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당에서 사목하는 신부님들께서 공통적으로 하시는 고민이 있습니다. 봉사할 신자를 찾는 것이 여간 어렵지 않다는 것입니다. 물론 봉사를 하지 않는 것이 잘못은 아닙니다. 다만 봉사는 신앙을 깊어지게 도움을 주어 자신과 타인과 공동체, 궁극적으로 하느님께로 향하게 이끌어 줍니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마태 9,38) 예수님의 고민이 드러나는 자리입니다.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들어야 할 사람들은 많은데, 그 사명을 수행할 제자들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께 제자들을 보내달라 청하자고 하시지요.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은 아주 많았으나 정작 스승을 직접적으로 도와주는 이들은 열두 제자와 70여 명이 전부였습니다.(마태 10,5; 루카 10,1) 이들을 제외하고 몇몇만이 스승과 함께했습니다. 사람들은 적극적으로 돕기보다 그저 주님께 바라는 것이 많았습니다. 빵을 원했고(요한 6,22-26) 치유의 기적을 원했습니다.(마르 1,32-45) 구경하다가 언제든 떠날 수 있는 관중의 자리를 선택했던 모양입니다. 오늘 예수님의 외침은 관중석에서 내려와 수확할 밭의 봉사의 선수가 되어 자신과 이웃, 그리고 하느님으로 향해 보라는 초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