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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7월 28일 금요일

[(녹) 연중 제16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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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54(53),6.8
보라, 하느님은 나를 도우시는 분, 주님은 내 생명을 떠받치는 분이시다. 저는 기꺼이 당신께 제물을 바치리이다. 주님, 좋으신 당신 이름 찬송하리이다.
주님, 주님의 종들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주님의 은총을 인자로이 더해 주시어, 믿음과 희망과 사랑으로, 언제나 깨어 주님의 계명을 충실히 지키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주님께서는, 나는 너를 이집트 종살이하던 집에서 이끌어 낸 주 너의 하느님이라며 십계명을 내려 주신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새겨들으라고 하시며, 제자들에게 길, 돌밭, 가시덤불, 좋은 땅에 뿌려진 씨의 비유를 설명해 주신다(복음).
<율법은 모세를 통하여 주어졌다(요한 1,17).>
▥ 탈출기의 말씀입니다. 20,1-17
그 무렵 주님께서 1 이 모든 말씀을 하셨다.
2 “나는 너를 이집트 땅, 종살이하던 집에서 이끌어 낸 주 너의 하느님이다.
3 너에게는 나 말고 다른 신이 있어서는 안 된다.
4 너는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든, 아래로 땅 위에 있는 것이든, 땅 아래로 물속에 있는 것이든 그 모습을 본뜬 어떤 신상도 만들어서는 안 된다. 5 너는 그것들에게 경배하거나, 그것들을 섬기지 못한다.
주 너의 하느님인 나는 질투하는 하느님이다. 나를 미워하는 자들에게는 조상들의 죄악을 삼 대 사 대 자손들에게까지 갚는다. 6 그러나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이들에게는 천대에 이르기까지 자애를 베푼다.
7 주 너의 하느님의 이름을 부당하게 불러서는 안 된다. 주님은 자기 이름을 부당하게 부르는 자를 벌하지 않은 채 내버려 두지 않는다.
8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켜라. 9 엿새 동안 일하면서 네 할 일을 다 하여라. 10 그러나 이렛날은 주 너의 하느님을 위한 안식일이다. 그날 너와 너의 아들과 딸, 너의 남종과 여종, 그리고 너의 집짐승과 네 동네에 사는 이방인은 어떤 일도 해서는 안 된다.
11 이는 주님이 엿새 동안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들고, 이렛날에는 쉬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주님이 안식일에 강복하고 그날을 거룩하게 한 것이다.
12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그러면 너는 주 너의 하느님이 너에게 주는 땅에서 오래 살 것이다.
13 살인해서는 안 된다. 14 간음해서는 안 된다. 15 도둑질해서는 안 된다. 16 이웃에게 불리한 거짓 증언을 해서는 안 된다.
17 이웃의 집을 탐내서는 안 된다. 이웃의 아내나 남종이나 여종, 소나 나귀 할 것 없이 이웃의 소유는 무엇이든 탐내서는 안 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시편 19(18),8.9.10.11(◎ 요한 6,68ㄷ)
◎ 주님, 당신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나이다.
○ 주님의 법은 완전하여 생기 돋우고, 주님의 가르침은 참되어 어리석음 깨우치네. ◎ 
○ 주님의 규정 올바르니 마음을 기쁘게 하고, 주님의 계명 밝으니 눈을 맑게 하네. ◎
○ 주님을 경외함 순수하니 영원히 이어지고, 주님의 법규들 진실하니 모두 의롭네. ◎
○ 금보다 순금보다 더욱 값지며, 꿀보다 참꿀보다 더욱 달다네. ◎
루카 8,15 참조
◎ 알렐루야.
○ 바르고 착한 마음으로 하느님 말씀을 간직하여, 인내로 열매를 맺는 사람들은 행복하여라!
◎ 알렐루야.
<말씀을 듣고 깨닫는 사람은 열매를 맺는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18-23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8 “너희는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새겨들어라. 19 누구든지 하늘 나라에 관한 말을 듣고 깨닫지 못하면, 악한 자가 와서 그 마음에 뿌려진 것을 빼앗아 간다. 길에 뿌려진 씨는 바로 그러한 사람이다.
20 돌밭에 뿌려진 씨는 이러한 사람이다. 그는 말씀을 들으면 곧 기쁘게 받는다. 21 그러나 그 사람 안에 뿌리가 없어서 오래가지 못한다. 그래서 말씀 때문에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나면 그는 곧 걸려 넘어지고 만다.
22 가시덤불 속에 뿌려진 씨는 이러한 사람이다. 그는 말씀을 듣기는 하지만, 세상 걱정과 재물의 유혹이 그 말씀의 숨을 막아 버려 열매를 맺지 못한다.
23 좋은 땅에 뿌려진 씨는 이러한 사람이다. 그는 말씀을 듣고 깨닫는다. 그런 사람은 열매를 맺는데, 어떤 사람은 백 배, 어떤 사람은 예순 배, 어떤 사람은 서른 배를 낸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하느님, 구약의 제사들을 하나의 제사로 완성하셨으니, 하느님의 종들이 정성껏 바치는 이 예물을 받으시고, 아벨의 제물처럼 강복하시고 거룩하게 하시어, 존엄하신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봉헌하는 이 제사가, 인류 구원에 도움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시편 111(110),4-5
당신 기적들 기억하게 하시니, 주님은 너그럽고 자비로우시다. 당신 경외하는 이들에게 양식을 주신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주님, 이 거룩한 신비의 은총으로 저희를 가득 채워 주셨으니, 자비로이 도와주시어, 저희가 옛 삶을 버리고 새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우리 주 …….
이스라엘 백성은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들어가고자 자신들의 삶을 새롭게 해야만 했습니다. 오랜 기간 이집트에서 겪은 삶과 문화가 그들의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기 때문입니다. 그런 만큼 진정한 탈출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런 갈림길에 선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님께서는 모세를 통하여 십계명을 내려 주십니다. 그리고 그 십계명의 정신을 지켜 감으로써 하느님의 백성으로서 새로운 삶을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이는 오늘 제1독서의 내용입니다. 아울러 주님께서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모든 형태의 억압에서 탈출하기를 바라십니다. 
오늘 복음은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입니다. 씨가 어디에 뿌려졌는가에 따라 그 결실이 엄청나게 다르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씨를 ‘언제, 어디에, 어떻게 뿌리느냐?’ 이 문제가 중요하지 않습니까? 
우리 역시 많은 씨앗을 늘 뿌리고 있습니다. 주님을 위해 많은 활동을 하고 있지요. 그런데도 때로는 너무도 보잘것없는 결과에 실망과 함께 상처마저 입지 않습니까?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시기나 방법이 문제가 된 것이 아닙니까? 예를 들어, 같은 말과 같은 행동을 해도, 받아들이는 상대방의 환경과 처지에 따라 결과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말씀을 전할 때에는, 말씀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구체적인 처지와 환경을 먼저 이해하고, 그에 합당한 방법을 찾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이런 노력에 따라 열 배, 백 배의 결실을 얻게 될 것입니다.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