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WYD 젊은이들을 위한 기도의 날
대구대교구 젊은이 사목 대리구 출범
2월 세계청년대회 월간 캠페인
월간 〈빛〉 2월호 : 식물학자 에밀 타케 신부 _ 가보고 싶었습니다
이윤일 요한 순교 성인 기념 미사 및 선교사제 파견식
대구대교구 신청사 층별 안내
교구청 신청사 세례자 요한 경당 축복식
2025년 정기희년 폐막미사
성경에서 ‘마음’은 단순한 감정의 영역이 아니라 인간 존재의 중심이다. 그 마음에서 하느님께 드리는 찬미와 감사가 흘러나오고(이사 30,29; 시편 9,1; 13,5; 19,8), 동시에 악한 성향과 반역 또한 솟아난다.(창세 6,5; 8,21; 시편 55,21) 그래서 성경에서 마음은 언제나 양가적이다.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무엇을 향해 기울어지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열매를 맺는다. 우리가 흔히 쓰는 “마음먹기 나름”이라는 말은, 의외로 성경이 이해하는 ‘마음’의 현실을 정확히 짚고 있는 표현인지도 모른다. 예수님은 바로 그 마음에서 나오는 것들 가운데 부정적인 것들을 열거하신다. 그것들은 모두 ‘나쁜 생각들’의 구체적 모습들이다. 이 목록은 복음서만의 독특한 발상이 아니라, 유다교 전통은 물론이고 다른 문화권의 윤리 문헌들에서도 반복되어 등장하는 인간 이해의 공통분모다. 이를테면, 예수님이 문제 삼으시는 것은 특별한 악행이 아니라, 인간이 일상 속에서 얼마든지 미끄러질 수 있는 윤리적 일탈이다. 하여, 마음이 하느님을 향해 올곧게 방향 지워진다는 말은, 추상적인 내면 상태를 뜻하지 않는다. 그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하루의 선택과 관계, 말과 행동을 정직하게 살아낸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 마음은 언제나 삶으로 증명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