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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생활

Catholic Life

매일 복음묵상
[홍]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
  복음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4,6-14
그때에 예수님께서 토마스에게 6 말씀하셨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7 너희가 나를 알게 되었으니 내 아버지도 알게 될 것이다.
이제부터 너희는 그분을 아는 것이고, 또 그분을 이미 뵌 것이다.”
8 필립보가 예수님께, “주님,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시오.
저희에게는 그것으로 충분하겠습니다.” 하자,
9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필립보야,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그런데 너는 어찌하여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시오.’ 하느냐?
10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는 것을 너는 믿지 않느냐?
내가 너희에게 하는 말은 나 스스로 하는 말이 아니다.
내 안에 머무르시는 아버지께서 당신의 일을 하시는 것이다.
11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고 한 말을 믿어라.
믿지 못하겠거든 이 일들을 보아서라도 믿어라.
12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할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될 것이다.
내가 아버지께 가기 때문이다.
13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 아들을 통하여 영광스럽게 되시도록 하겠다.
14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면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복음 묵상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뵙게 해 달라는 필립보에게 당신을 본 사람이 곧 아버지를 본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이어서 당신 안에 아버지가 머물러 있으며 이를 믿고 당신을 따르는 이에게는 그 어떤 일도 다 이루어질 것임을 약속하고 계십니다.
이 복음 말씀을 읽으면서 유독 마지막에 그분께서 하신 약속이 눈에 띕니다.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할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될 것이다.” “내 이름으로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면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 이러한 그분의 말씀을 듣고 있다 보니 뭔가 너무 거창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당신께서 이루고 싶은 일이 무엇이길래 이토록 장담을 하시면서 우리의 기를 살려 주시는 것일까 문득 생각해 봅니다. 
우리가 그분 이름으로 청해야 하는 것, 그것은 어쩌면 나 자신이라는 한 존재의 변화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그분은 “나”라는 작디 작은 한 존재를 그 무엇보다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당신 이름으로 청하면 다 이루어 주겠다고 하셨으니, 우리는 그 말씀을 굳게 믿고 우리의 존재 자체를 하루하루 그분께 내어 드리는 시간을 가져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