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장/총대리
Archbishop/Bi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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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별은 중요합니다 (천주의 성모마리아 대축일 미사 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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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의 성모마리아 대축일
2026년 1월 1일 범어대성당
찬미예수님, 1월 1일인 오늘은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이고, 평화의 날입니다. 또한 새해 첫날이고, 신정입니다. 서로 인사할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옆에 앉으신 분들에게, 또 가족 친지들에게 하느님의 복을 기원하고, 기도하고 응원하면 좋겠습니다.
오늘 1독서 민수기에는 이렇게 하느님의 복을 빌어주는 행위의 기원을 알려줍니다. 주님은,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복을 기원하면, 당신이 복을 내리겠다고 모세를 통해 말씀하셨습니다. 예루살렘 고고학 발굴에서 기원전 7세기 손톱 크기 은장식에 야훼, 축복, 지켜주다, 얼굴을 비추다. 평화 같은 단어들이 발견되었는데, 결국 오늘 민수기의 아론의 축복으로 밝혀졌습니다. 이것입니다. ‘주님이 너를 축복하고, 너를 지켜주시며, 주님이 당신 얼굴 너에게 비추시고 너에게 은혜를 베푸시며, 주님이 당신 얼굴 너에게 보이시고 너에게 평화를 주시기를’ 네. 우리 자신과 가족 친지 은인들을 위해, 하느님의 복을 기원합니다.
루카 복음에서 목자들은 서둘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운 아기를 발견하였고, 아기에 관해 천사에게 들은 말을 전해줍니다. 천사가 전한 3가지는요. ‘1) 온 백성에게 큰 기쁨이 될 소식을 전한다. 2) 오늘 인류의 구원자, 주 그리스도 탄생하셨다. 3) 포대기에 쌓여 구유에 누운 아기가 표징이다.’입니다. 목자들이 전한 말을 들은 마리아는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합니다. 오늘 대축일의 명칭인 천주의 성모가 마리아에게 부여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마리아에게서 태어난 아기의 정체가 말씀이 사람이 되어 오신 분, 곧 신성와 인성을 모두 가지신 분이시기 때문이죠, 그래서 우리는 마리아를 천주의 모친, 하느님의 어머니라 부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2독서 갈라티아서는, 하느님이 아기 예수님을 보내시어 율법 아래 태어나게 하신 것은, 율법에 매인 이들을 속량하고,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자격을 얻도록 하신 것이라 밝힙니다. 자녀에게 하느님은 아들의 영을 보내셨는데, 성령께서 우리 안에서 ‘아빠, 아버지!’하고 외치시기에, 세례 신자들은 자녀요, 상속자가 되었고, 이제 감히 하느님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하고 성령의 힘으로 부르는 것입니다.
그런데요, 성탄에, 성모님을 생각하면 복잡한 마음입니다. ‘성모님 덕분에 인류의 구세주 탄생하셨으니 참 좋으셨겠다.’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 ‘시메온이 성모님께 훗날 예리한 칼에 찔리듯 마음이 아플 것’이라 한 예언을 비롯하여 모두 일곱 가지의 고통, 곧 성모칠고를 겪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고통에도 불구하고 성모님은 ‘복되신 동정녀 마리아’(Beata Virgo Maria, Blessed Virgin Mary)로 불립니다. 성모님이 오시자,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여인 중에 복되시며,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또 “복되십니다. 주님 말씀이 이루어지리라 믿으신 분!”합니다. ‘아기 예수님의 잉태를 위해 성령께서 오셔서 함께 계시니 복되다.’ 뜻입니다. 이어서 성모님은 <마니피캇> ‘내 영혼이 주를 찬송하며’을 노래하는데요. 노래 중간에 성모님은 “이제로부터 과연 만세가 나를 복되다 하리니 ... 전능하신 분이 큰일을 내게 하셨음이로다.” 합니다. 성모님의 복됨은 결국 ‘성령으로 잉태하심’과 그것이 가능케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하고 성령의 능력에 순명하심에서 비롯합니다.
제 사촌 동생은 호주 파라마타(Paramatta) 교구 신부님인데요. 신학교 가겠다고 하자, 숙모님께서 나이가 많아지면 포기할까 싶어서, 박사학위를 따면 신학교 가도 좋다고 하셨는데요. 결국 박사학위 따고선 호주 신학교 들어가서 신부가 되었습니다. 알고 보니, 부모님 깊은 신앙에, 성령 기도회 따라갔다가, 성령의 이끄심으로 성소를 받았더라구요.
교형자매 여러분, 오늘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을 지내면서 권유하고 싶습니다. 2026년을 살다가 어느날 성모님처럼, 또 제 사촌 동생 신부님처럼, 갑자기 성령께서 나를 확 부르시는 느낌이 들 때, 망설이지 마시고 잘 식별하고선 -식별은 중요합니다-, 확 따라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십자가를 지고 앞장 서 가신 예수님, 그리고 일생토록 아들 예수님으로 고통을 겪으신 성모님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십자가 고통과 죽음의 끝은 부활과 승천이고, 그리고 예수님 곁에서 고통을 겪으신 성모님은 승천과 천상 행복을 맞이하였음을 기억합시다. 네 이런 실천을 권유하면서, 다시 인사드립니다. 2026년 새해에 하느님의 복, 특히 성령의 능력과 이끄심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도하고 응원하겠습니다. 아멘. 2026년 1월 1일 범어대성당
찬미예수님, 1월 1일인 오늘은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이고, 평화의 날입니다. 또한 새해 첫날이고, 신정입니다. 서로 인사할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옆에 앉으신 분들에게, 또 가족 친지들에게 하느님의 복을 기원하고, 기도하고 응원하면 좋겠습니다.
오늘 1독서 민수기에는 이렇게 하느님의 복을 빌어주는 행위의 기원을 알려줍니다. 주님은,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복을 기원하면, 당신이 복을 내리겠다고 모세를 통해 말씀하셨습니다. 예루살렘 고고학 발굴에서 기원전 7세기 손톱 크기 은장식에 야훼, 축복, 지켜주다, 얼굴을 비추다. 평화 같은 단어들이 발견되었는데, 결국 오늘 민수기의 아론의 축복으로 밝혀졌습니다. 이것입니다. ‘주님이 너를 축복하고, 너를 지켜주시며, 주님이 당신 얼굴 너에게 비추시고 너에게 은혜를 베푸시며, 주님이 당신 얼굴 너에게 보이시고 너에게 평화를 주시기를’ 네. 우리 자신과 가족 친지 은인들을 위해, 하느님의 복을 기원합니다.
루카 복음에서 목자들은 서둘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운 아기를 발견하였고, 아기에 관해 천사에게 들은 말을 전해줍니다. 천사가 전한 3가지는요. ‘1) 온 백성에게 큰 기쁨이 될 소식을 전한다. 2) 오늘 인류의 구원자, 주 그리스도 탄생하셨다. 3) 포대기에 쌓여 구유에 누운 아기가 표징이다.’입니다. 목자들이 전한 말을 들은 마리아는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합니다. 오늘 대축일의 명칭인 천주의 성모가 마리아에게 부여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마리아에게서 태어난 아기의 정체가 말씀이 사람이 되어 오신 분, 곧 신성와 인성을 모두 가지신 분이시기 때문이죠, 그래서 우리는 마리아를 천주의 모친, 하느님의 어머니라 부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2독서 갈라티아서는, 하느님이 아기 예수님을 보내시어 율법 아래 태어나게 하신 것은, 율법에 매인 이들을 속량하고,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자격을 얻도록 하신 것이라 밝힙니다. 자녀에게 하느님은 아들의 영을 보내셨는데, 성령께서 우리 안에서 ‘아빠, 아버지!’하고 외치시기에, 세례 신자들은 자녀요, 상속자가 되었고, 이제 감히 하느님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하고 성령의 힘으로 부르는 것입니다.
그런데요, 성탄에, 성모님을 생각하면 복잡한 마음입니다. ‘성모님 덕분에 인류의 구세주 탄생하셨으니 참 좋으셨겠다.’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 ‘시메온이 성모님께 훗날 예리한 칼에 찔리듯 마음이 아플 것’이라 한 예언을 비롯하여 모두 일곱 가지의 고통, 곧 성모칠고를 겪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고통에도 불구하고 성모님은 ‘복되신 동정녀 마리아’(Beata Virgo Maria, Blessed Virgin Mary)로 불립니다. 성모님이 오시자,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여인 중에 복되시며,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또 “복되십니다. 주님 말씀이 이루어지리라 믿으신 분!”합니다. ‘아기 예수님의 잉태를 위해 성령께서 오셔서 함께 계시니 복되다.’ 뜻입니다. 이어서 성모님은 <마니피캇> ‘내 영혼이 주를 찬송하며’을 노래하는데요. 노래 중간에 성모님은 “이제로부터 과연 만세가 나를 복되다 하리니 ... 전능하신 분이 큰일을 내게 하셨음이로다.” 합니다. 성모님의 복됨은 결국 ‘성령으로 잉태하심’과 그것이 가능케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하고 성령의 능력에 순명하심에서 비롯합니다.
제 사촌 동생은 호주 파라마타(Paramatta) 교구 신부님인데요. 신학교 가겠다고 하자, 숙모님께서 나이가 많아지면 포기할까 싶어서, 박사학위를 따면 신학교 가도 좋다고 하셨는데요. 결국 박사학위 따고선 호주 신학교 들어가서 신부가 되었습니다. 알고 보니, 부모님 깊은 신앙에, 성령 기도회 따라갔다가, 성령의 이끄심으로 성소를 받았더라구요.
교형자매 여러분, 오늘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을 지내면서 권유하고 싶습니다. 2026년을 살다가 어느날 성모님처럼, 또 제 사촌 동생 신부님처럼, 갑자기 성령께서 나를 확 부르시는 느낌이 들 때, 망설이지 마시고 잘 식별하고선 -식별은 중요합니다-, 확 따라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십자가를 지고 앞장 서 가신 예수님, 그리고 일생토록 아들 예수님으로 고통을 겪으신 성모님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십자가 고통과 죽음의 끝은 부활과 승천이고, 그리고 예수님 곁에서 고통을 겪으신 성모님은 승천과 천상 행복을 맞이하였음을 기억합시다. 네 이런 실천을 권유하면서, 다시 인사드립니다. 2026년 새해에 하느님의 복, 특히 성령의 능력과 이끄심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도하고 응원하겠습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