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산이라도 옮길 수 있다 하십니다. 놀라운 말씀이다 싶다가도 우리가 산은커녕 삶의 작은 문제들조차 옮겨 내지 못하는 것을 보면, 내 믿음은 겨자씨 한 알만큼도 안 되는가 싶어 부끄러워지기도 합니다. 실제로 그렇습니다. 예수님께 온전히 의탁했다면, 삶의 중심을 하느님께만 두었다면 아무 문제도 아닐 일들이 너무 큰 산처럼 우리에게 닥쳐오는 이유는, 하느님 외의 곳에 신뢰를 더 두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도 크고 작은 산들이 참 많습니다. 근심의 산, 미움의 산, 상처의 산 같은 산들입니다. 그 산들을 어떻게 넘을지 고민하기 이전에, 먼저 하느님께 믿음을 두는 법을 배워야 하겠습니다. 세상의 일들 때문에 고민이 될 때, 알 수 없는 미래가 우리를 불안하게 할 때, 누군가로 인해 근심이 일거나 상처를 받았을 때, 우리는 오늘 복음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우리를 위해서라면 산이라도 옮겨 주실 수 있는 분께서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