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당 봉헌 미사
교구 신청사 축복식 기념 영상
천주교 대구대교구 신청사 축복식 및 역사박물관 개관식
제 112차 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 기념 미사
10월 세계청년대회 월간 캠페인
월간 〈빛〉 10월호 : 밝음에서 밝은 어두움으로
대건중·고등학교 개교 80주년 기념미사
2027 서울 WYD, 대구대교구도 함께 준비합니다
기다린다는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누군가를 기다리는 사람은 그 사람이 올 자리를 비워 둡니다. 예수님은 “허리에 띠를 매고 등불을 켜 놓아라.” 하고 말씀하시죠. 깨어 있으라는 말입니다. 보통 기다림을 미래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주님이 오실 때를 준비하는 것이라고요. 하지만 신앙의 기다림은 오늘을 함부로 살지 않는 일에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곧 만날 사람처럼 가족에게 조금 더 따뜻하게 말하고, 다시 없을 하루처럼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을 바라보고, 주님이 오늘 내 삶에 오실지도 모른다는 마음으로 하루를 살아가는 것. 그래서 깨어 있다는 것은 잠들지 않는 게 아니라 익숙함 때문에 소중한 것을 놓치지 않는 것입니다. 놀랍게도 복음에서는 주인이 돌아오면, 기다리던 종들을 오히려 식탁에 앉히고 직접 시중을 듭니다. 우리가 주님을 기다린다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먼저 우리를 기다리고 계신 분은 주님이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