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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 강론)
   2021/04/08  13:20

주님 부활 대축일

 

2021년 4월 4일

 

찬미예수님, 예수님의 부활을 축하합니다. 알렐루야! 알렐루야! 알렐루야! 성주간 월요일 저녁에 저의 아버지께서 하느님 품에 안기셨습니다. 선친을 위하여 기도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며, 코로나 여파로 조문과 장례미사에 모시지 못하였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만찬 때에 예수님은 세족례를 하시며 ‘너희도 그렇게 하라고 모범을 보여준 것이다’하시고, 빵을 떼어 나누시며 ‘내어 줄 몸’ 또 ‘흘릴 피’라고 말씀하시고,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하십니다. 예수님은 ‘벗을 위하여 목숨을 바치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고 말씀하시지만 않고, 실제로 성금요일 십자가에서 목숨 바쳐 사랑해주셨습니다. 파스카 성야에서는 전통적으로 세례성사를 줍니다. 세례성사는 십자가의 파스카 신비로 이루어진 구원의 은총을 이천년이 지난 오늘날 우리에게도 주시려고 예수님께서 세우신 것입니다. 세례성사를 받으면 우리는 로마서 말씀처럼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그분과 함께 살게 되는 것입니다. 구원이라는 사건이 어쩌면 객관적이고 이천년 전에 일어나서 어쩌면 나와 동떨어진 것이라고 생각되는 구원이었는데, 성사를 통하여, 나도 개인적으로, 이천년 후의 사람이면서도 하느님의 놀라우신 파스카의 은총에 동참하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단 한번 죽으심으로서 영원히 지속되는 구원효과를 발생하시어, 세례성사를 통하여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사람은 누구라도 영원한 생명, 영원한 행복을 향한 구원의 물결을 누리게 된 것입니다.

 

성사를 통하여 우리는 하느님의 은총과 연결되었으므로, 이제 우리는 삶으로 예수님으로부터 사랑받는 사람임을 사랑의 계명, 곧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으로 드러내야 합니다.

 

최근 기회가 닿는 데로 말씀드리는 것이 있습니다. 먼저 우리는 넓은 시각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공동의 집인 지구의 보존을 위해서, 또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무고한 자국민들을 살해하는 미얀마의 평화를 위해서, 또 코로나 19의 종식을 위해 백신을 구하려고 해도 구하지 못하고 있는 가난한 나라들을 위한 백신 나눔 운동을 위해서, 우리가 기도하고 또 할 수 있는 것을 하면 좋겠습니다. 대구대교구에서는 고통 받는 미얀마에 도움을 주고자 태국에 거주하고 계시는 주 미얀마 교황대사이신 장인남 대주교님을 통하여 1억을 송금하기로 하였습니다. 한편 백신 나눔 운동을 위해서는 생명주일인 5월 2일에 각 본당에서 2차 헌금을 하여 우선 교황님께 송금하기로 했으며, 김대건 신부님 탄생일인 8월 21일까지 교구 생명사랑 나눔 운동 본부를 통하여 교구 계좌로 모금하여 한 번 더 교황님께 송금하기로 하였습니다.

 

이어서 우리는 내 주변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이웃사랑을 찾아보아야 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지구 살리기에 동참하여 플라스틱 생수병을 줄이도록 개인 텀블러나 개인 물병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생태 환경 분야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요즘 코로나시기를 지내면서 대구평화방송 라디오 이상재 가스톨 신부님이 마스크송2를 발표하신 것처럼, ‘한 입 먹고 마스크 한 모금 마스크, 지나치다고 생각되지만, 함께 사는 길, 같이 웃는 길’을 실천하면 좋겠습니다. 마스크 착용은 이제 내가 혹시라도 무증상 감염자일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내 가족과 이웃을 보호하고 사랑하는 실천으로 자리 잡아야 할 것입니다.

 

평소 건강관리도 중요합니다. 하루 만보 걷기와 햇볕쪼이기 등 산책과 운동으로 건강을 잘 챙겨서 하느님께서 나를 통해 하시고자 맡겨주시는 사랑의 실천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건강한 마음과 건강한 몸으로 하느님을 찬미하고 이웃을 사랑할 수 있도록 합시다. 세례로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났으니’(로마 6.8참조) 주님을 만나러 가는 우리 삶을 충실히 삽시다.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그들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마태 25.40참조)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말을 잘 지킬 것이다.’(요한 14.15참조) 우리는 예수님의 목숨 바친 사랑을 받았으니 받은 그 사랑을 나누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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