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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생활

Catholic Life

매일 복음묵상
[녹] 연중 제10주간 목요일
  복음
<자기 형제에게 성을 내는 자는 누구나 재판에 넘겨질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5,20ㄴ-2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0 “너희의 의로움이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21 ‘살인해서는 안 된다. 살인한 자는 재판에 넘겨진다.’고
옛사람들에게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22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자기 형제에게 성을 내는 자는 누구나 재판에 넘겨질 것이다.
그리고 자기 형제에게 ‘바보!’라고 하는 자는 최고 의회에 넘겨지고,
‘멍청이!’라고 하는 자는 불붙는 지옥에 넘겨질 것이다.
23 그러므로 네가 제단에 예물을 바치려고 하다가,
거기에서 형제가 너에게 원망을 품고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24 예물을 거기 제단 앞에 놓아두고 물러가
먼저 그 형제와 화해하여라.
그런 다음에 돌아와서 예물을 바쳐라.
25 너를 고소한 자와 함께 법정으로 가는 도중에 얼른 타협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고소한 자가 너를 재판관에게 넘기고
재판관은 너를 형리에게 넘겨, 네가 감옥에 갇힐 것이다.
26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네가 마지막 한 닢까지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에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복음 묵상
마태오복음에서 예수님은 유다 율법의 가치를 새롭게 가르치십니다. 형제에 대해 ‘멍청이’라고 하는 자가 지옥에 갈 것이라는 다소 거친 말씀은 몇몇 율법 조항의 실천보다 중요한 것은 형제를 향한 사랑과 존중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법대로 사는 것은 옳은 일이나 사랑스럽지 않습니다. 사랑은 법을 어긴 이에게도 끝내 이루어 내어야 할 하느님의 일입니다. 매번 하느님 앞에 죄인임을 고백하는 신앙인들이 저 자신한테 불쾌한 이들을 단죄하고 심판하는 이율배반적인 삶을 산다는 건, 사랑과 어울리지 않습니다. 신앙인은 법대로 사는 올바른 일에 덧붙여 사랑을 살아 내어야 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복음은 참 어렵고 때론 이해하기 힘든 하느님의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