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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숨을 쉴 수 없는 사람들 (부력)
   2020/06/26  17:41

 

                                        숨을 쉴 수 없는 사람들

 

   십자가를 안테나로!

   얼마 전 미국의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경찰들의 무릎에 목이 눌려 죽어가면서, “엄마, 숨을 쉴 수가 없어요...” 라고 말했다는데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여러 가지 이유로 숨을 쉴 수가 없는 불쌍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최근 창녕에서 부모에게 개목걸이가 채워져 옥상에 묶였던 소녀, 계모에 의해 작은 가방에 넣여져 죽은 소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석탄가루를 마시며 죽어갔던 김용균씨 등...

 

   얼마 전에 모 방송에서 “일부 중국어선에서 인도네시아선원들이 심한 학대를 받았고 또 그 배에서 죽은 선원들이 무단으로 바다에 버려지고 있었다”는 특종을 보도했는데 한 인도네시아선원은 “한국의 원양어선에도 그런 학대와 폭력이 있었다”고 증언을 하여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아무튼 육지에서건, 바다에서건, 그리고 회사, 학교, 가정에서건 누구나 자유롭게 숨을 쉴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이 되길 바라면서 선상의 무자비한 폭력과 인권무시를 고발한 최신영화 ‘부력’을 소개합니다. 가브리엘통신

 

 

                                                         <영화 ‘부력’>

 

   캄보디아의 가난한 농부의 아들인 14살 소년 ‘차크라’는 지옥같은 농사일을 벗어나 방콕의 공장에서 일하며 돈을 벌려고 태국으로 떠났지만 안타깝게도 그가 인신매매단에 속아서 팔려간 도착한 곳은 공장이 아니라 망망대해에서 동물사료용 잡어를 잡는 고기잡이배.

 

   하루 22시간 중노동에 시달려도 그가 받은 돈은 전혀 없고, 돌아오는 것은 심한 욕설과 겨우 허기를 채울 만한 한 줌의 찬밥과 더러운 물뿐이다. 그리고 권총을 찬 선장과 선원들의 끔찍한 학대와 폭력이 일상이 되어버린 이곳,

그 어디에도 이 가여운 소년을 도와줄 사람은 없다.

 

   어느 날 그들의 동료가 아프거나 반항을 하면 심한 구타를 당하고 무단으로 바다에 내던져지자,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거린다고 그간 착하기만 했던 소년 차크라의 무서운 복수가 시작된다...

 

                                     <말씀에 접지하기; 이사 49,15 >

 

(마르코니 문화영성연구소 : http://www.daegu-archdiocese.or.kr/page/catholic_life.html?srl=cross§ions=goo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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