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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생활

Catholic Life

매일 복음묵상
[녹] 연중 제23주간 수요일
  복음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불행하여라, 너희 부유한 사람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6,20-26
그때에 20 예수님께서 눈을 들어 제자들을 보시며 말씀하셨다.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하느님의 나라가 너희 것이다.
21 행복하여라, 지금 굶주리는 사람들!
너희는 배부르게 될 것이다.
행복하여라, 지금 우는 사람들! 너희는 웃게 될 것이다.
22 사람들이 너희를 미워하면, 그리고 사람의 아들 때문에
너희를 쫓아내고 모욕하고 중상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23 그날에 기뻐하고 뛰놀아라.
보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사실 그들의 조상들도 예언자들을 그렇게 대하였다.
24 그러나 불행하여라, 너희 부유한 사람들!
너희는 이미 위로를 받았다.
25 불행하여라, 너희 지금 배부른 사람들!
너희는 굶주리게 될 것이다.
불행하여라, 지금 웃는 사람들! 너희는 슬퍼하며 울게 될 것이다.
26 모든 사람이 너희를 좋게 말하면, 너희는 불행하다!
사실 그들의 조상들도 거짓 예언자들을 그렇게 대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복음 묵상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루카 6,20) 오늘 루카복음의 말씀입니다. 마태오복음은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마태 5,3)이라고 합니다. 마태오복음은 가난을 영적인 문제로 해석하지요. 루카복음이 말하는 가난은 실제적인 가난입니다. 사람을 춥고 배고프고 헐벗게 만드는, 그런 매몰찬 가난 말입니다. 
어떤 이들은 행복과 돈은 상관없다고, 돈이 전부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이런 말도 쉽게 해서는 안됩니다. 정말 아무것도 없는 이에게는 돈이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가진 사람에게는 돈이 전부가 아니겠지만, 가진 것이 하나도 없는 이에게는 돈이 전부가 되는 역설을 우리는 이해해야 합니다. 
“행복하여라”로 번역된 그리스어 ‘마카리오이(makarioi)’는 ‘복되다’는 뜻입니다. 고통 없이 바라던 바가 다 이루어져 기쁘고 즐겁다는 뜻이 아닙니다. 하느님 안에 누리는 기쁨 때문에 ‘복되다’는 겁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하느님 안에서 누리는 복됨은 누구도 빼앗아 갈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