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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이는 아버지의 영이시다 (2026 소공동체 전국모임 파견미사 강론)
  •   2026-07-02
  •   423

2026 소공동체 전국모임 파견미사

 

2026. 7. 1. 전주 치명자산 평화의 전당

 

찬미 예수님. 2026년 소공동체 전국모임 파견미사를 봉헌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국모임의 주제는 <말씀과 함께 살아가는 소공동체>, 주제성구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마태 10,20)로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소공동체 전국모임을 준비하면서, 기획회의에서는, 저희 소공동체 소위원회, 곧 대한민국 소공동체 국가 촉진팀은, 참석하신 교구 및 본당 소공동체 봉사자들께서 하느님을 체험하는 열매맺기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제안하였고, 저희는 함께 9일기도를 바치면서 준비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참석자들께서, 성체조배를 하면서 개인성구를 통해 하느님께서 나를 어디로 불러주시는가를 느끼셨고, 엠마오 여정에서는 둘이나 셋이 몬 곳에 예수님 함께 현존하심을 느끼셨으며, 복음나누기 7단계를 통해 하느님의 손길과, 생명말씀을 통해 말씀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도 살펴보는 체험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성령 안에서 대화>를 통해 가톨릭교회에 새롭게 정립된 대화와 경청, 이웃의 목소리를 통해 하느님의 음성을 느끼며, ‘함께 이룩하기’ 응답을 모아가는 과정을 체험했습니다. 사실 2021년 시노드 초기에 본당에서 ‘시노드 준비 과정 대화’를 하였을 때는 마치 본당신부님, 수녀님에 대한 성토대회처럼 되었는데요. 최근에 정립된 <성령 안에서 대화>를 모래시계를 이용하여 골고루 대화하고, 1단계에서 들은 내용 안에서 내게 울림을 주는 말씀을 2단계에서 다시 나누고, 3단계에서는 ‘함께 이룩하기’ 응답을 모아감을 직접 실행해보면서, 사전 준비과정에서 기도하고, 묵상하며 성령을 청하는 의미와, 또 1단계, 2단계 후에 성령의 음성을 듣는 침묵기도 시간을 일부러 마련하는 의미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성령 없이, 하느님 없이 대화하였을 때는, 누구의 잘못인지 탓하기 바빴지만, 기도하고 준비하고 하느님을 모시고 ‘성령 안에서 대화’를 하게 되자, 촉진자의 인도에 따라 골고루 나누고 또 이웃의 음성 속에서 하느님의 음성을 듣는 체험을 하였습니다. 또한, 대화를 한 사람이 독점하는 일은 사라지고 골고루 말하게 되었다는 점도 큰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 복음(마태 8,28-34)에서는 무덤에 사는, 마귀들이 여럿 들린 사람 둘이 너무 사나워, 아무도 그 길로 다니지 않는, 호수 건너편 지방에 예수님이 오셨습니다. 예수님이 오시자, 마귀들이 먼저 그분이 하느님의 아드님임을 고백하며, ‘쫓아내시려거든 저 돼지 떼 속으로나 들여보내 주십시오.’해서 예수님께서 “가라” 하셨고요. 결국 돼지 떼는 호수에 빠져 죽었습니다. 예수님이 나타나지 않았다면 그 길은 여전히 마귀들의 지배하에 있어 사람들이 다닐 수 없는 길이였겠지만, 예수님이 오시면, 예수님을 모시면서 모두 다 해결됨을 보았습니다.

 

전례에 하강차원, 수평차원, 상승차원이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또한 누군가 성당을 봉헌하거나 뭔가를 주님께 봉헌하기에 앞서, 먼저 해야 할 일은 하느님의 사랑과 구원을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말씀드린 것은, 라틴어 법률문에 ‘누구도 자신이 가지지 않은 것을 줄 수 없다.’한 것처럼, 내가 하느님께 사랑받는 하강차원이 있어야만, 하느님께 돌려드리는 상승차원, 이웃에게 사랑을 나누는 수평차원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먼저 하느님께 받아야 합니다.

 

방금 먼저 받아야 줄 수 있다고 했는데요. ‘복음나누기 7단계’와 ‘성령 안에서 대화’에서도, 먼저 ‘복음나누기 7단계’를 통해 엠마오 제자처럼 둘이나 셋이 모인 곳에 예수님이 함께 현존하신다는 체험과, ‘성령 안에서 대화’를 통해 이웃의 목소리 안에서 성령의 음성이 들리는 체험을 먼저 하신 분들이라야. 파견되셔서 ‘복음나누기 7단계’의 구조와 ‘성령 안에서 대화’ 방법론이 아니라 그 구조와 방법론을 통해 신자들이 하느님 체험과, 하느님의 손길과 하느님의 위로를 느끼도록 해 드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느님 없이 하면 성토대회가 되고 말며,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 없이 마귀를 쫓아내지 못하듯이, 하느님 없이 우리는 (잘려 나간 포도나무 가지처럼)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포도나무의 비유 참조), 하느님과 함께 하면 모든 것이 가능합니다. 마귀를 쫓아내는 다른 장면에서 예수님은 “믿는 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마르 9,23)하셨고, 덧붙여 ‘기도 없이는 불가능하다.’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께서는, 소공동체에 대한 주변 여건이나 환경이 아직 아닌 듯 보일지라도,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방향으로, 기도하면서 성령과 함께, 인내로이 꾸준히 진행하시며, 하느님 마음에 드는 영적 제물을 바치고, 말씀을 실천하는 소공동체를 일구어가는 각 교구 및 본당 소공동체 봉사자가 되도록 합시다. 이 미사 끝에 여러분들을 교구 및 본당 소공동체 봉사자로 신부님들과 함께 안수로써 파견하겠습니다. 개인 체험 발표에서 이런저런 사명을 느꼈다고 하셨는데요. 그러한 개인 체험에 대한 하느님의 인정과 응원의 뜻으로 안수하니, 교구와 본당에서 사명감을 가지시고, 많은 신자가 ‘소공동체 복음나누기 모임’과 ‘성령 안에서 대화’에서 하느님 체험을 하시도록 인도하는 봉사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2026. 7. 1. 전주 치명자산 평화의 전당

 

찬미 예수님. 2026년 소공동체 전국모임 파견미사를 봉헌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국모임의 주제는 <말씀과 함께 살아가는 소공동체>, 주제성구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마태 10,20)로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소공동체 전국모임을 준비하면서, 기획회의에서는, 저희 소공동체 소위원회, 곧 대한민국 소공동체 국가 촉진팀은, 참석하신 교구 및 본당 소공동체 봉사자들께서 하느님을 체험하는 열매맺기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제안하였고, 저희는 함께 9일기도를 바치면서 준비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참석자들께서, 성체조배를 하면서 개인성구를 통해 하느님께서 나를 어디로 불러주시는가를 느끼셨고, 엠마오 여정에서는 둘이나 셋이 몬 곳에 예수님 함께 현존하심을 느끼셨으며, 복음나누기 7단계를 통해 하느님의 손길과, 생명말씀을 통해 말씀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도 살펴보는 체험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성령 안에서 대화>를 통해 가톨릭교회에 새롭게 정립된 대화와 경청, 이웃의 목소리를 통해 하느님의 음성을 느끼며, ‘함께 이룩하기’ 응답을 모아가는 과정을 체험했습니다. 사실 2021년 시노드 초기에 본당에서 ‘시노드 준비 과정 대화’를 하였을 때는 마치 본당신부님, 수녀님에 대한 성토대회처럼 되었는데요. 최근에 정립된 <성령 안에서 대화>를 모래시계를 이용하여 골고루 대화하고, 1단계에서 들은 내용 안에서 내게 울림을 주는 말씀을 2단계에서 다시 나누고, 3단계에서는 ‘함께 이룩하기’ 응답을 모아감을 직접 실행해보면서, 사전 준비과정에서 기도하고, 묵상하며 성령을 청하는 의미와, 또 1단계, 2단계 후에 성령의 음성을 듣는 침묵기도 시간을 일부러 마련하는 의미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성령 없이, 하느님 없이 대화하였을 때는, 누구의 잘못인지 탓하기 바빴지만, 기도하고 준비하고 하느님을 모시고 ‘성령 안에서 대화’를 하게 되자, 촉진자의 인도에 따라 골고루 나누고 또 이웃의 음성 속에서 하느님의 음성을 듣는 체험을 하였습니다. 또한, 대화를 한 사람이 독점하는 일은 사라지고 골고루 말하게 되었다는 점도 큰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 복음(마태 8,28-34)에서는 무덤에 사는, 마귀들이 여럿 들린 사람 둘이 너무 사나워, 아무도 그 길로 다니지 않는, 호수 건너편 지방에 예수님이 오셨습니다. 예수님이 오시자, 마귀들이 먼저 그분이 하느님의 아드님임을 고백하며, ‘쫓아내시려거든 저 돼지 떼 속으로나 들여보내 주십시오.’해서 예수님께서 “가라” 하셨고요. 결국 돼지 떼는 호수에 빠져 죽었습니다. 예수님이 나타나지 않았다면 그 길은 여전히 마귀들의 지배하에 있어 사람들이 다닐 수 없는 길이였겠지만, 예수님이 오시면, 예수님을 모시면서 모두 다 해결됨을 보았습니다.

 

전례에 하강차원, 수평차원, 상승차원이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또한 누군가 성당을 봉헌하거나 뭔가를 주님께 봉헌하기에 앞서, 먼저 해야 할 일은 하느님의 사랑과 구원을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말씀드린 것은, 라틴어 법률문에 ‘누구도 자신이 가지지 않은 것을 줄 수 없다.’한 것처럼, 내가 하느님께 사랑받는 하강차원이 있어야만, 하느님께 돌려드리는 상승차원, 이웃에게 사랑을 나누는 수평차원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먼저 하느님께 받아야 합니다.

 

방금 먼저 받아야 줄 수 있다고 했는데요. ‘복음나누기 7단계’와 ‘성령 안에서 대화’에서도, 먼저 ‘복음나누기 7단계’를 통해 엠마오 제자처럼 둘이나 셋이 모인 곳에 예수님이 함께 현존하신다는 체험과, ‘성령 안에서 대화’를 통해 이웃의 목소리 안에서 성령의 음성이 들리는 체험을 먼저 하신 분들이라야. 파견되셔서 ‘복음나누기 7단계’의 구조와 ‘성령 안에서 대화’ 방법론이 아니라 그 구조와 방법론을 통해 신자들이 하느님 체험과, 하느님의 손길과 하느님의 위로를 느끼도록 해 드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느님 없이 하면 성토대회가 되고 말며,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 없이 마귀를 쫓아내지 못하듯이, 하느님 없이 우리는 (잘려 나간 포도나무 가지처럼)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포도나무의 비유 참조), 하느님과 함께 하면 모든 것이 가능합니다. 마귀를 쫓아내는 다른 장면에서 예수님은 “믿는 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마르 9,23)하셨고, 덧붙여 ‘기도 없이는 불가능하다.’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께서는, 소공동체에 대한 주변 여건이나 환경이 아직 아닌 듯 보일지라도,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방향으로, 기도하면서 성령과 함께, 인내로이 꾸준히 진행하시며, 하느님 마음에 드는 영적 제물을 바치고, 말씀을 실천하는 소공동체를 일구어가는 각 교구 및 본당 소공동체 봉사자가 되도록 합시다. 이 미사 끝에 여러분들을 교구 및 본당 소공동체 봉사자로 신부님들과 함께 안수로써 파견하겠습니다. 개인 체험 발표에서 이런저런 사명을 느꼈다고 하셨는데요. 그러한 개인 체험에 대한 하느님의 인정과 응원의 뜻으로 안수하니, 교구와 본당에서 사명감을 가지시고, 많은 신자가 ‘소공동체 복음나누기 모임’과 ‘성령 안에서 대화’에서 하느님 체험을 하시도록 인도하는 봉사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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