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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생활

Catholic Life

매일 복음묵상
[녹] 연중 제14주간 토요일
  복음
<육신을 죽이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0,24-33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24 “제자는 스승보다 높지 않고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다.
25 제자가 스승처럼 되고 종이 주인처럼 되는 것으로 충분하다.
사람들이 집주인을 베엘제불이라고 불렀다면,
그 집 식구들에게야 얼마나 더 심하게 하겠느냐?
26 그러니 너희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숨겨진 것은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지기 마련이다.
27 내가 너희에게 어두운 데에서 말하는 것을
너희는 밝은 데에서 말하여라.
너희가 귓속말로 들은 것을 지붕 위에서 선포하여라.
28 육신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오히려 영혼도 육신도 지옥에서 멸망시키실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여라.
29 참새 두 마리가 한 닢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그 가운데 한 마리도
너희 아버지의 허락 없이는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
30 그분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
31 그러니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
32 그러므로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할 것이다.
33 그러나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복음 묵상
오늘 복음은 예수님의 말씀을 증거하고, 살아가고, 또 전파하는 일이 많은 비난과 고난의 길이 될 것임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떠나신 이후 제자들의 삶이 그러했고, 그 후에도 교회가 전하고자 하는 그리스도의 진리는 종종 반대하는 이들에게 조롱과 멸시의 대상이 되고는 하였습니다. 
문득 “억울함”이라는 단어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몸소 체험한 이들에게는 그분의 말씀 안에 참된 진리가 담겨 있다는 확신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진리를 많은 이들에게 증거하고 알려 주고자 하는 원의가 생겨납니다. 그럼에도 그 진정성을 알아 주지 못하고 오히려 비난의 대상이 되는 것은 참으로 억울한 일일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복음은 그렇게 억울함 속에 아파하고 있을 진리의 증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있는 듯합니다.
진정 진리의 증언자라는 확신이 있다면 기죽을 필요도, 낙담할 이유도 없습니다. 진실이 가려지는 경우는 있어도 진리가 사라지는 일은 없기 때문입니다. 빛은 어둠 속에서 더 밝게 빛나며 어둠은 빛을 이기지 못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