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더보기
슬라이드배경

교구장/주교

Archbishop/Bishop

보좌주교 말씀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사회복지 사제 연중피정 파견미사 강론)
  •   2026-06-29
  •   528

사회복지 사제 연중피정 파견미사

 

2026. 6. 26. 연화리 피정의집

 

찬미예수님, 사회복지 신부님들의 사제 연중피정 파견미사를 봉헌하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많은 군중과 함께 계셨는데요. 나병 환자 한 사람이 와서 엎드려 ‘주님,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하고 치유를 청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손을 뻗어 손을 대시고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말씀하셨고요. 곧 그의 나병은 깨끗이 나았습니다. 예수님은 널리 소문내지 말고, 사제에게 확인받고, 율법 규정에 따라 예물을 바쳐, 공동체에 곧 이스라엘 백성의 무리에 합류하라고 지시하였습니다.

 

여기에서 저는 <벤허>라는 고전영화가 생각납니다. 벤허는 전차 경기에서 메살라에게 이겼는데요. 메살라는 그의 어머니와 여동생이 죽은 것이 아니라, 나병에 걸려 죽음의 계곡에 추방되었음을 알리며, 다친 몸으로도 자신이 이겼다고 주장했죠. 사실 메살라는 귀족인 벤허를 모함하였고, 가족은 감옥으로 자신은 노예로 팔려가, 복수심에 불타오르고 있었습니다. 벤허는 어머니를 찾아가 어머니를 안고 어머니를 만집니다. 어쩌면 영화감독이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나병 환자에게 손을 뻗어 만지는 장면에서 영감을 받았을까요? 어떤 성서학자는 오늘 복음의 나병 환자의 마음을 이렇게 추정합니다. ‘나는 병에 걸린 후 추방되었고, 아무도 내게 다가오지도 않고, 나 또한 사람들을 피해 다녔으며, 아무도 나에게 손을 대지 않았는데, 예수님의 손길에서 생명을 느낄 수 있었다.’해요. 누군가와 손길을 건네는 것은 나병 환자에게 평생 금지된 일이었고, 거리에 다닐 수도 없고, 추방되어 죽음의 계곡에 살고 있던 어머니와 여동생에게 벤허가 다시 손을 뻗은 것입니다.

 

벤허는 어머니와 여동생을 데리고 치유 기적을 일으키신다는 예수님을 찾아 나섰지요. 그런데 예수님은 이미 십자가 길을 걷는 중이었습니다. 예전에 벤허가 노예였을 때 물을 준 고마운 분이 예수님임을 깨닫고 벤허가 예수님께 물을 드렸지만, 병사들을 물을 물리치고 가차 없이 끌고 가버립니다. 벤허는 어머니와 여동생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헛고생을 시켰다고 말하고, 헤어져서 예수님을 따라 십자가 밑까지 갑니다. 옆 사람에게 ‘도대체 무슨 죄로 저렇게 죽느냐?’고 묻자 ‘그분은 모든 이의 죄를 짊어지고 죽으시며, 이렇게 죽으시려고 이 세상에 태어나셨다.’합니다. 벤허는 모함으로 노예가 된 후 지금까지 복수심에 불타올랐지만, 예수님 죽음을 목격하면서, 마음속 복수심, 원망, 모든 것을 다 내려놓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떨어져 있던 어머니와 여동생의 나병이 치유됩니다.

 

오늘 복음과 <벤허> 영화에서 나타난 나병 환자의 치유를 살펴보았습니다. 영화에서 벤허의 회개와 어머니와 여동생의 치유가 연결되었다면, 오늘 복음에서는 예수님께 찾아와 엎드리는 회개가 나병환자 본인의 치유를 이끌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늘 복음과 영화의 치유 이야기는 이제 우리 삶을 바라보게 합니다. 우리도 나도 힘들고 어렵고 아플 때 예수님께 나가 엎드리면 그분께서 고쳐주실 것임을 기억하고 살아야 하겠습니다.

 

덧붙여 오늘 피정을 마치고 파견되시는 사회복지 신부님들께, 예수님께서 제자들 가운데 열둘을 뽑아 열두 사도로 파견하시면서 주신 명령을 다함께 되새깁니다. “가서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선포하여라. 앓는 이들을 고쳐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주어라. 나병 환자들을 깨끗하게 해 주고, 마귀들을 쫓아내어라.’(마태 10,7-8) 그러므로 우리는 복음 선포와 함께, 예수님 치유의 손길, 사랑의 손길을, 우리 자신을 통해서 계속 펼쳐나가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특히 우리 사회복지 신부님들께서는 카리타스 정신으로 예수님 사랑의 손길을 계속 펼쳐주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2026. 6. 26. 연화리 피정의집

 

찬미예수님, 사회복지 신부님들의 사제 연중피정 파견미사를 봉헌하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많은 군중과 함께 계셨는데요. 나병 환자 한 사람이 와서 엎드려 ‘주님,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하고 치유를 청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손을 뻗어 손을 대시고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말씀하셨고요. 곧 그의 나병은 깨끗이 나았습니다. 예수님은 널리 소문내지 말고, 사제에게 확인받고, 율법 규정에 따라 예물을 바쳐, 공동체에 곧 이스라엘 백성의 무리에 합류하라고 지시하였습니다.

 

여기에서 저는 <벤허>라는 고전영화가 생각납니다. 벤허는 전차 경기에서 메살라에게 이겼는데요. 메살라는 그의 어머니와 여동생이 죽은 것이 아니라, 나병에 걸려 죽음의 계곡에 추방되었음을 알리며, 다친 몸으로도 자신이 이겼다고 주장했죠. 사실 메살라는 귀족인 벤허를 모함하였고, 가족은 감옥으로 자신은 노예로 팔려가, 복수심에 불타오르고 있었습니다. 벤허는 어머니를 찾아가 어머니를 안고 어머니를 만집니다. 어쩌면 영화감독이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나병 환자에게 손을 뻗어 만지는 장면에서 영감을 받았을까요? 어떤 성서학자는 오늘 복음의 나병 환자의 마음을 이렇게 추정합니다. ‘나는 병에 걸린 후 추방되었고, 아무도 내게 다가오지도 않고, 나 또한 사람들을 피해 다녔으며, 아무도 나에게 손을 대지 않았는데, 예수님의 손길에서 생명을 느낄 수 있었다.’해요. 누군가와 손길을 건네는 것은 나병 환자에게 평생 금지된 일이었고, 거리에 다닐 수도 없고, 추방되어 죽음의 계곡에 살고 있던 어머니와 여동생에게 벤허가 다시 손을 뻗은 것입니다.

 

벤허는 어머니와 여동생을 데리고 치유 기적을 일으키신다는 예수님을 찾아 나섰지요. 그런데 예수님은 이미 십자가 길을 걷는 중이었습니다. 예전에 벤허가 노예였을 때 물을 준 고마운 분이 예수님임을 깨닫고 벤허가 예수님께 물을 드렸지만, 병사들을 물을 물리치고 가차 없이 끌고 가버립니다. 벤허는 어머니와 여동생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헛고생을 시켰다고 말하고, 헤어져서 예수님을 따라 십자가 밑까지 갑니다. 옆 사람에게 ‘도대체 무슨 죄로 저렇게 죽느냐?’고 묻자 ‘그분은 모든 이의 죄를 짊어지고 죽으시며, 이렇게 죽으시려고 이 세상에 태어나셨다.’합니다. 벤허는 모함으로 노예가 된 후 지금까지 복수심에 불타올랐지만, 예수님 죽음을 목격하면서, 마음속 복수심, 원망, 모든 것을 다 내려놓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떨어져 있던 어머니와 여동생의 나병이 치유됩니다.

 

오늘 복음과 <벤허> 영화에서 나타난 나병 환자의 치유를 살펴보았습니다. 영화에서 벤허의 회개와 어머니와 여동생의 치유가 연결되었다면, 오늘 복음에서는 예수님께 찾아와 엎드리는 회개가 나병환자 본인의 치유를 이끌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늘 복음과 영화의 치유 이야기는 이제 우리 삶을 바라보게 합니다. 우리도 나도 힘들고 어렵고 아플 때 예수님께 나가 엎드리면 그분께서 고쳐주실 것임을 기억하고 살아야 하겠습니다.

 

덧붙여 오늘 피정을 마치고 파견되시는 사회복지 신부님들께, 예수님께서 제자들 가운데 열둘을 뽑아 열두 사도로 파견하시면서 주신 명령을 다함께 되새깁니다. “가서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선포하여라. 앓는 이들을 고쳐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주어라. 나병 환자들을 깨끗하게 해 주고, 마귀들을 쫓아내어라.’(마태 10,7-8) 그러므로 우리는 복음 선포와 함께, 예수님 치유의 손길, 사랑의 손길을, 우리 자신을 통해서 계속 펼쳐나가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특히 우리 사회복지 신부님들께서는 카리타스 정신으로 예수님 사랑의 손길을 계속 펼쳐주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번호 제목 등록일 조회
360 믿는 이에게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1대리구 환영 및 수교수품 10주년 감사미사 강론)
  • 번호 :  360
  • 등록일 :  2026-07-14
  • 조회 :  529
2026-07-14 529
359 가서 선포하여라 (주교 수품 10주년 감사미사 강론)
  • 번호 :  359
  • 등록일 :  2026-07-09
  • 조회 :  523
2026-07-09 523
358 말하는 이는 아버지의 영이시다 (2026 소공동체 전국모임 파견미사 강론)
  • 번호 :  358
  • 등록일 :  2026-07-02
  • 조회 :  424
2026-07-02 424
357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사회복지 사제 연중피정 파견미사 강론)
  • 번호 :  357
  • 등록일 :  2026-06-29
  • 조회 :  529
2026-06-29 529
356 WYD십자가, 왜관 호국의 다리 평화 행진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평화미사 강론)
  • 번호 :  356
  • 등록일 :  2026-06-16
  • 조회 :  583
2026-06-16 583
355 파티마 국제 순례 성모상을 모시고 (신암성당 성모 신심 미사 강론)
  • 번호 :  355
  • 등록일 :  2026-06-12
  • 조회 :  720
2026-06-12 720
354 2027 WYD 십자가와 성모성화를 모시고서 (WYD십자가와 성모성화 환영미사 강론)
  • 번호 :  354
  • 등록일 :  2026-06-05
  • 조회 :  681
2026-06-05 681
353 성령 안에서 대화 (2026 성령강림대축제 파견미사 강론)
  • 번호 :  353
  • 등록일 :  2026-06-01
  • 조회 :  505
2026-06-01 505
352 찬미받으소서, 내 주님 (찬미받으소서 주간 개막미사 강론)
  • 번호 :  352
  • 등록일 :  2026-05-18
  • 조회 :  533
2026-05-18 533
351 죽은 이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다 (주님 부활 대축일 강론)
  • 번호 :  351
  • 등록일 :  2026-04-07
  • 조회 :  1199
2026-04-07 1199
350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 (주님 수난 예식 강론)
  • 번호 :  350
  • 등록일 :  2026-04-07
  • 조회 :  761
2026-04-07 761
349 예수님의 모범 (주님 만찬 미사 강론)
  • 번호 :  349
  • 등록일 :  2026-04-03
  • 조회 :  1206
2026-04-03 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