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장/주교
Archbishop/Bi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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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자는 그 많은 죄를 용서받았다 (시노드 교회를 위한 본당 사제 모임 미사 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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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시노드 교회를 위한 본당 사제 모임
2026.9.17. 왜관 문화영성센터
찬미 예수님. <제4차 시노드 교회를 위한 본당 사제 모임> 파견 미사를 거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독서는 신자를 박해하던 사울이 회심하고서 사도가 된 다음 복음을 전하는 장면입니다. 오늘 루카 복음에는 어떤 바리사이가 예수님을 집에 초대하여 식사대접을 합니다. 그 소식을 듣고 죄인인 여자가 눈물로 예수님의 발을 씻고 머리카락으로 닦고, 발에 입을 맞추고, 향유를 부어 발랐습니다.
집주인인 바리사이는 '예수님이 예언자라면 이 여자가 죄인인 줄 알텐데 ... 혹시 예수님이 예언자가 아닌 것인가?' 의심하였죠. 예수님이 바리사이의 이름을 부르며 질문합니다. '시몬아, 500 데나리온을 빚진 사람과 50 데나리온을 빚진 사람이 모두 채권자에게 빚을 탕감 받았는데, 누가 채권자를 더 사랑하겠느냐?' 하세요. 시몬은 '더 많이 탕감받은 사람이라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옳게 대답하였다.' 하시면서 '너는 내 발을 씻을 물도 주지 않았고, 입을 맞추지 않았으며, 기름을 부어 바르지도 않았지만, 이 여자는 눈물로 내 발을 적시고 머리카락으로 닦고, 입을 맞추고, 향유를 발랐다.'고 하십니다. 이어서 이 여자가 그렇게 한 이유에 대해, '이 여자는 그 많은 죄를 용서받았다. 그래서 큰 사랑을 드러낸 것이다.' 설명하십니다. 그리고 여인에게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하셨죠. 여인은 기뻐 놀랐고, 식탁에 함께 앉은 사람들은 '누구이길래 죄까지 용서해 주는가?' 불평합니다. 다시 예수님은 여자에게 '너의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 하십니다. 매우 감동적인 장면입니다.
여기에서 복음은 시몬이 하지 않은 행동과 여인이 실행한 행동이 대비를 이루며, 여인의 큰 사랑을 강조합니다. 또 시몬은 예수님이 '예언자가 아닐지도 모르겠다.' 생각했지만, 예수님은 여인에게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하시며, 당신이 인간의 죄를 용서하는 분이심을 스스로 밝히십니다. 시몬은 여인을 '죄인'이라고 판단하였지만, 예수님은 '많은 죄를 용서받았기에 큰 사랑을 드러낸 것이다.'라고 하시며, 여인이 예수님께 가기로 회심을 결심한 것이 용서의 출발점이 되었고, 여인이 행동으로 옮겨서 예수님께 해드린 것으로써 이미 많은 죄를 용서받았다고 하십니다.
마지막에 예수님은 '너의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 하십니다. 예수님의 '평안히 가거라.'라는 다정한 음성은 우리 스스로 생각하게 합니다. '나도 죄인인데, 나도 예수님의 사랑과 용서와 구원을 청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 또 '내가 많은 죄를 이미 용서받았는데도 나는 충분히 감사드리고 또 충분히 큰 사랑을 보여 드리고 있는가?'에 대해서 말입니다.
죄를 용서받은 그 여인이 이후 어떻게 되었는지 복음은 명확하게 밝히지 않습니다. 그러나 회심을 결심하고 곧바로 예수님 앞에서 행동했던 곧, 눈물로 발을 씻어 드리고 입을 맞추고 향유를 부어 드렸던 이 여인은, 틀림없이 예수님이야말로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가지신 사람의 아들'이시라고 널리 선포하였을 것입니다.
시노드 최종 문서 제5부는, 그 이전의 회심의 관련한 2-3-4부, 곧, 제2부 관계들의 회심, 제3부 교회적 과정들의 회심, 제4부 유대들의 회심에 이어서, 제5부 <선교하는 제자들의 백성으로 양성하기>를 말합니다. 양성은 체험을 전달함으로써 전해지고 이루어집니다. 회심을 한 죄인이었던 여인, 그리고 회심하고 사도 바오로로 변화된 사울이, 오히려 이웃을 더 잘 양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을 만나 회심하여 변화된 체험을 소개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우리 사제들이 먼저 예수님을 체험해야 신자들을 예수님 체험으로 인도할 수 있습니다. 사제를 라틴어 ‘pontifex’로 부르는데요. 어원이 ‘pons 다리’와 ‘facere 만들다’의 합성어입니다. 영어로 Bridge-builder, 한글로 '다리 놓는 사람들' 뜻인데요. 하느님과 인간 사이를 연결하는 다리를 놓는다는 의미가 담겼습니다. 여기에서 다리 놓는 사람은 먼저 하느님과 긴밀히 연결됨이 필요한데요. '하느님과 이미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야 이웃을 위해 하느님께 다리 놓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 사제들이 먼저 예수님으로부터 회심의 체험 곧,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너의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라는 체험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신자들도 성령의 이끄심에 따라 예수님의 사랑과 용서와 구원을 기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초대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다시 그들이 구원과 용서받음의 기쁨 속에서 이웃에게 하느님을 향한 다리를 놓아주는 사람이 되며, 결국 다 함께 시노드 최종 문서 5부의 선교하는 제자들의 백성이 되도록 초대하면 좋겠습니다. 최종 문서 마지막 155항으로 마칩니다. '위층 방에서 초기 공동체가 오순절 성령강림의 새로움에 마음 열도록 도와주신 교회의 어머니 성모님, 저희를 가르치시어, 저희가 함께 걸어가며 '선교하는 제자들의 백성' 곧, 시노드 교회가 되게 하소서.' 아멘. 2026.9.17. 왜관 문화영성센터
찬미 예수님. <제4차 시노드 교회를 위한 본당 사제 모임> 파견 미사를 거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독서는 신자를 박해하던 사울이 회심하고서 사도가 된 다음 복음을 전하는 장면입니다. 오늘 루카 복음에는 어떤 바리사이가 예수님을 집에 초대하여 식사대접을 합니다. 그 소식을 듣고 죄인인 여자가 눈물로 예수님의 발을 씻고 머리카락으로 닦고, 발에 입을 맞추고, 향유를 부어 발랐습니다.
집주인인 바리사이는 '예수님이 예언자라면 이 여자가 죄인인 줄 알텐데 ... 혹시 예수님이 예언자가 아닌 것인가?' 의심하였죠. 예수님이 바리사이의 이름을 부르며 질문합니다. '시몬아, 500 데나리온을 빚진 사람과 50 데나리온을 빚진 사람이 모두 채권자에게 빚을 탕감 받았는데, 누가 채권자를 더 사랑하겠느냐?' 하세요. 시몬은 '더 많이 탕감받은 사람이라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옳게 대답하였다.' 하시면서 '너는 내 발을 씻을 물도 주지 않았고, 입을 맞추지 않았으며, 기름을 부어 바르지도 않았지만, 이 여자는 눈물로 내 발을 적시고 머리카락으로 닦고, 입을 맞추고, 향유를 발랐다.'고 하십니다. 이어서 이 여자가 그렇게 한 이유에 대해, '이 여자는 그 많은 죄를 용서받았다. 그래서 큰 사랑을 드러낸 것이다.' 설명하십니다. 그리고 여인에게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하셨죠. 여인은 기뻐 놀랐고, 식탁에 함께 앉은 사람들은 '누구이길래 죄까지 용서해 주는가?' 불평합니다. 다시 예수님은 여자에게 '너의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 하십니다. 매우 감동적인 장면입니다.
여기에서 복음은 시몬이 하지 않은 행동과 여인이 실행한 행동이 대비를 이루며, 여인의 큰 사랑을 강조합니다. 또 시몬은 예수님이 '예언자가 아닐지도 모르겠다.' 생각했지만, 예수님은 여인에게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하시며, 당신이 인간의 죄를 용서하는 분이심을 스스로 밝히십니다. 시몬은 여인을 '죄인'이라고 판단하였지만, 예수님은 '많은 죄를 용서받았기에 큰 사랑을 드러낸 것이다.'라고 하시며, 여인이 예수님께 가기로 회심을 결심한 것이 용서의 출발점이 되었고, 여인이 행동으로 옮겨서 예수님께 해드린 것으로써 이미 많은 죄를 용서받았다고 하십니다.
마지막에 예수님은 '너의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 하십니다. 예수님의 '평안히 가거라.'라는 다정한 음성은 우리 스스로 생각하게 합니다. '나도 죄인인데, 나도 예수님의 사랑과 용서와 구원을 청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 또 '내가 많은 죄를 이미 용서받았는데도 나는 충분히 감사드리고 또 충분히 큰 사랑을 보여 드리고 있는가?'에 대해서 말입니다.
죄를 용서받은 그 여인이 이후 어떻게 되었는지 복음은 명확하게 밝히지 않습니다. 그러나 회심을 결심하고 곧바로 예수님 앞에서 행동했던 곧, 눈물로 발을 씻어 드리고 입을 맞추고 향유를 부어 드렸던 이 여인은, 틀림없이 예수님이야말로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가지신 사람의 아들'이시라고 널리 선포하였을 것입니다.
시노드 최종 문서 제5부는, 그 이전의 회심의 관련한 2-3-4부, 곧, 제2부 관계들의 회심, 제3부 교회적 과정들의 회심, 제4부 유대들의 회심에 이어서, 제5부 <선교하는 제자들의 백성으로 양성하기>를 말합니다. 양성은 체험을 전달함으로써 전해지고 이루어집니다. 회심을 한 죄인이었던 여인, 그리고 회심하고 사도 바오로로 변화된 사울이, 오히려 이웃을 더 잘 양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을 만나 회심하여 변화된 체험을 소개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우리 사제들이 먼저 예수님을 체험해야 신자들을 예수님 체험으로 인도할 수 있습니다. 사제를 라틴어 ‘pontifex’로 부르는데요. 어원이 ‘pons 다리’와 ‘facere 만들다’의 합성어입니다. 영어로 Bridge-builder, 한글로 '다리 놓는 사람들' 뜻인데요. 하느님과 인간 사이를 연결하는 다리를 놓는다는 의미가 담겼습니다. 여기에서 다리 놓는 사람은 먼저 하느님과 긴밀히 연결됨이 필요한데요. '하느님과 이미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야 이웃을 위해 하느님께 다리 놓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 사제들이 먼저 예수님으로부터 회심의 체험 곧,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너의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라는 체험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신자들도 성령의 이끄심에 따라 예수님의 사랑과 용서와 구원을 기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초대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다시 그들이 구원과 용서받음의 기쁨 속에서 이웃에게 하느님을 향한 다리를 놓아주는 사람이 되며, 결국 다 함께 시노드 최종 문서 5부의 선교하는 제자들의 백성이 되도록 초대하면 좋겠습니다. 최종 문서 마지막 155항으로 마칩니다. '위층 방에서 초기 공동체가 오순절 성령강림의 새로움에 마음 열도록 도와주신 교회의 어머니 성모님, 저희를 가르치시어, 저희가 함께 걸어가며 '선교하는 제자들의 백성' 곧, 시노드 교회가 되게 하소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