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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생활

Catholic Life

매일 복음묵상
[홍] 성 마티아 사도 축일
  복음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5,9-17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9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10 내가 내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분의 사랑 안에 머무르는 것처럼,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무를 것이다.
11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고 또 너희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는 것이다.
12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13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14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을 실천하면 너희는 나의 친구가 된다.
15 나는 너희를 더 이상 종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종은 주인이 하는 일을 모르기 때문이다.
나는 너희를 친구라고 불렀다.
내가 내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너희에게 모두 알려 주었기 때문이다.
16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너희가 가서 열매를 맺어 너희의 그 열매가 언제나 남아 있게 하려는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을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시게 하려는 것이다.
17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은 이것이다.
서로 사랑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복음 묵상
오늘 복음은 포도나무 비유 다음에 이어지는 내용으로, 예수님 고별담화의 일부입니다. 예수님은 포도나무의 비유에서 “내 안에 머물러라. 나도 너희 안에 머무르겠다.”(요한 15,4)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 안에 머물러야 하는 이유가 오늘 복음에 제시됩니다. 그 이유는 바로 예수님이 하느님 안에 머무시기 때문입니다.(요한 12,10 참조) 예수님이 하시는 사랑은 하느님 안에서, 하느님의 방식대로 하는 사랑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사랑 안에 머물고, 하느님의 방식으로 사랑할 수 있으려면, 우리는 반드시 예수님 안에 머물러야 합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위와 아래를 나누고, 귀천을 따지고, 손익을 계산하는 사랑이 아닙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모든 것을 품고 안아 주는 사랑입니다. 내가 죽어 남을 살리는 십자가의 사랑입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요한 12,10)라는 주님의 말씀을 우리는 들었습니다. ‘내가 내 방식으로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너희도 너희 방식으로 사랑해 보라’는 뜻이 아닙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방식으로, 그렇게 사랑하라’는 뜻입니다. 나누고 계산하고 따지는 사랑이 아니라, 막힌 것을 허물고, 갈라진 것을 하나 되게 하는 예수님의 사랑을, 우리는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