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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이를 업고 뛴 여승무원 (누들)
   2013/07/12  23:30

 

               아이를 업고 뛴 여승무원

 

  십자가를 안테나로!

  며칠 전 미국 샌프란치스코 공항에 착륙을 하다 안타깝게도 착륙사고가 난 아시아나 항공의 여승무원들이 '큰 부상을 입고도 영웅적으로 승객들을 구조했다'고 미국 언론의 찬사를 받은 바 있었는데 그 중의 몇몇 여승무원들이 오늘 입국을 하며 "희생된 중국 여학생을 애도하며 유족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한다..."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부상을 당한 아이를 맨발로 업고 뛴 여승무원은 기자들에게 "누구나 그 자리에 있었으면 그런 행동을 했을 것이다..."라며 겸손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부상당한 아시아나 여승무원들의 조속한 쾌유를 빌며 또 이번 사고로 죽거나 부상당한 승객들에 대한 죄책감에서 힘들어하고 있는 여승무원들이 하루속히 마음의 짐을 떨쳐버리길 기원하면서 마음이 따뜻한 이스라엘 여승무원이 국제미아가 된 한 중국 아이를 중국의 자기 집으로 안전하게 데려다주는 영화 '누들'을 소개합니다. 가브리엘통신

 

                <영화 ‘누들’>


  전쟁으로 조종사였던 남편들과 2번이나 사별의 아픔을 간직한 이스라엘의 아름다운 스튜어디스 미리. 비행근무를 마치고 집에 도착한 그녀는 “한 시간만 자신의 남자아이를 봐달라”는 중국인 가정부의 부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받아들인다. 하지만 황급히 집을 나간 가정부는 끝내 그날 돌아오지 않는다. 그리고 중국인 가정부는 계속 연락두절이고 그녀의 아이와는 말이 전혀 통하지 않는 상황에 설상가상으로 가정부의 집에 남겨진 메시지를 발견한 미리는 그녀가 그날 불법체류자 단속에 걸려 중국으로 강제출국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더욱 심난해지고 절망한다.


  한편 큰 눈망울만 굴리며 밤새 엄마를 기다리던 남자아이는 “나는 중국 어린이”라는 말만 계속 되내이며 미리가 가져다 둔 누들(면)을 깨끗이 비우는 것이 아닌가! 그때부터 미리의 가족들은 귀여운 그를 ‘누들’이라고 부르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날부터 미리의 가족들은 서로 지혜를 모아 서류상 국제미아인 누들을 안전하게 그의 엄마가 있는 중국으로 데려가기 위해 이른바 ‘007 작전’을 펼치기 시작한다...


주: 2000년대 초반, 이스라엘은 외국인 노동자 문제로 뜨겁게 공방이 일었다. 당시 외국인 노동자들은 대부분이 불법 체류자들이었고 2002년 이민국이 설립된 이후 당선된 아리엘 샤론 수상은 불법 체류자들을 모두 강제 추방할 것을 선포했었다.


            <말씀에 접지하기; 이사 49, 15>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 http://cafe.daum.net/ds0y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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