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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생활

Catholic Life

매일 복음묵상
[백] 부활 제3주간 화요일
  복음
<하늘에서 너희에게 참된 빵을 내려 주시는 분은 모세가 아니라 내 아버지시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6,30-35
그때에 군중이 예수님께 30물었다. “그러면 무슨 표징을 일으키시어
저희가 보고 선생님을 믿게 하시겠습니까? 무슨 일을 하시렵니까?
31 ‘그분께서는 하늘에서 그들에게 빵을 내리시어 먹게 하셨다.’는 성경 말씀대로,
우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습니다.”
3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 너희에게 빵을 내려 준 이는 모세가 아니다.
하늘에서 너희에게 참된 빵을 내려 주시는 분은 내 아버지시다.
33 하느님의 빵은 하늘에서 내려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빵이다.”
34 그들이 예수님께, “선생님, 그 빵을 늘 저희에게 주십시오.” 하자,
35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복음 묵상
오늘 복음에서 군중이 예수님께 묻습니다. “그러면 무슨 표징을 일으키시어 저희가 보고 선생님을 믿게 하시겠습니까?” 우리 조상들은 광야에서 하느님이 내려 주시는 만나를 먹었는데, 당신은 무슨 일을 하시렵니까? 이렇게 물어보는 군중은 더 높은 차원의 표징을 원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단순히 먹을 것을 원하는 것일까요?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먹은 만나는 살아가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었지만 모세는 하느님이 만나를 먹여 주신 것이 단지 죽지 않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사람이 빵만으로 살지 않고, 주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는 것을 알게 하시려는 것”이라고 가르쳤습니다. 생각해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40년간 광야에서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이 그저 만나와 물 때문이었을까요? 만나와 물이 백성들의 몸을 굶어 죽지 않게 했다면, 만나와 물을 내려 주신 하느님께 대한 신앙은 백성들을 살아가게 하는 희망이지 않았을까요? 아무리 삶이 힘들고 어려워도, 삶의 환경이 메마르고 척박해도, 그들을 진정으로 살아가게 했던 것은 만나와 물이 아니라, 만나와 물을 내려 주신 하느님께 대한 신앙과 그분께 대한 희망 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