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자타 연못에 있던 다른 병자들에게는 누군가가 있어서 연못에 넣어 주었나 봅니다. 하지만 38년 동안 아팠던 그에게는 아무도 없었죠. 모두에게 버림받은 사람이자 참 외로운 사람입니다. 여러분이 만약 예수님이라면 뭐라고 대답하시겠습니까? 저라면 “내가 연못에 넣어 주겠다.”라고 했을 것 같은데, 예수님의 대답은 좀 의외입니다. “일어나 너의 들것을 들고 걸어가거라.” 이 대답에 주목해 봅니다. 예수님의 대답에서 일어나라는 말은 성경이 쓰여진 그리스 말로 에게이레라고 하는데, 이것은 단순히 앉아 있다가 일어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이 말은 성경에서 부활과 관련된 말로 사용되었습니다. 어느 누구도 자기를 돌보아 주지 않는다고 불평하고 절망해 있던 병자에게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일어나라. 너 자신을 직접 마주 보아라. 자신을 포기하지 말고 부활하라.” 자기 자신과 직면하는 것은 두렵습니다. 잘 살고 싶지만 항상 부족하다는 생각이 스스로를 괴롭힙니다. 그래서 스스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가만히 누워 누군가가 나를 구해 주길 기다립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말씀하시죠. “일어나라. 불평도 절망도 하지 말고 너 자신을 마주하라. 그리고 부활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