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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생활

Catholic Life

매일 복음묵상
[녹] 연중 제25주간 수요일
  복음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고 병자들을 고쳐 주라고 제자들을 보내셨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9,1-6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를 불러 모으시어,
모든 마귀를 쫓아내고 질병을 고치는 힘과 권한을 주셨다.
2 그리고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고 병자들을 고쳐 주라고 보내시며,
3 그들에게 이르셨다. “길을 떠날 때에 아무것도 가져가지 마라.
지팡이도 여행 보따리도 빵도 돈도 여벌 옷도 지니지 마라.
4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그곳을 떠날 때까지 거기에 머물러라.
5 사람들이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 고을을 떠날 때에 그들에게 보이는 증거로 너희 발에서 먼지를 털어 버려라.”
6 제자들은 떠나가서 이 마을 저 마을 돌아다니며,
어디에서나 복음을 전하고 병을 고쳐 주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복음 묵상
예수님이 제자들을 파견하시는 장면은 공관복음에 다 나옵니다. 마태오복음은 지니지 말아야 할 물품을 길게 나열하고,(마태 10,5-15) 마르코복음은 지팡이 외에는 어떤 것도 지니지 말라고 합니다.(마르 6,7-13) 오늘 읽은 루카복음은 지팡이를 포함해 ‘아무것도’(루카 9,3) 지니지 말라고 합니다. 루카복음이 가장 가혹해 보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제자들을 그냥 파견하시지 않았습니다. 모든 복음은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마귀를 쫓아내고 병자를 고칠 권한(exousia)을 주셨다고 전합니다.(마태 10,1; 마르 6,7; 루카 9,1) 루카복음만이 한가지를 더 언급하는데요. 그것은 바로 힘(dynamis)입니다.(루카 9,1) 루카복음은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권한과 함께 힘(dynamis)까지 주셨다고 전합니다. 제자들은 자신의 힘으로 마귀를 쫓아내고, 병을 고치지 않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주신 하느님의 힘으로 일합니다. 우리도 우리의 힘으로 일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청해야 할 것도 바로 하느님의 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