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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교령] 경신성사성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사태에 즈음하여 (II)
   2020/04/04  22:5

교황청 경신성사성 교령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사태에 즈음하여 (II)


본 경신성사성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급속한 전 세계적 확산을 감안하고 각국 주교회의의 의견을 고려하여, 앞서 2020년 3월 19일 교령을 통하여 이미 주교들에게 제시하였던 일반 지침과 제안들을 갱신한다.

 

주님 부활 대축일을 다른 날로 옮길 수 없으므로, 질병으로 타격을 입어 사람들의 모임과 이동에 제약을 받는 나라들에서 주교와 사제는 교우들의 참여 없이 적절한 장소에서 성주간 예식을 거행할 수 있다. 이때 공동 집전은 지양하고 평화의 인사는 생략한다.

 

신자들에게 전례 거행의 시작 시각을 알려, 신자들이 집에서 함께 기도하며 전례와 일치하게 해야 한다. 이 경우에, 녹화가 아닌 전파 방송의 생중계가 유용할 수 있다. 모든 경우에, 적절한 기도 시간을 마련하고, 특히 『성무일도』를 중시해야 한다.

 

주교회의들과 개별 교구들은 가정 기도와 개인 기도를 지원할 자료들을 제공하도록 배려해야 한다.

 

1 – 주님 수난 성지 주일
주님의 예루살렘 입성에 대한 기념은 거룩한 건물 안에서 거행되어야 한다. 주교좌성당에서는 『로마 미사 경본』에 제시된 제2양식(성대한 입당)을, 본당 사목구 성당이나 다른 장소에서는 제3양식(간단한 입당)을 사용해야 한다.

 

2 - 성유 축성 미사
나라별로 구체적 상황을 감안하여, 주교회의는 성유 축성 미사를 다른 날로 연기하는 것에 관한 지침을 내릴 수 있다.

 

3 – 성목요일
이미 선택 사항인 발씻김 예식을 생략한다. 주님 만찬 성목요일 미사 끝에 성체 행렬은 생략하고, 감실에 성체를 모셔야 한다. 이날 적절한 장소에서 교우들이 참석하지 않는 미사를 거행할 특별 권한이 예외적으로 모든 사제에게 부여된다.

 

4 - 성금요일
보편 지향 기도에서, 주교는 병자와 죽은 이들, 상실과 비탄에 빠져 아파하는 이들을 위한 특별 지향을 마련하도록 배려한다(『로마 미사 경본』 참조). 십자가 경배 때에는 집전자만 십자가에 입을 맞추도록 제한해야 한다.   

 

5 - 파스카 성야
파스카 성야는 주교좌성당과 본당 사목구 성당에서만 거행해야 한다. ‘세례 전례’에서는 ‘세례 서약 갱신’만 유지한다(『로마 미사 경본』 참조).

 

신학교, 사제관, 수도원과 수도 공동체들은 이 교령의 지침을 따른다.

 

성주간과 파스카 성삼일을 풍요롭게 해 주는 대중 신심의 표현과 행렬 등은 교구장 주교의 판단에 따라, 예를 들어 9월 14일과 15일 등 연중 다른 적절한 날로 옮겨서 거행할 수 있다.

 

교황 성하의 위임에 따른 이 교령은 2020년에만 유효하다.

 

교황청 경신성사성에서
2020년 3월 25일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장관 로베르 사라 추기경
차관 아서 로시 대주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