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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눈먼 독수리가 된 미국 (이글 아이)
   2013/06/13  7:27

주: 최근 미국에서는 '국가안보와 테러방지란 미명하에 수년 간 계속된 민간인에 대한 통화정보수집(무차별 불법사찰?)이 인권침해소지가 있다'는 내용의 사회단체의 위헌소송이 있었다고 하여 지난 2008년에 쓴 글을 올려봅니다.^^*

                

          눈먼 독수리가 된 미국


  십자가를 안테나로!

  미국 대선이 불과 며칠남지 않은 지난 10월 26일, 중동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이 테러세력 소탕을 위해 처음으로 시리아 영토 안에서 헬리콥터를 동원한 대규모 군사작전을 실시해 민간인을 포함한 8명이 숨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시리아 정부는 즉각“이번 사망자 중에 어린이 4명 등 민간인들이 포함됐다”고 밝히면서 “이는 중대한 침략행위”라고 미국을 비난하며 시리아 주재 미국대사와 이라크 대리대사들을 불러 이번 공격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그리고 영국의 BBC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임기가 거의 끝나가는 이 시점에 이번 공격을 강행한 점이 더욱 의문스럽다”고 평가했다고 합니다.


  아무튼 각종 최첨단 군사위성, 무인 정찰기 등으로 전세계를 마치 제 손바닥 보듯 24시간 정탐. 감시하고 있는 미군이 시리아의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들을 무차별 폭격했다는 것은 시리아 정부의 말처럼 ‘중대한 침략행위’라고 할 수 있으며 또 테러리스트와 민간인을 제대로 식별하지 못하는 ‘눈먼 독수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1주일 후에 선출될 차기 미국 대통령은 당선됨과 동시에 혹시 자신마저 해칠지 모르는 위험한 ‘눈먼 독수리’ 대신에 아주 ‘시력이 좋은 독수리’를 다시 배치하길 촉구하면서 미국의 가공할 만한 자국보호 전자감시 프로그램이 놀랍게도 호전적인 미대통령과 그의 장관들마저 암살하려고 한다는 영화 ‘이글 아이’(원제: Eagle Eye)를 소개합니다. 가브리엘통신

 

                  <영화 ‘이글 아이’>


 

  복사기점의 평범한 직원인 청년 제리(샤이아 라보프 분)의 통장에 어느 날, 의문의 75만불이라는 거금이 입금된다. 그리고 그날 그의 하숙집에는 각종 최신 첨단무기와 제리의 이름으로 된 여러 나라 여권들이 배달되어있다. 그리고 걸려온 전화의 차가운 여자 목소리는 "30초 후, FBI가 닥칠 테니, 도망가라"고 명령한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졸지에 1급 테러리스트로 몰리게 된 제리는 FBI의 추격전에서, 워싱톤에 어린이 연주회를 떠난 사랑하는 아들의 목숨을 담보로 자기처럼 어쩔 수 없이 의문의 전화지시에 따르고 있는, 같은 처지의 불쌍한 여성인 레이첼(미셀 모나한 분)을 차속에서 만나게 된다.


 그런데 이들에게 계속 명령을 내린 차가운 여자음성의 주인공은 놀랍게도 사람이 아니라 전세계의 핸드폰, 현금지급기, 거리의 CCTV, 교통안내 LED사인보드, 신호등 등 주변의 모든 전자장치와 시스템으로 전세계인의 일거수 일투족을 무차별 감시, 감독하고 있는 미국의 자국보호 자동전자시스템! 이 자동전자시스템은 중동에서 자신의 ‘폭격중지’ 권고를 무시하고 미군들에게 무차별 폭격을 명령하여 결국은 테러리스트들로부터 훨씬 더 위험해진 미국인들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하여 자신의 권고를 잘 받아들인 국방부 장관을 차기 대통령으로 내정하고 현직 미대통령과 그의 내각을 ‘미국의 적’으로 간주하고 의회의 어린이 연주회를 통해 그들을 모두 폭사시키기 위하여 이를 사전에 막으려고 했던 그 시스템의 관리자인 제리의 쌍둥인 형을 차사고로 미리 제거하고 제리와 레이첼모자를 자신의 엄청난 보복작전의 희생양으로 삼은 것이었다. 하지만 제리와 헌신적인 수사관들의 노력으로 이 계획은 수포로 돌아간다...

                         
           <말씀에 접지하기; 오바 1, 2 - 4>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 http://cafe.daum.net/ds0y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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