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장/총대리
Archbishop/Bi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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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땅에 떨어진 씨앗 (주교회의 소공동체 소위원회 연수 파견 미사 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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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소공동체 소위원회 연수 파견 미사
2026. 1. 28. 베네딕토 문화영성센터
찬미 예수님, 오늘 주교회의 소공동체 소위원회 연수 파견 미사를 거행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천사적 박사(Doctor angelicus)라고 불리던, 성 토마스 아퀴나스 사제, 학자 기념일입니다. 성인은 신학대전(Summa Theologia)를 저술하고, 신앙과 이성이 서로 적대적이지 않다는 것을 증명한 위대한 업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인은 성체 안에 계신 예수님에 대한 신심이 뛰어나셔서, 성체 강복 때 사용하는 성체 찬미가 ‘엎드려 절하나이다. 눈으로 보아 알 수 없는 하느님’, 그리고 ‘지존하신 성체 앞에’, 또 ‘구원의 희생 되시어’ 등과 같은 작품을 남겼습니다. 성인이 죽음을 앞둔 어느 날 미사 거행 중에 탈혼 황홀경의 신비 체험을 하셨는데, 그 이후 성인은 ‘내가 체험한 주님의 신비에 비교하면, 내가 저술한 모든 것은 지푸라기에 불과하다.’며 집필활동을 중단하였습니다.
이 아침에 저는 라틴어 문장 ‘Nemo dat quod non habet’ 영어로 ‘No one gives what he dose not have’ 번역하면 ‘누구도 자신이 가지지 않은 것을 주지 못한다.’는 문장이 떠오릅니다. 토마스 아퀴나스의 문장은 아니고, 영국 법률가 윌리엄이 부동산 등의 소유권 문제를 설명하면서 적은 문장이라고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씨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들려주신 예수님께서는 ‘좋은 땅’에 떨어진 씨앗이란, 말씀을 받아들여 자신의 처지, 능력, 상황에 맞게, 서른 배, 예순 배, 혹은 백 배의 열매를 맺는 것이라고 하십니다. 씨앗 하나를 받아들여서 서른 배, 예순 배, 백 배의 소출을 내놓으니 좋은 땅이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 좋은 땅도 먼저 씨앗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라틴어 법률 문장 ‘누구도 자신이 가지지 않은 것을 주지 못한다.’ ‘Nemo dat quod non habet’처럼 먼저 말씀을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한 것이지요. 그러므로 땅이 좋은 땅이라고 작년에 평가받았어도, 이번에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씨앗이 없기 때문에 아무런 소출을 내지 못함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저는 이번 소공동체 연수에서 다음과 같은 것을 논의하자고 청하였습니다. 1) 소공동체와 시노달리타스, 성령 안에서 대화의 조화를 어떻게 할 것인가? 2) 앞으로 성직자 수가 감소하는 가운데, 어떻게 하면, 평신도 사도직 봉사자들이 더 능동적으로 기쁘게 말씀을 나누고 선포하는 예언직을 수행하고, 본당 주임 신부님과 함께 미사에서 혹은 봉성체에서 성체를 분배하는 사제직을 수행하고,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예언직을 수행하는 것을 통하여, 직무 사제직이 부족한 곳의 어려운 형편을 함께 채워갈 것인가? 3) 이렇게 사제직, 왕직, 예언직을 수행하는 평신도로서 기름부음을 받으신 그리스도 예수님을 따르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복음을 기쁘게 살아가는 예수님의 사도가 될 것인가? 등을 앞으로 장기적으로 논의해야 할 것입니다.
지난 2025년 11월의 페낭 ‘희망의 대순례’, 곧 ‘제2회 아시아 선교 대회’에서 FABC는 2033년을 인류구원, 예수님의 파스카, 수난과 부활, 성령강림, 교회 탄생의 2000주년으로 성대하게 기념할 것과 이를 앞두고 아시아 지역을 더욱 복음화하자는 결의를 다졌습니다. 현재 한국교회는 2027년 세계 청년대회를 앞두고 ‘전신자 성경구절 갖기 운동’과 ‘묵주기도’ 등 영성운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2031년은 ‘선교사 영입 운동’의 결과로 1831년 북경교구에서 독립된 교구가 설립되고 초대 대목구장 브뤼기에르 주교님이 파견된 ‘조선 교구 설정 200주년’이 됩니다. 이렇게 한국 교회, 아시아 교회의 시대적 흐름 속에서 우리는, 소공동체를 살아가는 이들을 양성하여, 그들이 보편 교회의 ‘시노달리타스 정신’과 ‘성령 안에서 대화’에 발맞추어 더욱 기쁘게 말씀과 성체와 성령 안에서 살아가도록 하는 노력을 기울이도록 합시다. 이런 사명을 위하여 우리도 서로 기도하고 서로 응원하면 좋겠습니다. 아멘. 2026. 1. 28. 베네딕토 문화영성센터
찬미 예수님, 오늘 주교회의 소공동체 소위원회 연수 파견 미사를 거행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천사적 박사(Doctor angelicus)라고 불리던, 성 토마스 아퀴나스 사제, 학자 기념일입니다. 성인은 신학대전(Summa Theologia)를 저술하고, 신앙과 이성이 서로 적대적이지 않다는 것을 증명한 위대한 업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인은 성체 안에 계신 예수님에 대한 신심이 뛰어나셔서, 성체 강복 때 사용하는 성체 찬미가 ‘엎드려 절하나이다. 눈으로 보아 알 수 없는 하느님’, 그리고 ‘지존하신 성체 앞에’, 또 ‘구원의 희생 되시어’ 등과 같은 작품을 남겼습니다. 성인이 죽음을 앞둔 어느 날 미사 거행 중에 탈혼 황홀경의 신비 체험을 하셨는데, 그 이후 성인은 ‘내가 체험한 주님의 신비에 비교하면, 내가 저술한 모든 것은 지푸라기에 불과하다.’며 집필활동을 중단하였습니다.
이 아침에 저는 라틴어 문장 ‘Nemo dat quod non habet’ 영어로 ‘No one gives what he dose not have’ 번역하면 ‘누구도 자신이 가지지 않은 것을 주지 못한다.’는 문장이 떠오릅니다. 토마스 아퀴나스의 문장은 아니고, 영국 법률가 윌리엄이 부동산 등의 소유권 문제를 설명하면서 적은 문장이라고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씨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들려주신 예수님께서는 ‘좋은 땅’에 떨어진 씨앗이란, 말씀을 받아들여 자신의 처지, 능력, 상황에 맞게, 서른 배, 예순 배, 혹은 백 배의 열매를 맺는 것이라고 하십니다. 씨앗 하나를 받아들여서 서른 배, 예순 배, 백 배의 소출을 내놓으니 좋은 땅이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 좋은 땅도 먼저 씨앗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라틴어 법률 문장 ‘누구도 자신이 가지지 않은 것을 주지 못한다.’ ‘Nemo dat quod non habet’처럼 먼저 말씀을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한 것이지요. 그러므로 땅이 좋은 땅이라고 작년에 평가받았어도, 이번에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씨앗이 없기 때문에 아무런 소출을 내지 못함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저는 이번 소공동체 연수에서 다음과 같은 것을 논의하자고 청하였습니다. 1) 소공동체와 시노달리타스, 성령 안에서 대화의 조화를 어떻게 할 것인가? 2) 앞으로 성직자 수가 감소하는 가운데, 어떻게 하면, 평신도 사도직 봉사자들이 더 능동적으로 기쁘게 말씀을 나누고 선포하는 예언직을 수행하고, 본당 주임 신부님과 함께 미사에서 혹은 봉성체에서 성체를 분배하는 사제직을 수행하고,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예언직을 수행하는 것을 통하여, 직무 사제직이 부족한 곳의 어려운 형편을 함께 채워갈 것인가? 3) 이렇게 사제직, 왕직, 예언직을 수행하는 평신도로서 기름부음을 받으신 그리스도 예수님을 따르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복음을 기쁘게 살아가는 예수님의 사도가 될 것인가? 등을 앞으로 장기적으로 논의해야 할 것입니다.
지난 2025년 11월의 페낭 ‘희망의 대순례’, 곧 ‘제2회 아시아 선교 대회’에서 FABC는 2033년을 인류구원, 예수님의 파스카, 수난과 부활, 성령강림, 교회 탄생의 2000주년으로 성대하게 기념할 것과 이를 앞두고 아시아 지역을 더욱 복음화하자는 결의를 다졌습니다. 현재 한국교회는 2027년 세계 청년대회를 앞두고 ‘전신자 성경구절 갖기 운동’과 ‘묵주기도’ 등 영성운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2031년은 ‘선교사 영입 운동’의 결과로 1831년 북경교구에서 독립된 교구가 설립되고 초대 대목구장 브뤼기에르 주교님이 파견된 ‘조선 교구 설정 200주년’이 됩니다. 이렇게 한국 교회, 아시아 교회의 시대적 흐름 속에서 우리는, 소공동체를 살아가는 이들을 양성하여, 그들이 보편 교회의 ‘시노달리타스 정신’과 ‘성령 안에서 대화’에 발맞추어 더욱 기쁘게 말씀과 성체와 성령 안에서 살아가도록 하는 노력을 기울이도록 합시다. 이런 사명을 위하여 우리도 서로 기도하고 서로 응원하면 좋겠습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