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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좌주교 말씀
믿는 이에게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1대리구 환영 및 수교수품 10주년 감사미사 강론)
  •   2026-07-14
  •   529

1대리구 환영 및 수교수품 10주년 감사미사

 

2026. 7. 11. 계산대성당

 

찬미 예수님. 오늘 제1대리구 교구장 대리로 부임한 저를 환영해 주시고, 또 저의 주교품 수품 10주년을 축하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제가 주교로 살면서 겪은 몇가지 변화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변화는, 2024년 10월 전례위원장 소임에서 복음선교위원장 및 소공동체소위원회 위원장 소임으로 변화입니다. 제가 전례위원장을 할 때에는 교구 사제 서품식에서 사제품 후보자들에게 안수를, 전례 규정을 지키느라, 하지 못했습니다. 주례 주교님이 사제품 후보자에게 안수하고, 보좌주교나 손님 주교는 하지 않았던 것은, 여러 주교가 안수하였을 때, 어떤 주교님에게 서품 받았는가에 대한 논란을 피하기 위한 신앙교리부의 조치인 듯 합니다. 그러다가 제가 복음선교위원회와 소공동체소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면서 사제품 후보자들에게 안수를 하였습니다. 새 신부님들도 좋아하시고, 사제단도 좋아하시고, 신자들도 좋아하셔서. 지금은 사제품 후보자들에게 정성껏 안수하고 있습니다.

 

둘째 변화는, 개인 성경 소구 갖기 운동 확대입니다. 저는 세례나 견진성사를 거행하러 갈 때마다, 미리 세례 성구, 견진 성구를 선정하여 발표하기를 부탁했습니다. 그래서 합동 견진 캠프를 어떤 대리구에서 할 때에, 몇 시간에 걸쳐 견진 성구를 정하고 발표하는 프로그램을 했다고 합니다. 그때에는 거의 모든 청소년들이 발표하겠다고 손을 들었었습니다. 이제는 제가 본당을 방문하면 영성체 후 기도 후에 당연히 성경 구절을 몇 사람이라도 발표하도록 준비한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복음선교위원회와 소공동체소위원회를 맡고나서, 2026년부터는 한국 평협, 각 교구 및 본당 사목과 평협과 함께, <전 신자 개인 성구 갖기 운동>을 펼치게 되었습니다. 특히 교구 사목국에서는 성령강림 대축일, <성령 7은 카드>에 개인 성경 구절을 적도록 공간을 마련하였습니다. 모두 개인 성구를 정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지난 6월 말 저는 소공동체 전국모임에 참석했습니다. 어떤 자매님의 개인 성구 발표를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자매님은 평소 마르코 9,23 “믿는 이에게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말씀을 개인 성구로 하였는데요. 남편에게 고열과 염증이 나타나, 우리 대학 병원 이과, 저과에서 계속 검사해도 원인을 찾지 못했었답니다. 잠시 짬이 나서 대학 병원 성당에서 함께 남편의 치유를 간절히 청하며 기도하였는데요. 그때 형제님 몸속에서 무엇인가 뜨거운 것이 올라와 비늘같이 피부에서 하나씩 떨어져 나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답니다. 검진해 보니 열은 떨어지고 염증 수치도 낮아졌습니다. 그 후 형제님은 오랜 냉담을 풀고, 본당 복사단에 들어가 전례 봉사를 열심히 하신다고 전하며, 개인 성구 “믿는 이에게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마르 9,23)는 말씀을 더욱 깊이 느끼게 되었다고 합니다. 계산동 주교좌성당 자비의 문 게시판 및 여러 본당 게시판에는 어른 신자와 주일학교 학생들의 개인 성경 구절이 게시됨을 봤습니다. 우리 모두 개인 성구 말씀을 통하여 하느님의 현존을 더욱 많이 체험하면 좋겠습니다.

 

셋째 변화는 <성령 안에서 대화>에 대한 체험입니다. 저는 왜관 베네딕토 문화영성 센터에서 열린 시노드 교회를 위한 본당 사제 연수에 참석했습니다. 그곳 <성령 안에서 대화> 조별 나눔 때 어린 시절의 상처가 치유되는 체험을 하였습니다. 교구 사제 연수 때에도 몇 번 해보았습니다만, 왜관의 본당 사제 연수에서는 주교 4명 사제 준비팀 합쳐 약 50명 정도가 성시간 성체강복과 저녁기도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성령 안에서 대화 주제 발표도 전날 저녁에 성당에서 발표하고 그곳에 남아 침묵기도를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저를 모르는 다른 교구 신부님들 앞에서 어린 시절 상처와 힘들었던 것을 얘기하였더니 치유가 되었던 것입니다. 이제 제가 체험을 하였으니, 교구 사목국에서 참가 권유 전화를 받으시면 왜관의 이 사제 연수에 꼭 가보시라고 권유하고 싶습니다. 사실 <성령 안에서 대화>가 조금 복잡하기는 하지만, 10명 정도가 모여서 기도하고 성령의 이끄심에 따라 침묵기도 때 들려주시는 성령의 목소리와, 1단계 이웃의 발표를 통해서 나에게 들려주시는 성령의 음성을 듣는 것입니다. 특히 2단계는 1단계에서 들은 이웃의 발표에 대한 나의 피드백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1단계 때 이웃의 발표 속에 담겨 내게 울림을 준 성령의 음성을 발표하는 것입니다.

 

네. 지난 10년간 제가 주교로 살면서 개인적으로 느낀 변화를 몇 가지 말씀드렸는데요. 모두 주교회의 의장 주교님의 권유에 따라, 2024년 10월, 전례위원장을 내려놓고, 복음선교위원회 및 소공동체소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면서 시작된 변화입니다. 그리고 가장 바탕이 되는 체험은 소공동체 복음나누기 7단계이든, 성령 안에서 대화이든, 10명 정도의 신자가 말씀을 중심으로 성령의 이끄심에 따라 살면, 하느님 체험을 나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참석하신 모든 분께 말씀드립니다. 본당에서 복음나누기와 성령 안에서 대화를 하실 때, 준비 단계에서 침묵 기도를 충실히 하시고, 기도하는 가운데 진행함으로써, 둘이나 셋이 예수님 이름으로 모인 곳에, 예수님이 함께 계심을 체험하는 기회가 되시면 좋겠습니다. 저도 사무감사, 사목방문을 갈 때마다, 복음 선포와 모래시계를 이용한 3분 침묵기도를 도입하겠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사무감사와 사목방문이 본당의 활성화와, 본당 사목을 돕는 자리가 되도록 기도 하겠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부족한 제가 1대리구 교구장 대리의 소임을 잘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아멘.

2026. 7. 11. 계산대성당

 

찬미 예수님. 오늘 제1대리구 교구장 대리로 부임한 저를 환영해 주시고, 또 저의 주교품 수품 10주년을 축하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제가 주교로 살면서 겪은 몇가지 변화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변화는, 2024년 10월 전례위원장 소임에서 복음선교위원장 및 소공동체소위원회 위원장 소임으로 변화입니다. 제가 전례위원장을 할 때에는 교구 사제 서품식에서 사제품 후보자들에게 안수를, 전례 규정을 지키느라, 하지 못했습니다. 주례 주교님이 사제품 후보자에게 안수하고, 보좌주교나 손님 주교는 하지 않았던 것은, 여러 주교가 안수하였을 때, 어떤 주교님에게 서품 받았는가에 대한 논란을 피하기 위한 신앙교리부의 조치인 듯 합니다. 그러다가 제가 복음선교위원회와 소공동체소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면서 사제품 후보자들에게 안수를 하였습니다. 새 신부님들도 좋아하시고, 사제단도 좋아하시고, 신자들도 좋아하셔서. 지금은 사제품 후보자들에게 정성껏 안수하고 있습니다.

 

둘째 변화는, 개인 성경 소구 갖기 운동 확대입니다. 저는 세례나 견진성사를 거행하러 갈 때마다, 미리 세례 성구, 견진 성구를 선정하여 발표하기를 부탁했습니다. 그래서 합동 견진 캠프를 어떤 대리구에서 할 때에, 몇 시간에 걸쳐 견진 성구를 정하고 발표하는 프로그램을 했다고 합니다. 그때에는 거의 모든 청소년들이 발표하겠다고 손을 들었었습니다. 이제는 제가 본당을 방문하면 영성체 후 기도 후에 당연히 성경 구절을 몇 사람이라도 발표하도록 준비한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복음선교위원회와 소공동체소위원회를 맡고나서, 2026년부터는 한국 평협, 각 교구 및 본당 사목과 평협과 함께, <전 신자 개인 성구 갖기 운동>을 펼치게 되었습니다. 특히 교구 사목국에서는 성령강림 대축일, <성령 7은 카드>에 개인 성경 구절을 적도록 공간을 마련하였습니다. 모두 개인 성구를 정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지난 6월 말 저는 소공동체 전국모임에 참석했습니다. 어떤 자매님의 개인 성구 발표를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자매님은 평소 마르코 9,23 “믿는 이에게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말씀을 개인 성구로 하였는데요. 남편에게 고열과 염증이 나타나, 우리 대학 병원 이과, 저과에서 계속 검사해도 원인을 찾지 못했었답니다. 잠시 짬이 나서 대학 병원 성당에서 함께 남편의 치유를 간절히 청하며 기도하였는데요. 그때 형제님 몸속에서 무엇인가 뜨거운 것이 올라와 비늘같이 피부에서 하나씩 떨어져 나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답니다. 검진해 보니 열은 떨어지고 염증 수치도 낮아졌습니다. 그 후 형제님은 오랜 냉담을 풀고, 본당 복사단에 들어가 전례 봉사를 열심히 하신다고 전하며, 개인 성구 “믿는 이에게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마르 9,23)는 말씀을 더욱 깊이 느끼게 되었다고 합니다. 계산동 주교좌성당 자비의 문 게시판 및 여러 본당 게시판에는 어른 신자와 주일학교 학생들의 개인 성경 구절이 게시됨을 봤습니다. 우리 모두 개인 성구 말씀을 통하여 하느님의 현존을 더욱 많이 체험하면 좋겠습니다.

 

셋째 변화는 <성령 안에서 대화>에 대한 체험입니다. 저는 왜관 베네딕토 문화영성 센터에서 열린 시노드 교회를 위한 본당 사제 연수에 참석했습니다. 그곳 <성령 안에서 대화> 조별 나눔 때 어린 시절의 상처가 치유되는 체험을 하였습니다. 교구 사제 연수 때에도 몇 번 해보았습니다만, 왜관의 본당 사제 연수에서는 주교 4명 사제 준비팀 합쳐 약 50명 정도가 성시간 성체강복과 저녁기도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성령 안에서 대화 주제 발표도 전날 저녁에 성당에서 발표하고 그곳에 남아 침묵기도를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저를 모르는 다른 교구 신부님들 앞에서 어린 시절 상처와 힘들었던 것을 얘기하였더니 치유가 되었던 것입니다. 이제 제가 체험을 하였으니, 교구 사목국에서 참가 권유 전화를 받으시면 왜관의 이 사제 연수에 꼭 가보시라고 권유하고 싶습니다. 사실 <성령 안에서 대화>가 조금 복잡하기는 하지만, 10명 정도가 모여서 기도하고 성령의 이끄심에 따라 침묵기도 때 들려주시는 성령의 목소리와, 1단계 이웃의 발표를 통해서 나에게 들려주시는 성령의 음성을 듣는 것입니다. 특히 2단계는 1단계에서 들은 이웃의 발표에 대한 나의 피드백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1단계 때 이웃의 발표 속에 담겨 내게 울림을 준 성령의 음성을 발표하는 것입니다.

 

네. 지난 10년간 제가 주교로 살면서 개인적으로 느낀 변화를 몇 가지 말씀드렸는데요. 모두 주교회의 의장 주교님의 권유에 따라, 2024년 10월, 전례위원장을 내려놓고, 복음선교위원회 및 소공동체소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면서 시작된 변화입니다. 그리고 가장 바탕이 되는 체험은 소공동체 복음나누기 7단계이든, 성령 안에서 대화이든, 10명 정도의 신자가 말씀을 중심으로 성령의 이끄심에 따라 살면, 하느님 체험을 나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참석하신 모든 분께 말씀드립니다. 본당에서 복음나누기와 성령 안에서 대화를 하실 때, 준비 단계에서 침묵 기도를 충실히 하시고, 기도하는 가운데 진행함으로써, 둘이나 셋이 예수님 이름으로 모인 곳에, 예수님이 함께 계심을 체험하는 기회가 되시면 좋겠습니다. 저도 사무감사, 사목방문을 갈 때마다, 복음 선포와 모래시계를 이용한 3분 침묵기도를 도입하겠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사무감사와 사목방문이 본당의 활성화와, 본당 사목을 돕는 자리가 되도록 기도 하겠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부족한 제가 1대리구 교구장 대리의 소임을 잘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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