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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야 님을 사랑했습니다 (제3차 사제 연중피정 파견미사 강론)
  •   2026-09-01
  •   515

제3차 사제 연중피정 파견미사

 

2026. 8. 28, 한티 피정의 집

 

찬미 예수님. 오늘은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 학자 기념일이며, 제3차 사제 연중피정 파견미사를 거행하고 있습니다. 피정 강의에 수고해 주신 예수회 구정모 신부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제 묵상의 주제는 ‘회개, 회심’(메타노이아, conversio, 영어 conversion)입니다. 오늘 본 기도에서 교회는, ‘하느님께서 아우구스티노 성인에게 부어 주신 그 정신을 새롭게 하시어, 우리가 참된 지혜의 원천이신 주님을 그리워하고, 또 영원한 사랑의 근원이신 주님을 찾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여기에서 ‘그 정신’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성인의 저서 <고백록>에서 찾아 보았는데요. “늦게야 님을 사랑했습니다. 이렇게 오랜, 이렇듯 새로운 아름다움이시여. 늦게야 당신을 사랑했삽나이다.”라는 구절에 미루어, ‘그 정신’은 ‘회개의 정신’이라고 하겠습니다. 신학교에서 배운 철학에서, ‘인간의 의지는 아름다움, 선, 사랑을 찾고, 인간의 지성은 진리, 지혜를 찾는다고 하며, 인간 의지는 최고 선을 만나기까지는 만족할 수 없고, 인간 지성은 최고 진리를 만나기까지는 만족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성인의 <고백록> 내용과 오늘 본기도 내용을 함께 묵상해 본다면, 기도 내용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도 그 정신 곧 회개의 정신을 부어주시어, 하느님 아닌 진리를 찾지 말고 참된 진리이신 하나님을 찾으며, 하느님 아닌 사랑을 찾지 말고, 참된 선 참된 사랑이신 하느님을 찾도록 해 달라는 것입니다.

 

제16차 세계 주교 시노드 <최종 문서>도 회심을 말합니다. 2부에서 관계들의 회심, 3부에서 과정들의 회심, 4부에서 유대들의 회심을 말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최종 문서>는, 우리가 살아가는 이 관계들, 이 과정들, 이 유대들 속에서 우리가 하느님 아닌 다른 어떤 것을 향하지 말고, 바로 이 관계들과 과정들과 유대들을 통하여 하느님을 향하여 방향 잡을 수 있도록 회심을 요청하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 열 처녀의 비유가 등장합니다 열 처녀의 비유는 종말론적 신앙인의 자세로써 그 날과 그 시각을 모르는 우리들은, 등불만이 아니라 등불을 밝히는 데 필요한 기름까지 잘 준비하라는 예수님의 당부가 담겨 있습니다. 오늘 아우구스티노 성인을 기억하며. 또 <최종 문서>를 기억하면서, 우리가 준비해야 할 그 기름에는. 우리 마음이 하느님 아닌 것에 향하지 않고, 제대로 하느님을 향하도록 하는 ‘회개와 회심의 정신’이 담겨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오늘 독서 고린토 1서에서 사도 바오로는 ‘복음을 전하되 말재주로 하지 않는 것은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헛되지 않게 하려는 것’이라고 합니다. 곧, 말만으로가 아니라 예수님의 십자가를 살아가는 자신의 삶과 행동으로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바오로 사도의 당부라고 하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로 하느님과 인간을 화해시켜 주셨으며, 이를 위하여 당신 목숨을 희생 제물로 바치셨습니다. ‘벗을 위하여 목숨을 바치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고 말씀하시고, 말로 그치지 않고, 우리 인류를 위해 목숨 바친 사랑을 십자가 위해서 보여 주셨습니다.

 

시노드 <최종 문서> 제5부 < 나도 너희를 보낸다. 선교하는 제자들의 백성으로 양성하기>는, 2부-3부-4부에서, 관계들의 회심-과정들의 회심-유대들의 회심을 이루고 난 다음에 가톨릭 신자 전체가 ‘선교하는 제자들의 백성’이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신자들이 선교하는 제자들이 되려면 먼저 인류를 위해 십자가에서 목숨 바친 스승이신 예수님을 깊이 만나야 하고, 이어서 그분으로 제자로서 파견되어야 하는데요. 결국 신부님들께서 우리 신자들이 예수님을 깊이 만날 수 있도록 예수님을 깊이 체험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리하면, 아우구스티노 성인의 회심을 묵상해 보았고, 복음에서는 슬기로운 처녀들처럼 우리도 등잔을 채울 기름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회심을 요청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을 묵상하였으며, 사도 바오로가 말재주가 아니라 행동으로 복음을 선포하며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의미있게 하겠다는 것을 묵상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신부님들께 부탁드립니다. 신자들이 예수님 십자가를 통해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하고 예수님의 제자로서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가 될 수 있도록 신부님들을 통해 하느님을 체험하게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므로 이제 피정을 마치고 사목 현장에 가시는 신부님들께서는, 성경 해설과 강론 말씀으로, 또, 성체성사와 고해성사와 여러 성사 집전을 통하여, 그리고 성령 기도와 강복과 안수로써, 신자들이 예수님을 체험하고 예수님 제자가 되어 선교하는 제자들의 백성을 이루도록 이끌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아멘.

2026. 8. 28, 한티 피정의 집

 

찬미 예수님. 오늘은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 학자 기념일이며, 제3차 사제 연중피정 파견미사를 거행하고 있습니다. 피정 강의에 수고해 주신 예수회 구정모 신부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제 묵상의 주제는 ‘회개, 회심’(메타노이아, conversio, 영어 conversion)입니다. 오늘 본 기도에서 교회는, ‘하느님께서 아우구스티노 성인에게 부어 주신 그 정신을 새롭게 하시어, 우리가 참된 지혜의 원천이신 주님을 그리워하고, 또 영원한 사랑의 근원이신 주님을 찾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여기에서 ‘그 정신’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성인의 저서 <고백록>에서 찾아 보았는데요. “늦게야 님을 사랑했습니다. 이렇게 오랜, 이렇듯 새로운 아름다움이시여. 늦게야 당신을 사랑했삽나이다.”라는 구절에 미루어, ‘그 정신’은 ‘회개의 정신’이라고 하겠습니다. 신학교에서 배운 철학에서, ‘인간의 의지는 아름다움, 선, 사랑을 찾고, 인간의 지성은 진리, 지혜를 찾는다고 하며, 인간 의지는 최고 선을 만나기까지는 만족할 수 없고, 인간 지성은 최고 진리를 만나기까지는 만족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성인의 <고백록> 내용과 오늘 본기도 내용을 함께 묵상해 본다면, 기도 내용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도 그 정신 곧 회개의 정신을 부어주시어, 하느님 아닌 진리를 찾지 말고 참된 진리이신 하나님을 찾으며, 하느님 아닌 사랑을 찾지 말고, 참된 선 참된 사랑이신 하느님을 찾도록 해 달라는 것입니다.

 

제16차 세계 주교 시노드 <최종 문서>도 회심을 말합니다. 2부에서 관계들의 회심, 3부에서 과정들의 회심, 4부에서 유대들의 회심을 말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최종 문서>는, 우리가 살아가는 이 관계들, 이 과정들, 이 유대들 속에서 우리가 하느님 아닌 다른 어떤 것을 향하지 말고, 바로 이 관계들과 과정들과 유대들을 통하여 하느님을 향하여 방향 잡을 수 있도록 회심을 요청하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 열 처녀의 비유가 등장합니다 열 처녀의 비유는 종말론적 신앙인의 자세로써 그 날과 그 시각을 모르는 우리들은, 등불만이 아니라 등불을 밝히는 데 필요한 기름까지 잘 준비하라는 예수님의 당부가 담겨 있습니다. 오늘 아우구스티노 성인을 기억하며. 또 <최종 문서>를 기억하면서, 우리가 준비해야 할 그 기름에는. 우리 마음이 하느님 아닌 것에 향하지 않고, 제대로 하느님을 향하도록 하는 ‘회개와 회심의 정신’이 담겨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오늘 독서 고린토 1서에서 사도 바오로는 ‘복음을 전하되 말재주로 하지 않는 것은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헛되지 않게 하려는 것’이라고 합니다. 곧, 말만으로가 아니라 예수님의 십자가를 살아가는 자신의 삶과 행동으로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바오로 사도의 당부라고 하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로 하느님과 인간을 화해시켜 주셨으며, 이를 위하여 당신 목숨을 희생 제물로 바치셨습니다. ‘벗을 위하여 목숨을 바치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고 말씀하시고, 말로 그치지 않고, 우리 인류를 위해 목숨 바친 사랑을 십자가 위해서 보여 주셨습니다.

 

시노드 <최종 문서> 제5부 < 나도 너희를 보낸다. 선교하는 제자들의 백성으로 양성하기>는, 2부-3부-4부에서, 관계들의 회심-과정들의 회심-유대들의 회심을 이루고 난 다음에 가톨릭 신자 전체가 ‘선교하는 제자들의 백성’이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신자들이 선교하는 제자들이 되려면 먼저 인류를 위해 십자가에서 목숨 바친 스승이신 예수님을 깊이 만나야 하고, 이어서 그분으로 제자로서 파견되어야 하는데요. 결국 신부님들께서 우리 신자들이 예수님을 깊이 만날 수 있도록 예수님을 깊이 체험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리하면, 아우구스티노 성인의 회심을 묵상해 보았고, 복음에서는 슬기로운 처녀들처럼 우리도 등잔을 채울 기름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회심을 요청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을 묵상하였으며, 사도 바오로가 말재주가 아니라 행동으로 복음을 선포하며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의미있게 하겠다는 것을 묵상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신부님들께 부탁드립니다. 신자들이 예수님 십자가를 통해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하고 예수님의 제자로서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가 될 수 있도록 신부님들을 통해 하느님을 체험하게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므로 이제 피정을 마치고 사목 현장에 가시는 신부님들께서는, 성경 해설과 강론 말씀으로, 또, 성체성사와 고해성사와 여러 성사 집전을 통하여, 그리고 성령 기도와 강복과 안수로써, 신자들이 예수님을 체험하고 예수님 제자가 되어 선교하는 제자들의 백성을 이루도록 이끌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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