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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6월 04일 토요일

[부활 제7주간 토요일]    [성령 강림 대축일 - 전야 미사]   

[(백) 부활 제7주간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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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1,14 참조
제자들은 여러 여자와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와 그분의 형제들과 함께 한마음으로 기도에 전념하였네. 알렐루야.
전능하신 하느님, 파스카 축제를 마치는 저희에게 너그러이 은혜를 베푸시어 저희가 그 신비를 삶으로 증언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바오로는 로마의 자기 셋집에서 만 이 년 동안 지내며, 찾아 오는 모든 사람을 맞아들인다(제1독서). 요한 복음사가는,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제자가 예수님께서 하신 일들을 증언하고 또 기록한 사람이며 그의 증언은 참되다고 한다(복음).
<바오로는 로마에서 지내면서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였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28,16-20.30-31
16 우리가 로마에 들어갔을 때, 바오로는 자기를 지키는 군사 한 사람과 따로 지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다.
17 사흘 뒤에 바오로는 그곳 유다인들의 지도자들을 불러 모았다. 그들이 모이자 바오로가 말하였다.
“형제 여러분, 나는 우리 백성이나 조상 전래의 관습을 거스르는 일을 하나도 하지 않았는데도, 예루살렘에서 죄수가 되어 로마인들의 손에 넘겨졌습니다. 18 로마인들은 나를 신문하고 나서 사형에 처할 만한 아무런 근거가 없으므로 나를 풀어 주려고 하였습니다. 19 그러나 유다인들이 반대하는 바람에, 나는 내 민족을 고발할 뜻이 없는데도 하는 수 없이 황제에게 상소하였습니다.
20 그래서 여러분을 뵙고 이야기하려고 오시라고 청하였습니다. 나는 이스라엘의 희망 때문에 이렇게 사슬에 묶여 있습니다.”
30 바오로는 자기의 셋집에서 만 이 년 동안 지내며, 자기를 찾아오는 모든 사람을 맞아들였다. 31 그는 아무 방해도 받지 않고 아주 담대히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하여 가르쳤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시편 11(10),4.5와 7(◎ 7ㄴ 참조)
◎ 주님, 올곧은 이는 당신 얼굴 뵈오리다.
또는
◎ 알렐루야.
○ 주님은 당신의 거룩한 성전에서, 하늘에 있는 주님의 옥좌에서, 당신 눈으로 살피시고, 당신 눈동자로 사람들을 가려내신다. ◎
○ 주님은 의인도 악인도 가려내시고, 그분의 얼은 폭행을 즐기는 자를 미워하신다. 의로우신 주님은 의로운 일을 사랑하시니, 올곧은 이는 그분 얼굴 뵈오리라. ◎
요한 16,7.13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가 너희에게 진리의 영을 보내리니 그분이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시리라.
◎ 알렐루야.
<이 제자가 이 일들을 기록한 사람이다. 그의 증언은 참되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20-25
그때에 20 베드로가 돌아서서 보니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가 따라오고 있었다. 그 제자는 만찬 때에 예수님 가슴에 기대어 앉아 있다가, “주님, 주님을 팔아넘길 자가 누구입니까?” 하고 물었던 사람이다. 21 그 제자를 본 베드로가 예수님께, “주님, 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22 예수님께서는 “내가 올 때까지 그가 살아 있기를 내가 바란다 할지라도, 그것이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너는 나를 따라라.” 하고 말씀하셨다.
23 그래서 형제들 사이에 이 제자가 죽지 않으리라는 말이 퍼져 나갔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가 죽지 않으리라고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내가 올 때까지 그가 살아 있기를 내가 바란다 할지라도, 그것이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하고 말씀하신 것이다.
24 이 제자가 이 일들을 증언하고 또 기록한 사람이다. 우리는 그의 증언이 참되다는 것을 알고 있다.
25 예수님께서 하신 일은 이 밖에도 많이 있다. 그래서 그것들을 낱낱이 기록하면, 온 세상이라도 그렇게 기록된 책들을 다 담아 내지 못하리라고 나는 생각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주님, 성령을 보내시어 저희 죄를 모두 용서하시고 저희 마음을 이끄시어 거룩한 신비를 합당히 거행하게 하소서. 우리 주 …….
<부활 감사송 1 : 파스카의 신비>
주님, 언제나 주님을 찬송함이 마땅하오나 특히 그리스도께서 저희를 위하여 파스카 제물이 되신 이 밤(날, 때)에 더욱 성대하게 찬미함은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의 죄를 없애신 참된 어린양이시니 당신의 죽음으로 저희 죽음을 없애시고 당신의 부활로 저희 생명을 되찾아 주셨나이다.
그러므로 부활의 기쁨에 넘쳐 온 세상이 환호하며 하늘의 온갖 천사들도 주님의 영광을 끝없이 찬미하나이다.

<또는>

<주님 승천 감사송 1 : 승천의 신비>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영광의 임금님이신 주 예수님께서는 죄와 죽음을 이기신 승리자로서 (오늘) 천사들이 우러러보는 가운데 하늘 높은 곳으로 올라가셨으며 하느님과 사람 사이의 중개자, 세상의 심판자, 하늘과 땅의 주님이 되셨나이다.
저희 머리요 으뜸으로 앞서가심은 비천한 인간의 신분을 떠나시려 함이 아니라 당신 지체인 저희도 희망을 안고 뒤따르게 하심이옵니다.
그러므로 부활의 기쁨에 넘쳐 온 세상이 환호하며 하늘의 온갖 천사들도 주님의 영광을 끝없이 찬미하나이다.
요한 16,14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 성령이 나를 영광스럽게 하시리라. 나에게서 받은 것을 너희에게 알려 주시리라. 알렐루야.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주님, 이 성사로 저희가 옛 계약에서 새 계약으로 건너갔으니 저희의 기도를 자비로이 들으시어 옛 악습을 버리고 거룩한 마음으로 새 삶을 살게 하소서. 우리 주 …….
제1독서는 사도행전의 마지막 장면을 전합니다. 바오로 사도가 사슬에 묶여 있으면서도 끝까지 전하고자 하였던 “이스라엘의 희망”은 무엇이었을까요? 사도행전은 당시 땅끝으로 여겨졌던 로마에서 바오로가 자기를 찾아오는 모든 사람에게 담대히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하여 가르친 것으로 끝이 납니다. 이는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마태오 복음 마지막에 제자들에게 남기신 사명에도 들어맞습니다.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마태 28,19-20). ‘하느님 나라’와 ‘예수 그리스도’라는 구원의 기쁜 소식이 바오로 사도가 전한 이스라엘의 희망이며, 온 인류의 희망입니다. 이 기쁜 소식의 선포는 교회 역사 안에서 사도들과 부활의 증인들, 수많은 신앙의 선조들을 통해서 계속 이어집니다.
복음서 가운데 마지막인 요한 복음 21장 20-25절은 예수님을 만난 베드로와 그분께서 사랑하시는 제자를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말씀이 증언되고 복음서가 기록되었으며 공동체 안에서 그 증언이 참되다는 것이 확인되었음을 강조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복음서가 기록된 목적을 다시 한번 떠올립니다. “이것들을 기록한 목적은 예수님께서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여러분이 믿고, 또 그렇게 믿어서 그분의 이름으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요한 20,31).
예수님께서는 모든 이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려고 아버지 하느님의 권한을 받으신 분이십니다. “영원한 생명이란 홀로 참하느님이신 아버지를 알고 아버지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요한 17,3). 기록된 말씀으로도 다 담아낼 수 없는 예수님. 그분께서 바로 우리 구원자이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우리는 믿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분의 이름으로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우리를 먼저 초대하셨고, 이제 모든 이에게 이 은총의 선물이 전해지도록 우리를 구원의 도구로 부르십니다. (이민영 예레미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