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더보기
슬라이드배경

가톨릭 생활

Catholic Life

매일 복음묵상
[백]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기념일
  복음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스승님을 따르겠습니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9,57-62
그때에 예수님과 제자들이 57 길을 가는데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스승님을 따르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58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여우들도 굴이 있고 하늘의 새들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사람의 아들은 머리를 기댈 곳조차 없다.”
59 예수님께서는 다른 사람에게 “나를 따라라.” 하고 이르셨다.
그러나 그는 “주님, 먼저 집에 가서
아버지의 장사를 지내게 허락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60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죽은 이들의 장사는 죽은 이들이 지내도록 내버려두고,
너는 가서 하느님의 나라를 알려라.” 하고 말씀하셨다.
61 또 다른 사람이 “주님, 저는 주님을 따르겠습니다.
그러나 먼저 가족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게 허락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62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쟁기에 손을 대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느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또는, 기념일 독서(이사 66,10-14ㄷ)와 복음(마태 18,1-5)을 봉독할 수 있다.>
  복음 묵상
예수님께서 한 사람을 보시고 “나를 따라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이 부르심을 들은 사람은  곧장 예수님을 따르지 못합니다. 해야 할 것이 남았기 때문입니다. 성경의 다른 장면을 봅시다. 고기를 잡던 베드로와 안드레아, 야고보와 요한을 부르시는 장면입니다. 예수님께서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마태 4,19)라고 하시니, 그들은 곧바로 배와 아버지를 버려두고 그분을 따랐습니다.
레위라는 세리를 부르시는 장면도 우리는 기억합니다. 예수님께서 세관에 앉은 레위에게 “나를 따라라.” 하시니, 레위는 “모든 것을 버려둔 채 일어나 그분을 따랐습니다.”(루카 5,28) 이렇게 예수님의 부르심을 들은 이들은, 즉각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라나섭니다. 자신이 해 왔던 일이 중요하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버리는 것이 아깝지 않아서도 아닙니다. 더 크고 소중한 것을 발견했기에, 더 소중한 것을 선택한 것입니다. 그들이 한 것은 포기가 아니라 선택이었습니다. 우리는 더 좋은 것을 선택한 사람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