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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경신성사성] 2021년 성주간 거행에 관한 공지
   2021/03/08  16:59

교황청 경신성사성

 

2021년 성주간 거행에 관하여 
주교들과 주교회의들에 알리는 공지


문서 번호 96/21

 

이 공지의 목적은 간략한 몇 가지 지침을 제공함으로써, 구체적 상황을 판단하여 전례주년에서 가장 중요한 이 성주간을 살아가는 사목자와 신자들에게 영적 선익을 마련해 주어야 하는 직무를 맡고 있는 주교들에게 도움을 드리려는 것이다.

 

우리는 여전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이라는 힘든 상황을 보내고 있다. 코로나19로 일어난 많은 변화는, 전례를 거행하는 통상적인 방식에서도 일어났다. 전례서에 수록된 규범과 지침은 일반적인 상황을 고려하여 작성된 것으로, 이러한 예외적인 위기 상황에서는 온전하게 적용될 수 없다. 이러한 까닭에 교회의 전례 생활의 지도자인 주교는 신중한 결정을 내려, 전례 거행이 하느님 백성을 위하여 그리고 그에게 맡겨진 영혼들의 선익을 위하여 풍요롭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되, 보건 방역과 관련하여, 공동선을 위한 책임을 지고 있는 정부 당국의 규정을 준수하도록 한다. 

 

본 경신성사성은, 교황 성하의 위임에 따라 2020년 3월 25일(문서 번호 154/20)에 본 성이 발표한 교령을 주교들에게 다시 한번 상기시켜 드리고자 한다. 그 교령으로 성주간 거행에 관한 몇 가지 지침을 제시하였고, 이는 올해에도 유효하다. 그러므로 각국의 개별 상황에서 다가오는 파스카 거행에 관하여 주교들이 내려야만 하는 결정들과 관련하여 이 교령을 다시 한번 읽어 보도록 요청한다. 여러 나라에서 여전히 봉쇄 조치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신자들이 교회에 갈 수 없는 상황인 반면, 일부 나라에서는 일상적 예배를 재개하기도 하였다. 

 

- 감염병의 세계적 유행 시기에 사목자들은 소셜 미디어 사용을 통하여 자기 공동체들을 지원하고 그들과 함께할 수 있었다. 여기에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고 문제점도 발견되었지만, 성주간 거행을 위하여 주교가 집전하는 예식을 대중 매체를 통하여 방송하도록 촉진하고 장려할 것을 제안한다. 이를 통하여 각자의 본당에 갈 수 없는 신자들이 일치의 징표로 교구 예식을 따를 수 있도록 북돋워 주고자 한다. 


- 주교회의와 협력하여 모든 예식을 거행하는 데에서 보건 지침[교황청 경신성사성,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세계적 확산 기간과 그 이후의 전례 거행에 관하여 주교회의 의장에게 보내는 서한, 「기쁘게 성찬례로 돌아갑시다!」(Let us return to the Eucharist with joy!), 2020년 8월 15일, 문서 번호 432/20 참조]에 따라 특정 순간과 동작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필요한 경우, 성유 축성 미사는 더욱 적절한 다른 날로 이동하여 거행할 수 있다. 그러나 사목자, 교역자, 신자들의 주요 대표는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 


- 주님 수난 성지 주일, 성목요일, 성금요일, 파스카 성야의 거행은 지난해에 발표한 지침을 따른다. 


- 가정과 개인 기도를 위한 적절한 자료를 준비하고, 또한 성무일도의 일부를 활용하도록 권장한다.

 

경신성사성은 한 해 동안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 사목적으로 적절하게 대응해 준 주교들과 주교회의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사목자들과 평신도들이 그 결정 사항들을 받아들이는 것이 언제나 쉽지만은 않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결정 사항들이 공동선과 공중 보건을 존중하면서 우리 공동체들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거룩한 신비를 거행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었음을 알고 있다.

 

교황청 경신성사성
2021년 2월 17일
재의 수요일

 

장관 로베르 사라 추기경
차관 아서 로시 대주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