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 연중 제19주간 수요일
복음
<그가 네 말을 들으면 네가 그 형제를 얻은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8,15-20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5 “네 형제가 너에게 죄를 짓거든, 가서 단둘이 만나 그를 타일러라.
그가 네 말을 들으면 네가 그 형제를 얻은 것이다.
16 그러나 그가 네 말을 듣지 않거든 한 사람이나 두 사람을 더 데리고 가거라.
‘모든 일을 둘이나 세 증인의 말로 확정 지어야 하기’때문이다.
17 그가 그들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거든 교회에 알려라.
교회의 말도 들으려고 하지 않거든 그를 다른 민족 사람이나 세리처럼 여겨라.
18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너희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19 내가 또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20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복음 묵상
오늘 복음은 잘못한 형제를 여럿이 가서 권면하라고 말합니다. 죄지은 이를 다수의 힘으로 압박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개인의 판단으로 타인의 죄를 확정 짓지 말라는 뜻으로, 죄지은 이를 보호하라는 의미가 있습니다.(신명 19,15 참조) “교회의 말도 듣지 않거든 이민족이나 세리처럼 여겨라.”라는 구절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공동체에서의 추방을 암시하는 구절이지만, 오늘 복음의 강조점은 단죄와 처벌이 아닙니다.
오늘 복음의 핵심은 형제적 충고와 권면을 통해 잃어버린 형제를 다시 얻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은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겠다.’라는 약속으로 마무리됩니다. 우리는 죄지은 형제를 대할 때, 나와 그 형제가 함께 속해 있는 이 공동체가 ‘예수께서 함께하시는 공동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예수께서 함께하시는 공동체는, 예수님의 사명을 함께 공유합니다. 죄인을 자비로이 용서하시며, 사람을 다시 살리시는 예수님의 사명을 함께 공유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