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교구 여성의 날 이모저모
2025 재의수요일
월간 〈빛〉 4월호 만나고 싶었습니다 - 효성유치원장 홍명희(루갈다) 수녀
2025년 세계 병자의 날 미사
월간 〈빛〉 3월호 만나고 싶었습니다 - 효청원노인복지센터 기순임 소장
교구장 조환길 타대오 대주교 2025 신년대담
교구장 조환길 타대오 대주교 2025년 신년 메시지
(요약본) 2025 대구대교구 사제·부제 서품식
자비도, 용서도, 본질은 누군가를 향하는 것이다. 타자 없이 홀로 머물며 스스로 자비롭다고, 용서에 능하다고 자찬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자기 자신을 열고 다른 이들을 향할 때 사람은 자비와 용서를 이야기할 수 있다. 그건 분명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신앙인으로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일이기도 하다. 오늘 복음은 그 어려운 길을 걸어가야 하는 신앙인에게 위로가 되어 준다.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라는 말씀은 이 지난한 노력을 주님께서 먼저 시작하셨음을 알린다. 우리가 타자를 향해 문을 열고자 하는 그 노력이 있기 이전에, 하느님께서 먼저 그렇게 하셨고, 지금도 두 팔을 활짝 열고 우리를 받아들이려 하고 계신다. 그 사실을 기억한다면, 용서하고 주려고 하는 우리 노력은 먼저 우리를 사랑하신 하느님을 닮아가는 여정으로 탈바꿈할 것이다. 심판과 단죄가 두려워서 행하는 선행이 아니라, 내가 누렸고 또 받았던 그 사랑을 내 것으로 삼기 위한 실천. 그것이야말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실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자, 우리가 하느님으로부터 청할 수 있는 후한 은총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