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빛〉 11월호 : 공평한 과정을 희망하며
성모당 봉헌 미사
교구 신청사 축복식 기념 영상
천주교 대구대교구 신청사 축복식 및 역사박물관 개관식
제 112차 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 기념 미사
10월 세계청년대회 월간 캠페인
월간 〈빛〉 10월호 : 밝음에서 밝은 어두움으로
대건중·고등학교 개교 80주년 기념미사
우리는 잘못한 사람을 보면 쉽게 판단합니다. 저 사람은 왜 저럴까, 저렇게 살았으니 결국 저런 일을 겪는 것 아니냐고 생각할 때도 있습니다. 오늘 복음의 사람들도 불행을 겪은 이들을 바라보며 그 이유를 그들이 지은 죄에서 찾으려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다른 사람의 잘못을 헤아리기보다 먼저 나 자신을 돌아보라고 말씀하십니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멸망할 것이다.” 그리고 이어서 열매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의 이야기를 들려주십니다. 주인은 나무를 베어 버리려 하지만 포도 재배인은 한 번만 더 기다려 달라고 청합니다. 둘레를 파고 거름을 주며 다시 열매 맺을 기회를 주겠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의 잘못은 쉽게 찾아내고 쉽게 탓하는 우리들이지만, 어쩌면 그런 우리도 한번 더 기다림을 받고 살아가는 사람들일지 모르겠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부족함을 모르셔서 기다리시는 것이 아닙니다.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믿어 주시기에 기다려 주십니다. 오늘 하루 다른 사람의 잘못을 판단하기보다 아직 나를 기다려 주시는 하느님을 기억하며, 먼저 내 삶과 마음을 돌아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