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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생활

Catholic Life

매일 복음묵상
[백] 부활 제3주간 수요일
  복음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본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6,35-40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35 이르셨다.
“내가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36 그러나 내가 이미 말한 대로,
너희는 나를 보고도 나를 믿지 않는다.
37 아버지께서 나에게 주시는 사람은 모두 나에게 올 것이고,
나에게 오는 사람을 나는 물리치지 않을 것이다.
38 나는 내 뜻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실천하려고
하늘에서 내려왔기 때문이다.
39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은,
그분께서 나에게 주신 사람을 하나도 잃지 않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것이다.
40 내 아버지의 뜻은 또,
아들을 보고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다.
나는 마지막 날에 그들을 다시 살릴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복음 묵상
“내가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요한 6,35) 오늘 요한복음의 말씀입니다. 요한복음에는 “나는 ?이다.”(에고 에이미)라는 말이 반복해서 나옵니다. 예수님은 당신의 신원을 명확히 밝히실 때, “나는 ?이다.”라는 표현을 쓰십니다. 예수님은 “나는 ?이다.”라는 표현을 쓰시며, 당신이 하느님의 권능을 받으신 분임을 분명히 밝히십니다.(‘세상의 빛’ 8:12, ‘착한 목자’ 10:11, ‘부활이요 생명’ 11:25, ‘길이요, 진리요, 생명’ 14:6 등)  
생명의 빵이라고 말할 때, 요한복음은 육적인 생명을 뜻하는 그리스어 비오스라는 단어가 아니라, 조에라는 단어를 씁니다. 조에는 하느님 안에서 누리는 영원한 생명을 뜻합니다. 주님은 우리의 육적인 배고픔을 채워 주는 그런 빵이 아니십니다. 물론 사람은 먹어야 살지만, 인간사 모든 것이 먹고 사는 것으로 환원되지는 않습니다. 하느님 안에서 누리는 새 생명, 그 생명을 바라는 갈망이 우리 안에는 있어야 합니다. 그런 갈망으로 주님을 찾으면, 주님은 그 갈망을 채워 주실 겁니다. 주님이 바로 생명의 빵이시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