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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오시다니 (새방골성당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강론)
   2019/08/19  15:51

새방골성당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2019년 8월 15일

 

+ 찬미예수님, 오늘은 성모 승천 대축일입니다. 오늘 대축일로 거행하는 성모님의 승천은, 평생 동정이시고 하느님의 어머니이신 마리아는 지상 생활을 마치신 후에 영혼과 육신이 함께 천상 영광으로 들어 올림을 받으셨다는 것입니다. 성모님 관련 4대 믿을 교리가 있는데요, 성모 승천외에 1. 하느님의 어머니, 2. 원죄 없이 잉태되심, 3. 평생 동정 입니다. 첫째, <하느님의 어머니>는 오늘 복음에서들은 것처럼 성령으로 가득한 엘리사벳이 성모님을 ‘내 주님의 어머니’(루카 1,43)라 불렀듯이, 성모님이 낳으신 분이 참 하느님이며 참 사람이신 성자 하느님이시기에, 교회는 성모님을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것입니다. 둘째, <원죄 없으신 잉태>는 장차 성자를 잉태하실 성모님이시기에, 하느님의 특전으로 성모님이 잉태되신 첫 순간부터 원죄에 물들지 않고 순수하게 보존되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평생 동정>은 예수님의 잉태 때도, 출산을 통해서도, 출산 후에도, 성모님께서 손상 없이 동정이셨다는 것입니다.

 

또 오늘 세례 예식을 거행합니다. 네 질문을 드립니다. ‘신자가 받을 수 없는 성사가 무엇입니까?’ 네 세례 성사가 바로 신자가 받을 수 없는 성사입니다. 세례 성사는, 아직 신자가 아닌 사람이 물로 씻는 표징을 통하여 받게 되며, 그 세례의 은총으로 원죄와 본죄와 그 죄벌까지 모두 용서를 받습니다. 세례로 그리스도와 합체되어 하느님의 백성이 되고, 사제요 왕이요 예언자로 기름 부음 받은 분이신 그리스도를 따라 그리스도인이라 불리며 세례의 3가지 직분에 따라 사제직 왕직 예언직을 수행하는 하느님의 자녀, 그리스도 신비체의 지체, 성령의 궁전, 하느님 백성인 교회의 구성원이 됩니다(가톨릭 교회 교리서 1279항 참조). 그리고 세례의 인호를 받기 때문에 세례 성사를 이미 받은 사람은 다시 세례를 받을 수 없습니다(가톨릭 교회 교리서 1280항 참조). 세례 전까지 하느님과 자연적 관계, 곧 창조주와 피조물의 관계였다면, 이제 세례의 은총으로 하느님과 초자연적 관계 곧 감히 하느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아버지와 자녀의 관계를 이룹니다. 자연적 관계에서는 물, 공기, 시간, 날씨, 먹는 것, 입는 것 등 자연적 선물을 피조물에게 주셨다면, 세례 후 초자연적 관계에서는, 성령을 통하여 하느님 자신을 통째로 주시고, 성체, 말씀, 성화 은총, 섭리 등 초자연적 선물을 자녀들에게 주시죠.

 

하느님께서는 당신이 창조하신 피조물들 가운데 특히 사람들은 하느님을 알고 믿고 사랑의 관계를 이루시기를 바라셔요. 그래서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요한 3,5 참조)하신 예수님께서는, 하늘나라로 올라가시면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마태 28,19-20)하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래서 오늘 세례를 드립니다. 예수님께서 명령하신 것들, 특히 ‘자기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너희는 서로 사랑하여라.’ 등을 잘 지키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성모님 관련 교리를 살펴보면서, 성모님의 정체성은 당신이 낳으신 아드님이 성자 하느님 예수 그리스도이시기에 그 관계로부터 비롯함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세례 받은 우리 신자,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은 바로 우리를 위하여 강생하시고,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비롯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오늘 세례 받으시는 분들 축하드리면서, 앞으로 우리의 신앙생활을 통하여, 우리가 받은 하느님의 사랑을 이웃에게 널리 전하는 하느님 사랑의 증거자가 되시면 좋겠습니다. 성모님께서도 천사 가브리엘을 통해 예수님을 잉태하여 낳을 것이라는 소식을 듣고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대답하였을 때, 친척 엘리사벳이 임신한지 여섯 달이 되었다는 것을 알고서는, ‘아 도움이 필요 하겠구나.’싶어 서둘러 찾아갔습니다. 우리도 우리 주변에 ‘도움이 필요하겠구나.’ 생각 드는 분이 있으시면, 미루지 말고, 서둘러 연락하고, 하느님의 사랑을 전달하는 사랑의 증거자가 우리 모두 되도록 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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