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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생활

Catholic Life

매일 복음묵상
[홍] 성 바르나바 사도 기념일
  복음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0,7-13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7 “가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
8 앓는 이들을 고쳐 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어라.
나병 환자들을 깨끗하게 해 주고 마귀들을 쫓아내어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9 전대에 금도 은도 구리 돈도 지니지 마라.
10 여행 보따리도 여벌 옷도 신발도 지팡이도 지니지 마라.
일꾼이 자기 먹을 것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11 어떤 고을이나 마을에 들어가거든,
그곳에서 마땅한 사람을 찾아내어
떠날 때까지 거기에 머물러라.
12 집에 들어가면 그 집에 평화를 빈다고 인사하여라.
13 그 집이 평화를 누리기에 마땅하면
너희의 평화가 그 집에 내리고,
마땅하지 않으면 그 평화가 너희에게 돌아올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복음 묵상
“전대에 금도 은도 구리 돈도 지니지 마라. 여행 보따리도 여벌 옷도 신발도 지팡이도 지니지 마라. 일꾼이 자기 먹을 것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마태 10,9-10) 예수님이 제자들을 파견하시며, 돈이나 여행 보따리, 여분의 옷과 신발도 지니지 말라 하신 것은, 가서 얻어먹을 자격을 무람없이 행사하라는 뜻이 아니다. 
부차적인 문제에 매이지 말라는 뜻이다. 돈이 없어서, 식량이 없어서, 상황이 좋지 못해서 등등, 수많은 변명을 떨쳐 버리라는 말씀이다. 이런저런 걱정들, 그리고 걱정하면 할수록 생기는 수많은 변명, 할 수 있는 이유보다 하지 못할 이유가 더 많이 생겨나는 마음을 떨치고 그냥 주님을 단순하게 따르는 덕목을 말씀하신 것이다. 우리는 그저 주님이 가라 하셨으니 가고, 떠나라 하시니 떠나는 것이다. ‘어찌 되겠지’라는 단순한 마음으로 떠나는 것이다. ‘어찌 되겠지’라는 마음은 속 편한 체념이 아니다. 담대하게 하느님께 의지하는 마음이다. 인간의 힘이 아니라 하느님의 힘으로 한다는 믿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