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수확할 밭에 필요한 일꾼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하고 말씀하십니다. 능력이 많고, 능력에 맞아서 일을 잘할 것 같아 보이는 누군가에게 일을 시키는 게 아니라, 주인이신 하느님께 청하면 하느님이 일꾼을 보내 주신다는 것을 복음을 통해 깨닫습니다. 교회공동체 안에서 맡겨진 일이 때론 무겁게 느껴질 때도 있고, 어렵다 생각될 때도 있습니다. 또 어떤 역할을 맡은 누군가가 자꾸 실수를 하는 것을 보면, 능력에 맞지 않는 일을 맡은 것 같아 버겁게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판단의 기준은 하느님의 시선과 마음이 아니라 내가 세운 잣대가 아니었을까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떤 것이든 하느님의 일, 선을 행하는 일, 사랑이 머무는 곳에 있는 이들을 만날 때는 그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 곧 하느님이 보내신 일꾼이란 것을 기억해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