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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생활

Catholic Life

매일 복음묵상
[백] 부활 제5주간 수요일
  복음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5,1-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 “나는 참포도나무요 나의 아버지는 농부이시다.
2 나에게 붙어 있으면서 열매를 맺지 않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다 쳐 내시고,
열매를 맺는 가지는 모두 깨끗이 손질하시어 더 많은 열매를 맺게 하신다.
3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한 말로 이미 깨끗하게 되었다.
4 내 안에 머물러라. 나도 너희 안에 머무르겠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않으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처럼,
너희도 내 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한다.
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너희는 나 없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6 내 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잘린 가지처럼 밖에 던져져 말라 버린다.
그러면 사람들이 그런 가지들을 모아 불에 던져 태워 버린다.
7 너희가 내 안에 머무르고 내 말이 너희 안에 머무르면,
너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청하여라.
너희에게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8 너희가 많은 열매를 맺고 내 제자가 되면,
그것으로 내 아버지께서 영광스럽게 되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복음 묵상
포도나무의 비유입니다. 포도밭과 포도나무의 비유는 성경 다른 곳에서 자주 등장합니다. 구약에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포도나무로 비유됩니다.(시편 80,8-16, 예레 2,21, 에제 15장) 요한복음 15장은 예수님이 포도나무시라고 말합니다. 여기서도 예수님이 당신의 신적인 신원을 드러내실 때 사용하는 “나는 ?이다.”(에고 에이미) 문구가 사용됩니다. 
“내 안에 머물러라. 나도 너희 안에 머무르겠다.”(15,4)라는 구절을 살펴봅시다. ‘머물다’라는 뜻의 그리스어 메노는 그저 공간적으로 함께 있다는 뜻이 아닙니다. 메노라는 표현은 주님께 헌신하며 지속적으로 머문다는 뜻입니다. 세례를 받고, 교회에 머문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정도의 말씀을 하시려고, 오늘 예수님이 포도나무의 비유를 드신 게 아니지요. 주님께 헌신할 수 있는가? 주님의 길을 나의 길로 받아들여, 그 길을 주님과 함께 걸을 수 있는가? 늘 항구하게 주님 안에 머물 수 있는가? 이 질문의 답을 요구하는 것이 바로 오늘 복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