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이 얼마나 넓고 좁은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는지가 핵심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이 다녀야 하는 길이란, 그것이 주님의 길인가? 주님께서 가신 길인가? 하는 것에 응답할 수 있어야 하죠. 세상의 눈으로 볼 때는 그 길로 가는 문이 어떤지 알 수 없습니다. 세상은 넓고 큰 문으로 들어가라 하는데 그 문은 내가 더 커지고 나를 더 앞세워야 갈 수 있는 문입니다. 하지만 주님이 가신 좁은 문은 내가 앞서기보다 너를 먼저 생각하고, 내가 원하는 대로 너 역시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좁은 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커지고 나 혼자만 잘나고, 나 혼자만 잘 먹고 잘 사는 사람은 그 문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도 말씀하시죠. “거룩한 것을 개들에게 주지 말고, 너희의 진주를 돼지들 앞에 던지지 마라.” 이 말씀처럼 세상의 눈으로 볼 때 주님이 가신 그 길은 손해 보는 길이고 어리석은 길이지만, 우리에게 그 길은 거룩한 길이고, 바다 속 진주처럼 귀하고 소중한 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