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가톨릭 생활 > 신앙생활 > 매일 미사
2017년 01월 18일 수요일

[(녹) 연중 제2주간 수요일 (일치 주간)]
12월2017년 01월2월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31    
- -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1965년)는 ‘일치 운동에 관한 교령’을 통하여, 가톨릭 신자들에게 다른 그리스도인들과 더불어 일치를 위하여 기도하고 노력할 것을 권장하였다. 이러한 뜻에 따라 교회는 해마다 1월 18일부터 성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인 25일까지를 ‘일치 주간’으로 정하고, 그리스도인들의 일치를 간구하는 공동 기도를 바치고 있다.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백성의 구원이다. 어떠한 환난 속에서도 부르짖으면 내가 들어 주고, 영원토록 그들의 주님이 되어 주리라.
하느님,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율법의 완성이라고 하셨으니, 저희가 그 사랑의 정신으로 하느님의 계명을 지켜,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히브리서의 저자는, 예수님께서 율법 규정이 아니라 불멸하는 힘에 따라 사제가 되셨고, 멜키체덱과 같이 영원한 사제라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한지 물으신 뒤, 사람들의 마음이 완고한 것을 슬퍼하시면서, 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고쳐 주신다(복음).
<너는 멜키체덱과 같이 영원한 사제다.>
▥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7,1-3.15-17
형제 여러분, 1 멜키체덱은 “살렘 임금”이며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사제”로서, “여러 임금을 무찌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그에게 축복하였습니다.” 2 그리고 아브라함은 “모든 것의 십분의 일을” 그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먼저 그의 이름은 ‘정의의 임금’이라는 뜻입니다. 그는 또한 살렘의 임금 곧 평화의 임금이었습니다. 3 그는 아버지도 없고 어머니도 없으며 족보도 없고 생애의 시작도 끝도 없는 이로서 하느님의 아들을 닮아, 언제까지나 사제로 남아 있습니다.
15 멜키체덱과 닮은 다른 사제께서 나오시면 더욱 분명해집니다. 16 그분께서는 육적인 혈통과 관련된 율법 규정이 아니라, 불멸하는 생명의 힘에 따라 사제가 되셨습니다. 17 “너는 멜키체덱과 같이 영원한 사제다.” 하고 성경에서 증언하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시편 110(109),1.2.3.4(◎ 4ㄴㄷ)
◎ 멜키체덱과 같이 너는 영원한 사제로다.
○ 주님께서 내 주께 이르셨나이다. “내가 너의 원수들을 너의 발판으로 삼을 때까지, 너는 내 오른쪽에 앉아 있어라.” ◎
○ 주님이 당신 권능의 왕홀을 시온에서 뻗치시리이다. “너의 원수들을 다스려라.” ◎
○ 네 권능의 날에 주권이 너와 함께하리라. 거룩한 빛, 새벽 품에서 나는 너를 낳았노라. ◎
○ 주님은 맹세하시고 뉘우치지 않으시리이다. “멜키체덱과 같이 너는 영원한 사제로다.” ◎
마태 4,23 참조
◎ 알렐루야.
○ 예수님은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고, 백성 가운데 병자들을 모두 고쳐 주셨네.
◎ 알렐루야.
<안식일에 목숨을 구하는 것이 합당하냐? 죽이는 것이 합당하냐?>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1-6
그때에 1 예수님께서 회당에 들어가셨는데, 그곳에 한쪽 손이 오그라든 사람이 있었다. 2 사람들은 예수님을 고발하려고, 그분께서 안식일에 그 사람을 고쳐 주시는지 지켜보고 있었다.
3 예수님께서 손이 오그라든 사람에게 “일어나 가운데로 나와라.” 하시고, 4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안식일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남을 해치는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목숨을 구하는 것이 합당하냐? 죽이는 것이 합당하냐?” 그러나 그들은 입을 열지 않았다. 5 그분께서는 노기를 띠시고 그들을 둘러보셨다. 그리고 그들의 마음이 완고한 것을 몹시 슬퍼하시면서 그 사람에게, “손을 뻗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가 손을 뻗자 그 손이 다시 성하여졌다.
6 바리사이들은 나가서 곧바로 헤로데 당원들과 더불어 예수님을 어떻게 없앨까 모의를 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주님, 주님의 백성이 드리는 예물을 인자로이 받으시고, 저희가 경건한 마음으로 고백하는 것을 천상 성사로 깨닫게 하소서. 우리 주 …….
시편 119(118),4-5 참조
주님은 규정을 내리시어 어김없이 지키라 하셨나이다. 당신 법령을 지키도록 저의 길을 굳건하게 하소서.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주님, 주님의 성체로 저희에게 힘을 주시니, 끊임없이 자비를 베푸시어, 저희가 이 성사의 힘으로, 저희 삶에서 구원의 열매를 맺게 하소서. 우리 주 …….
예수님께서 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치유하신 사건은 우리에게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주님께서는 그에게 손을 뻗으라고 하시며 오그라든 손을 치유하십니다. 그를 고통에서 해방시켜 주십니다. 그러면서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하고 바리사이들에게 묻습니다. 
바리사이들의 시선은 고통받고 있는 사람에게 머물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행동에 초점을 맞추었으며 안식일 규정을 이용하여 예수님을 공격할 구실을 찾고 있었습니다. 바리사이들의 시선 속에는 증오와 미움이 가득했습니다. 
우리가 하는 일이 꼬일 때가 있습니다. 우리들이 별 잘못을 하지 않았지만 오해받고 일이 엉킬 때가 있습니다. 이런 때 좋으신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손을 뻗으시어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우리가 그분께 손을 뻗을 때 그분은 우리에게 은총을 내어 주십니다. 
우리의 마음이 옹졸할 때가 있습니다. 남들이 하는 일이 못마땅하게 보이고 자신의 눈 속에 있는 들보가 보이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우둔한 원숭이처럼 자신의 손을 펴지 않아서 먹잇감과 욕심을 움켜쥐고 있다가 사냥꾼의 올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선택하여야 합니다. 자신의 것을 움켜쥐는 것과 자신의 것을 내어 주는 것 중에 하나를 선택하여야 합니다. 율법의 잣대를 들이대서 남을 심판할 것인지 사랑의 잣대로 남을 용서해 주고 치유받을 것인지 선택할 때가 다가옵니다. 우리의 선택은 어떠한 것입니까? 이웃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은 어떠한 것입니까? (류한영 베드로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