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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생활

Catholic Life

매일 복음묵상
[홍] 성 보니파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복음
<이들이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7,20-26
그때에 예수님께서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어 기도하셨다.
“거룩하신 아버지, 20 저는 이들만이 아니라
이들의 말을 듣고 저를 믿는 이들을 위해서도 빕니다.
21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아버지, 아버지께서 제 안에 계시고 제가 아버지 안에 있듯이,
그들도 우리 안에 있게 해 주십시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세상이 믿게 하십시오.
22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영광을 저도 그들에게 주었습니다.
우리가 하나인 것처럼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23 저는 그들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는 제 안에 계십니다.
이는 그들이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시고, 또 저를 사랑하셨듯이
그들도 사랑하셨다는 것을 세상이 알게 하려는 것입니다.
24 아버지,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들도
제가 있는 곳에 저와 함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세상 창조 이전부터 아버지께서 저를 사랑하시어 저에게 주신 영광을
그들도 보게 되기를 바랍니다.
25 의로우신 아버지, 세상은 아버지를 알지 못하였지만
저는 아버지를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도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26 저는 그들에게 아버지의 이름을 알려 주었고 앞으로도 알려 주겠습니다.
아버지께서 저를 사랑하신 그 사랑이 그들 안에 있고
저도 그들 안에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또는, 기념일 독서(사도 26,19-23)와 복음(요한 10,11-16)을 봉독할 수 있다.>
  복음 묵상
요한복음 17장에 나타나는 예수님의 기도는 구약의 대사제가 속죄일에 성전에서 바친 기도를 옮겨 온 것입니다.(레위 16장 참조) 대사제는 자신과 자신의 집안, 그리고 백성의 죄가 사해질 수 있도록 번제물을 바칩니다. 하느님과 화해하는 예식이 속죄일이었지요. 요한복음은 예수님의 수난과 십자가의 사건을 하느님과 화해하기 위해 스스로를 번제물로 바치신 예수님의 사랑으로 이해합니다. 예수님은 세상을 심판하러 오신 분이 아니라 세상을 하느님과 화해시키고자 스스로 죽어가셨습니다. 이런 ‘자기 양여’의 삶을 요한복음은 ‘영광’이라고 하지요. 믿는 이의 영광은 그러므로 끊임없이 용서하고 화해하고, 그것으로 예수님을 닮아 하느님과 하나되는 데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