성숙한 신앙인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은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축일입니다. 김대건 신부님에 대해서는 너무나 잘 아시지요?

오늘이 7월 5일인데, 성 김대건 신부님 축일을 왜 오늘 지낼까요?

올해가 무슨 해입니까? 병오년입니다. 김대건 신부님께서 1846년 병오년 9월 16일에 한양 새남터에서 참수 치명하셨습니다. 그리고 1925년 7월 5일에 기해박해와 병오박해 동료 순교자 78위와 함께 시복되셨습니다. 그 당시 한국교회에서 김대건 신부님께서 시복되신 그날을 축일로 정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후 1968년 10월 6일에 병인박해 순교자 24위가 시복되었고, 1984년 5월 6일에 기해박해와 병인박해 순교자 79위 복자와 병인박해 순교자 24위 복자를 합하여 103분이 당시 방한하신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에 의해 시성되었던 것입니다.

그저께 금요일에 교구 평협 단체장들과 함께 충남 공주에 있는 수리치골과 황새바위 성지를 순례하였습니다. 수리치골은 김대건 신부님께서 순교하신 후 페레올 주교님과 다블뤼 신부님께서- 이 두 분은 1845년 중국 상해에서 김대건 신부님과 11명의 교우들과 함께 배를 타고 조선으로 들어왔던 분입니다.- 급히 피난 온 교우촌으로서 한국교회가 박해를 피할 수 있도록 성모님의 전구를 청하기 위해 한국교회 최초로 성모성심회를 만든 곳이었습니다. 지금은 ‘미리내 성모성심수녀회’가 그곳에 자리를 잡고 성모 성심의 영성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은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이십니다. 우리 신부님들이 성 김대건 신부님을 본받아 착한 목자로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성모님과 성 김대건 신부님의 전구를 빌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 복음(마태 10,17-22)에서 예수님께서는 사도들에게 “너희는 나 때문에 끌려가 증언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일전에 어떤 분이 ‘그렇소. 나는 천주교인이오.’라는 글을 나무에 새겨서 저에게 선물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조각품을 교구청에 들어오는 사람마다 볼 수 있게 로비에 세워 두었습니다.

‘그렇소. 나는 천주교인이오.’라는 말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편지에 나오는 글입니다. 감옥에서 페레올 주교님께 올리는 편지인데, 심문 과정에서 관장이 ‘그대가 천주교인가?’라고 묻는 질문에 ‘그렇소. 나는 천주교인이오.’라고 대답하였다는 것입니다.

순교자는 이렇게 말로써 증언할 뿐만 아니라 피로써 증언한 사람입니다. 우리가 바로 증언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말과 행동과 삶으로 주님을 증언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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