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기내식을 기다리고 계시는 모친>
그러고 보니 오늘따라 턱받이를 하고 식판을 펴고 얌전히 식사를 준비하는 요양원의 어르신들이 마치 천국행 비행기의 1등석 승객처럼 여유로워 보였습니다. 그리고 어제 천국행 비행기를 타고 사랑하는 가족들을 이미 떠나신 친구의 아버님이 생전에 어떤 기내식을 드셨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무튼 이날 우리 남보원들은 부모님께 최고의 또 최선의 기내서비스를 해드릴 것을 다짐하면서 지난 2002년 5월에 쓴 저의 묵상글 ‘마리아 항공’과 일본코믹영화 ‘해피 플라이트’를 차례로 소개합니다. 가브리엘통신
<마리아항공>
지난 4월 중순, 로마공항에서 한국을 가는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얼마 전에 중국 민항기가 김해공항에 착륙을 하다가 추락한 소식을 들은 탓인지 장시간의 비행기탑승 귀국길이 은근히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안전하기로 유명한 싱가폴항공, 그리고 에어프랑스의 콩코드기도 얼마 전에 추락을 한 걸 보면 100% 안전한 항공기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날 밤비행기를 타고 오면서 ‘가장 안전한 항공은 마리아항공(성모님)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요한 14,6)라고 하신 것처럼 성모님은 우리를 예수님께로 실어나르는 가장 안전한 마리아항공 즉 성령관제탑(루가1,35참조)의 인도를 받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시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1. 성모님께서는 길이십니다.
차도 다니는 길이 있고 배도 다니는 길이 있습니다. 비행기도 정해진 항로가 있습니다. 성모님께서는 예수님께로 가는 직항로이십니다.
2. 성모님께서는 진리이십니다.
모든 비행기는 그 목적지가 있듯이 성모님의 목적지는 하늘나라이며 공항에는 주님께서 당신 어머니와 함께 도착하는 우리를 환영하고 기다리고 계십니다.
3. 성모님은 생명이십니다.
장거리비행을 위해 항공유를 가득히 채우는 것처럼 성모님은 은총이 가득하신 분(루가1, 28)이시고 장시간여행을 하는 우리에게 맛있는 기내식을 끊임없이 제공하시는 분이십니다.
여러분들도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안전하고도 무료인 마리아항공을 타고 마음껏 비상하시길 빕니다.
마리아항공의 항공권은 묵주기도를 하시면 자동예약이 됩니다. 그리고 적립마일리지도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