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장/총대리
Archbishop/Bi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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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년 신앙의 여정을 축하드리며 (주교좌 계산대성당 140주년 감사미사 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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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좌 계산대성당 140주년 감사미사
2025.11.16.
찬미예수님, 계산주교좌성당의 본당설정 140주년을 축하드리며, 큰 박수를 드립니다. 계산주교좌성당은, 박해를 피해 경상도 북부지역으로 들어온 신자들이 형성한 여러 교우촌을 그 모태로 하고 있습니다. 최양업 신부님 등의 신부님들이 경상도 지역 교우촌들을 연례 순방하면서 신자들을 방문, 고해성사와 성체성사를 거행하였으며, 평소에는 공소회장님을 중심으로 신앙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1885년 초대 로베르 주임신부님이 경상도 전담 선교사로 신나무골에 부임하면서 공소에서 대구본당으로 승격되었습니다.
대구 신자들은 그리스도인 애덕 실천에 적극적이었습니다. 무료 장례 사업을 실시하였고, 성영회를 조직하여 죽을 위험에 있는 아이에게 세례를 주고, 살아나면 돌봐주는 자선사업을 하였습니다. 서상돈, 정규옥 등의 신자들은 십자형 한옥 성당 소실 후 서양식 새 성전 건축에 힘썼을 뿐 아니라, 조선교구를 분할하여 남방교구를 신설할 때에도 적극적으로 유치하였기에, 서울대목구와 대구대목구로 분할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또한 서상돈 회장은 1907년 1월 29일, 사순시기에 단식한 금액으로 이웃을 돕는 가톨릭 전통을 바탕으로 하여, 2000만 국민이 3개월간 흡연을 하지 않고 20전씩 거둔다면 1300만원의 국채(대한 제국1년 예산액 상당)를 갚을 수 있다는 <국채보상운동>을 발의하여, 국가 경제 독립을 위한 사회 운동을 펼쳤습니다.
오늘날 가톨릭 교회의 가장 큰 화두는 <시노달리타스>와 <성령 안에서 대화>입니다. <시노달리타스>는 본당 단위에서는 성직자, 수도자, 간부, 신자가 각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성직주의, 권위주의, 기득권, 포퓰리즘을 내려놓고 성령께서 우리 공동체에 바라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고, 성령께서 이끌어주시는 길로 함께 걸어가자는 것입니다. <시노달리타스>의 방법론이 <성령 안에서 대화>입니다. 두 단계가 있는데요, 1단계는 기조강의인데요, 성경 묵상처럼 먼저 성령을 청하는 기도를 하고, 강의를 들을 후에 2-3분 정도 침묵 기도로 나에게 하시는 성령의 목소리를 듣는 것입니다. 2단계는 조별 나눔입니다. 촉진자의 안내로 1사람당 2-3분씩 발표하고, 3-4명이 발언하면 성령께도 2-3분 시간을 드려, 나에게 하시는 성령의 목소리를 듣는 침묵기도를 합니다. <성령 안에서 대화> 2단계 곧 조별 나눔 자체가 <성령 안에서 대화> 전부라고 하면 오해입니다. <성령 안에서 대화> 1단계 곧 기조강의를 통한 성경묵상, 곧 하느님과 친교를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1단계의 하느님과의 친교 없이 2단계 조별 나눔으로 가면, 하느님께서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 아니라 자칫 내가 하고 싶은 얘기를 전하고 말기에, <성령 안에서 대화> 1단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이제 제안을 하나 드리고 싶습니다. 각 개인에게 제안합니다. <성령 안에서 대화> 1단계 성경 묵상을 잘하여서 하느님께서 성령을 통하여 나에게 일생을 통하여 바라시는 것이 무엇일지 성경말씀을 하나씩 선택하시면 좋겠습니다. 신부님, 수녀님들은 서품구절, 종신구절이 있으실 테니, 그것을 하시거나, 올해의 말씀을 새로 선택하셔도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웃을 만나면 <성령 안에서 대화> 2단계 나눔으로 성령께서 우리 공동체에 바라시는 것이 무엇인지 말씀을 나누시면 될 것입니다. 세계 청년 대회에 외국 손님들이 오셔도 본인의 성경구절을 소개하면서, 좋아하는 성경 구절이 있는지 물어보면서 성경 말씀으로 대화의 물꼬도 트고, 또 내일은 무엇을 할 것인지 <성령 안에서 대화>를 하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면 저는~.
각 가정에 제안합니다. 가정은 배우자를 사랑함으로써 하느님을 사랑하는 특별한 사랑의 공동체입니다. <성령 안에서 대화>에서는, 내가 이룩한 하느님과 친교를 바탕으로 하느님께서 나에게, 내 배우자에게, 또 우리 가정에 바라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살피고, 내가 배우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아니라, 성령께서 나를 통해서 내 배우자에게 들려주시려는 말을 전하도록 노력한다면, 성령의 이끄심에 따르는 가정공동체가 될 것입니다.
끝으로 본당에 제안합니다. 계산주교좌성당 공동체도 ‘150주년을 향한 10년 장기계획’, 매년 연간계획을 준비하며 <성령 안에서 대화> 1단계, 2단계를 잘 적용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당부드립니다. <성령 안에서 대화>를 이웃과 할 때, 이웃의 말로 상처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혹시 ‘제가 상처를 드렸다면 용서해 주세요.’ 그럼에도 다른 사람의 말을 통하여 하느님께서 나에게 전하시려는 것이 무엇인지는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해 되시지요. 언제나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시려고 하시고, 좋은 길로 이끌어주시려는 하느님을 믿고, <성령 안에서 대화>, <시노달리타스>를 통해서 나도, 우리 가정도, 우리 본당 공동체도 성장하면 좋겠습니다. 아멘. 2025.11.16.
찬미예수님, 계산주교좌성당의 본당설정 140주년을 축하드리며, 큰 박수를 드립니다. 계산주교좌성당은, 박해를 피해 경상도 북부지역으로 들어온 신자들이 형성한 여러 교우촌을 그 모태로 하고 있습니다. 최양업 신부님 등의 신부님들이 경상도 지역 교우촌들을 연례 순방하면서 신자들을 방문, 고해성사와 성체성사를 거행하였으며, 평소에는 공소회장님을 중심으로 신앙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1885년 초대 로베르 주임신부님이 경상도 전담 선교사로 신나무골에 부임하면서 공소에서 대구본당으로 승격되었습니다.
대구 신자들은 그리스도인 애덕 실천에 적극적이었습니다. 무료 장례 사업을 실시하였고, 성영회를 조직하여 죽을 위험에 있는 아이에게 세례를 주고, 살아나면 돌봐주는 자선사업을 하였습니다. 서상돈, 정규옥 등의 신자들은 십자형 한옥 성당 소실 후 서양식 새 성전 건축에 힘썼을 뿐 아니라, 조선교구를 분할하여 남방교구를 신설할 때에도 적극적으로 유치하였기에, 서울대목구와 대구대목구로 분할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또한 서상돈 회장은 1907년 1월 29일, 사순시기에 단식한 금액으로 이웃을 돕는 가톨릭 전통을 바탕으로 하여, 2000만 국민이 3개월간 흡연을 하지 않고 20전씩 거둔다면 1300만원의 국채(대한 제국1년 예산액 상당)를 갚을 수 있다는 <국채보상운동>을 발의하여, 국가 경제 독립을 위한 사회 운동을 펼쳤습니다.
오늘날 가톨릭 교회의 가장 큰 화두는 <시노달리타스>와 <성령 안에서 대화>입니다. <시노달리타스>는 본당 단위에서는 성직자, 수도자, 간부, 신자가 각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성직주의, 권위주의, 기득권, 포퓰리즘을 내려놓고 성령께서 우리 공동체에 바라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고, 성령께서 이끌어주시는 길로 함께 걸어가자는 것입니다. <시노달리타스>의 방법론이 <성령 안에서 대화>입니다. 두 단계가 있는데요, 1단계는 기조강의인데요, 성경 묵상처럼 먼저 성령을 청하는 기도를 하고, 강의를 들을 후에 2-3분 정도 침묵 기도로 나에게 하시는 성령의 목소리를 듣는 것입니다. 2단계는 조별 나눔입니다. 촉진자의 안내로 1사람당 2-3분씩 발표하고, 3-4명이 발언하면 성령께도 2-3분 시간을 드려, 나에게 하시는 성령의 목소리를 듣는 침묵기도를 합니다. <성령 안에서 대화> 2단계 곧 조별 나눔 자체가 <성령 안에서 대화> 전부라고 하면 오해입니다. <성령 안에서 대화> 1단계 곧 기조강의를 통한 성경묵상, 곧 하느님과 친교를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1단계의 하느님과의 친교 없이 2단계 조별 나눔으로 가면, 하느님께서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 아니라 자칫 내가 하고 싶은 얘기를 전하고 말기에, <성령 안에서 대화> 1단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이제 제안을 하나 드리고 싶습니다. 각 개인에게 제안합니다. <성령 안에서 대화> 1단계 성경 묵상을 잘하여서 하느님께서 성령을 통하여 나에게 일생을 통하여 바라시는 것이 무엇일지 성경말씀을 하나씩 선택하시면 좋겠습니다. 신부님, 수녀님들은 서품구절, 종신구절이 있으실 테니, 그것을 하시거나, 올해의 말씀을 새로 선택하셔도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웃을 만나면 <성령 안에서 대화> 2단계 나눔으로 성령께서 우리 공동체에 바라시는 것이 무엇인지 말씀을 나누시면 될 것입니다. 세계 청년 대회에 외국 손님들이 오셔도 본인의 성경구절을 소개하면서, 좋아하는 성경 구절이 있는지 물어보면서 성경 말씀으로 대화의 물꼬도 트고, 또 내일은 무엇을 할 것인지 <성령 안에서 대화>를 하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면 저는~.
각 가정에 제안합니다. 가정은 배우자를 사랑함으로써 하느님을 사랑하는 특별한 사랑의 공동체입니다. <성령 안에서 대화>에서는, 내가 이룩한 하느님과 친교를 바탕으로 하느님께서 나에게, 내 배우자에게, 또 우리 가정에 바라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살피고, 내가 배우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아니라, 성령께서 나를 통해서 내 배우자에게 들려주시려는 말을 전하도록 노력한다면, 성령의 이끄심에 따르는 가정공동체가 될 것입니다.
끝으로 본당에 제안합니다. 계산주교좌성당 공동체도 ‘150주년을 향한 10년 장기계획’, 매년 연간계획을 준비하며 <성령 안에서 대화> 1단계, 2단계를 잘 적용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당부드립니다. <성령 안에서 대화>를 이웃과 할 때, 이웃의 말로 상처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혹시 ‘제가 상처를 드렸다면 용서해 주세요.’ 그럼에도 다른 사람의 말을 통하여 하느님께서 나에게 전하시려는 것이 무엇인지는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해 되시지요. 언제나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시려고 하시고, 좋은 길로 이끌어주시려는 하느님을 믿고, <성령 안에서 대화>, <시노달리타스>를 통해서 나도, 우리 가정도, 우리 본당 공동체도 성장하면 좋겠습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