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부활 제3주간 금요일
복음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6,52-59
그때에 52 “저 사람이 어떻게 자기 살을 우리에게
먹으라고 줄 수 있단 말인가?” 하며,
유다인들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다.
5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살을 먹지 않고 그의 피를 마시지 않으면,
너희는 생명을 얻지 못한다.
54 그러나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
나도 마지막 날에 그를 다시 살릴 것이다.
55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56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
57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고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는 것과 같이,
나를 먹는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 것이다.
58 이것이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너희 조상들이 먹고도 죽은 것과는 달리,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다.”
59 이는 예수님께서 카파르나움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에 하신 말씀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복음 묵상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 나도 마지막 날에 그를 다시 살릴 것이다.”(요한 6,54)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라’고 말씀하십니다. 당신께서는 우리의 밥이요, 양식이며, 이를 통해 우리가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성체를 받아 모시면, 우리는 예수님 안에 머무르고, 예수님께서도 우리 안에 머무르십니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요한 6,56)
이렇게 우리는 더 이상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힘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는 것과 같이, 나를 먹는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 것이다.”(요한 6,57) 우리가 성체를 받아 모시면서도 그리스도 안에 머물지 못하고, 영원한 생명에 대한 희망이 흐려지며, 여전히 내 힘으로만 살아간다고 느낀다면, 내가 먹는 이 빵이 ‘하늘에서 내려온 빵’인지, 아니면 ‘우리 조상들이 먹고도 결국 죽을 수밖에 없었던 빵’(요한 6,58 참조)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