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대가대의 교훈 '사랑과 봉사' (대구가톨릭대학교 입학미사 강론) |
2018/03/02 11:2 |
대구가톨릭대학교 입학미사
2018년 2월 22일 대구가톨릭대학교 대강당
찬미 예수님. 오늘 대구가톨릭대학교 입학미사와 입학식에 함께하신 신입생 여러분과 가족 친지 축하객 여러분 반갑습니다.
대구가톨릭대학교는 가톨릭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전인적인 성장으로 도모하는 대학교입니다. ‘가톨릭교회’ 하면 십자가가 떠오를 것입니다. 십자가는 로마 제국 시대의 사형 도구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그 끔찍한 모습을 바라보면, ‘우리 인간의 죄가 얼마나 컸으면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외아드님을 십자가에서 희생시키셨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동시에 십자가를 바라보면, ‘하느님께서는 우리 인간을 얼마나 사랑하셨으면 당신의 외아드님을 기꺼이 십자가의 희생제물로 내어놓으셨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 대학의 교훈은 ‘사랑과 봉사’입니다. 여기에서 ‘사랑’은 예수님의 이런 사랑으로부터 유래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평소에 “벗을 위하여 목숨을 바치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말로만 하신 것이 아니라 실제로 사람들의 죄를 용서받게 하시려고 십자가에서 목숨을 바쳐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길을 가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명령하셨습니다. “나는 여러분에게 새 계명을 줍니다. 서로 사랑하시오. 내가 여러분을 사랑한 것처럼 여러분도 사랑하시오” 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십자가의 고통 속에서도 우리를 사랑하신 예수님의 사랑을 본받아 서로 사랑하려는 것입니다.
우리 대학의 교훈 ‘사랑과 봉사’에서 ‘봉사’도 예수님에게서 유래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당신 목숨을 바치러 왔다.” 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사랑을 본받아 우리도 이웃에게 봉사하려는 것입니다.
신입생 여러분, 이렇게 사랑과 봉사의 실천을 통하여, 여러분 모두, 오늘 복음에서 들은 것처럼,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주십시오. 여러분의 훌륭하고 착한 행실로 사람들을 비추어 주십시오. 여러분의 착한 행실로 사람들이 감탄하며 하느님을 찬양하게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를 위하여 여러분들이 각 학과에서 전공 공부도 열심히 해 주시기를 바라면서 동시에 하느님 아버지께서, 또 그 외아드님 예수님께서, 또 성령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느끼고, 이웃에게 사랑과 봉사를 나누고 실천하는 사람으로서 우리 대학에서 훌륭히 성장하시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언제나 여러분의 앞길에 아버지와 외아드님과 성령 하느님의 풍성한 축복이 내리시기를 대학 구성원 모두 마음 모아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