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는 2월 15일(수) 오후 5시 40분 가톨릭피부과의원(원장 : 신홍식 루카 신부) 로비에서 개원 60주년 감사미사를 봉헌하였다.

이날 미사에는 엠마 프라이싱거 여사를 포함하여 역대 원장, 릴리회, 학교법인 선목학원 사무국장 신부, 효성유치원장 등 관계자와 의원 진료과장 및 직원들이 함께했다.

조 대주교는 “지난 60년 동안 치유자로서 예수님을 우리 안에 재현하고,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보살폈던 역사가 아름답다.”며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하느님의 자녀로서 인격적인 존중을 받는 병원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

대구시 북구 읍내동에 위치한 가톨릭피부과의원은 그리스도의 복음에 따라 한센인을 위해 땀흘려온 역사를 간직하고, 여전히 돌봄이 필요한 한센인에게 따뜻한 손길을 이어나가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반세기 넘게 한센인을 돌보며 눈부신 업적을 쌓아올렸다. 

1996년 엠마 프라이싱거 여사가 퇴임한 이후에도 대구대교구 소속 사제들이 원장으로 부임하여 업적과 정신을 이어 받았으며 진균의학연구소, 한센의학연구소, 입원병동이 신축되어 한센병 치유뿐만 아니라 그들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한 노력이 지금까지 계속 되었다.

가톨릭피부과의원장 신홍식(루카) 신부는 “지난 60년간 가난한 이들과 함께했던 발자취를 기억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과 어려운 사람에게 베풀기 위해 끝없이 노력할 것이다.”며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