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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생활

Catholic Life

매일 복음묵상
[백] 묵주 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복음
<주님,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1,1-4
1 예수님께서 어떤 곳에서 기도하고 계셨다.
그분께서 기도를 마치시자 제자들 가운데 어떤 사람이,
“주님,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가르쳐 준 것처럼,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기도할 때 이렇게 하여라.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소서.
3 날마다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4 저희에게 잘못한 모든 이를 저희도 용서하오니
저희의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또는, 기념일 독서(사도 1,12-14)와 복음(루카 1,26-38)을 봉독할 수 있다.>
  복음 묵상
루카가 소개하는 주님의 기도는 ‘아빠’라는 친숙한 호칭으로 시작한다. 거룩해서 도저히 함께 못할 분이 아니라 너무나 친숙해서 쉽게 터져 나오는 호칭, 아빠. 그래서 주님의 기도는 친숙한 우리 일상의 필요를 다 담아놓고 있다. 오늘 먹을 양식, 마음에 남은 미움과 갈등을 내려 놓는 일, 흔들릴 때 붙잡아 달라는 부탁. 우리가 매일 조용히 견디며 버텨 내는 것들, 그것이 주님의 기도다. 기도는 대단한 것을 갈구하는 수련이 아닐지 모른다. 우리가 그저 하루를 살아가면서 바라는 작은 것들, 그 속에서 우리 ‘아빠’는 그야말로 ‘아빠’가 된다. 기도하기 위해 우리는 약해져야 한다. ‘아빠’를 찾는 어린아이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