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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6월 11일 화요일

[(홍) 성 바르나바 사도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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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나바 성인은 키프로스의 레위 지파 출신이다. ‘바르나바’라는 이름은 ‘위로의 아들’이라는 뜻으로, 본이름은 요셉이며(사도 4,36 참조) 마르코 성인의 사촌(콜로 4,10 참조)이다.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사도 11,24)으로 칭송받는 바르나바 사도는 유다교에서 개종한 뒤 자신의 재산을 팔아 초대 교회 공동체에 바치고 다른 사도들과 함께 열성적으로 선교하였다. 전승에 따르면, 성인은 60년 무렵 키프로스의 살라미스에서 순교하였다.
사도 11,24 참조
이 성인은 복되어라. 사도들의 대열에 든 그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하고 착한 사람이었네.
하느님, 믿음과 성령으로 가득 찬 복된 바르나바를 뽑으시어 여러 민족들에게 구원의 소식을 전하게 하셨으니 그가 굳은 신념으로 전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저희도 말과 행동으로 충실히 선포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바르나바는 착한 사람이며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었는데, 성령께서 바르나바와 사울을 불러 따로 세우신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사도들에게, 가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선포하라고 하신다(복음).
<바르나바는 착한 사람이며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었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1,21ㄴ-26; 13,1-3
그 무렵 21 많은 수의 사람이 믿고 주님께 돌아섰다. 22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는 그들에 대한 소문을 듣고, 바르나바를 안티오키아로 가라고 보냈다. 23 그곳에 도착한 바르나바는 하느님의 은총이 내린 것을 보고 기뻐하며, 모두 굳센 마음으로 주님께 계속 충실하라고 격려하였다. 24 사실 바르나바는 착한 사람이며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었다. 그리하여 수많은 사람이 주님께 인도되었다.
25 그 뒤에 바르나바는 사울을 찾으려고 타르수스로 가서, 26 그를 만나 안티오키아로 데려왔다. 그들은 만 일 년 동안 그곳 교회 신자들을 만나며 수많은 사람을 가르쳤다. 이 안티오키아에서 제자들이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13,1 안티오키아 교회에는 예언자들과 교사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바르나바, 니게르라고 하는 시메온, 키레네 사람 루키오스, 헤로데 영주의 어린 시절 친구 마나엔, 그리고 사울이었다.
2 그들이 주님께 예배를 드리며 단식하고 있을 때에 성령께서 이르셨다. “내가 일을 맡기려고 바르나바와 사울을 불렀으니, 나를 위하여 그 일을 하게 그 사람들을 따로 세워라.” 3 그래서 그들은 단식하며 기도한 뒤 그 두 사람에게 안수하고 나서 떠나보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시편 98(97),1.2-3ㄱㄴ.3ㄷㄹ-4.5-6(◎ 2 참조)
◎ 주님은 민족들의 눈앞에 당신 정의를 드러내셨네.
○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 그분이 기적들을 일으키셨네. 그분의 오른손이, 거룩한 그 팔이, 승리를 가져오셨네. ◎
○ 주님은 당신 구원을 알리셨네. 민족들의 눈앞에 당신 정의를 드러내셨네. 이스라엘 집안을 위하여, 당신 자애와 진실을 기억하셨네. ◎
○ 우리 하느님의 구원을, 온 세상 땅끝마다 모두 보았네. 주님께 환성 올려라, 온 세상아. 즐거워하며 환호하여라, 찬미 노래 불러라. ◎
○ 비파 타며 주님께 찬미 노래 불러라. 비파에 가락 맞춰 노래 불러라. 쇠 나팔 뿔 나팔 소리에 맞춰, 임금이신 주님 앞에서 환성 올려라. ◎
마태 28,19.20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가르쳐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
◎ 알렐루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7-13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7 “가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 8 앓는 이들을 고쳐 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어라. 나병 환자들을 깨끗하게 해 주고 마귀들을 쫓아내어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9 전대에 금도 은도 구리 돈도 지니지 마라. 10 여행 보따리도 여벌 옷도 신발도 지팡이도 지니지 마라. 일꾼이 자기 먹을 것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11 어떤 고을이나 마을에 들어가거든, 그곳에서 마땅한 사람을 찾아내어 떠날 때까지 거기에 머물러라.
12 집에 들어가면 그 집에 평화를 빈다고 인사하여라. 13 그 집이 평화를 누리기에 마땅하면 너희의 평화가 그 집에 내리고, 마땅하지 않으면 그 평화가 너희에게 돌아올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주님, 복된 바르나바가 주님 사랑으로 여러 민족들에게 복음의 빛을 전하게 하셨으니 저희가 바치는 이 예물에 강복하시고 거룩하게 하시어 저희 마음도 그 사랑의 불꽃으로 타오르게 하소서. 우리 주 …….
<교회의 기초이며 증거자인 사도>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아버지께서는 사도들을 기초로 삼아 그 위에 교회를 세우시어 지상에서 주님의 거룩하고 영원한 표지가 되게 하시고 모든 사람에게 구원의 복음을 전하게 하셨나이다.
그러므로 이제와 영원히 모든 천사와 함께 저희도 주님의 영광을 찬미하며 끝없이 노래하나이다.
요한 15,15 참조
나는 너희를 더 이상 종이라고 부르지 않으리라. 종은 주인이 하는 일을 모른다. 내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너희에게 모두 알려 주었으니, 나는 너희를 친구라고 부른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주님, 저희가 복된 바르나바 사도를 기념하며 영원한 생명의 보증을 받고 간절히 청하오니 저희가 믿음으로 거행한 신비를 하늘 나라에서 직접 바라보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은 성 바르나바 사도 기념일입니다. 제1독서에서 들은 것처럼, 성 바르나바는 비록 열두 사도에 들지는 않았지만,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고 사도로서 인정을 받은 분입니다. 초대 교회의 위대한 선교사였던 성인은 바오로 사도와 마르코와 함께 복음을 선포하는 데 많은 기여를 한 분입니다.
그런 성인을 기념하는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사도들을 파견하시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사도들은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것과 동일한 내용을 선포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곧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것입니다. 하늘 나라가 이제 당시 사람들 사이에 이미 실현되었음을 선포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고 하십니다. 복음을 선포하는 데에 욕심이든, 명성이든 어떠한 욕심도 끼어들어서는 안 된다는 말씀입니다. 이런 원칙은 사도 시대에 그대로 지켜졌고, 자신들의 이익을 찾지 않는 이런 자세로 말미암아 사람들의 마음에 복음의 씨앗이 제대로 전해질 수 있었던 것입니다.
또 이어서, 전대에 돈도 지니지 말고, 여행 보따리, 여벌 옷, 신발이나 지팡이도 지니지 말라고 하십니다. 복음을 전파하는 일은 사람의 일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이기에, 오로지 하느님께 의탁하는 자세를 촉구하시는 말씀입니다.
신발과 지팡이처럼 예수님 당시에 여행을 할 때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것마저 포기하라는 말씀대로, 정말 내게 필요한 것일지라도 복음을 선포하고자 포기할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바르나바 사도를 기념하면서, 성인의 전구를 청하고, 우리도 복음을 안고 세상을 향하여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이성근 사바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