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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생활

Catholic Life

매일 복음묵상
[백]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 학자 기념일
  복음
<나는 기쁜 소식을 다른 고을에도 전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도록 파견된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4,38-44
38 예수님께서는 회당을 떠나 시몬의 집으로 가셨다.
그때에 시몬의 장모가 심한 열에 시달리고 있어서,
사람들이 그를 위해 예수님께 청하였다.
39 예수님께서 그 부인에게 가까이 가시어
열을 꾸짖으시니 열이 가셨다.
그러자 부인은 즉시 일어나 그들의 시중을 들었다.
40 해 질 무렵에 사람들이 갖가지 질병을 앓는 이들을
있는 대로 모두 예수님께 데리고 왔다.
예수님께서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손을 얹으시어 그들을 고쳐 주셨다.
41 마귀들도 많은 사람에게서 나가며,
“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하고 소리 질렀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꾸짖으시며
그들이 말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으셨다.
당신이 그리스도임을 그들이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42 날이 새자 예수님께서는 밖으로 나가시어 외딴곳으로 가셨다.
군중은 예수님을 찾아다니다가 그분께서 계시는 곳까지 가서,
자기들을 떠나지 말아 주십사고 붙들었다.
43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다른 고을에도 전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도록 파견된 것이다.”
44 그러고 나서 예수님께서는 유다의 여러 회당에서 복음을 선포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또는, 기념일 독서(2코린 4,1-2.5-7)와 복음(루카 22,24-30)을 봉독할 수 있다.>
  복음 묵상
오늘 복음의 바로 전 장면에서 예수님은 고향 나자렛 회당에서 사람들을 가르치셨습니다.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라고 말씀하시며, 하느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못마땅하게 여긴 사람들은 예수님을 죽이려 했습니다.(루카 4,16-30 참조) 
예수님이 나자렛을 떠나서 가신 곳이 바로 오늘 복음에 나오는 카파르나움입니다. 예수님은 카파르나움에서 많은 병자를 고치시고 마귀를 쫓아내셨습니다. 예수님을 죽이려 했던 나자렛 사람들과는 달리, 카파르나움 사람들은 예수님께 호의를 보입니다. 사람들은 예수님께 떠나지 말라고 청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다른 고을에도 전해야 한다.”(루카 4,43)라고 말씀하시며, 사람들의 청을 물리치십니다. 당신을 환대하는 곳을 떠나, 당신을 박해하고 죽이려 드는 곳으로 가십니다. 신앙은 편안하고 안전한 곳에 머무는 것이 아닙니다.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자신이 누리는 안온함을 버리고 떠날 줄 아는 것이 신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