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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생활

Catholic Life

매일 복음묵상
[녹] 연중 제28주일(군인 주일)
  복음
<이 외국인 말고는 아무도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러 돌아오지 않았단 말이냐?>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7,11-19
11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에
사마리아와 갈릴래아 사이를 지나가시게 되었다.
12 그분께서 어떤 마을에 들어가시는데 나병 환자 열 사람이 그분께 마주 왔다.
그들은 멀찍이 서서 13 소리를 높여 말하였다.
“예수님, 스승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14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보시고,
“가서 사제들에게 너희 몸을 보여라.” 하고 이르셨다.
그들이 가는 동안에 몸이 깨끗해졌다.
15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은 병이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느님을 찬양하며 돌아와,
16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감사를 드렸다. 그는 사마리아 사람이었다.
17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열 사람이 깨끗해지지 않았느냐? 그런데 아홉은 어디에 있느냐?
18 이 외국인 말고는 아무도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러 돌아오지 않았단 말이냐?”
19 이어서 그에게 이르셨다. “일어나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복음 묵상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은… 엎드려 감사를 드렸다.” 나병은 육체적인 고통보다 사람들에게 외면받는 것이 더 고통스러운 병입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열 명의 나병 환자는 간절함을 가지고 예수님께 호소합니다. “예수님, 스승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그들의 고통과 간절함을 알고 계셨던 예수님께서는 사제에게 가서 너희의 몸을 보이라는 명령을 내리십니다. 당시 병이 나았음을 공식적으로 증명받기 위해서는 사제에게 가야 했고 사제가 공식적으로 병이 나았음을 선언하면 그 순간부터 병자가 아닌 보통의 삶을 살아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사제에게 향하는 도중 기적이 일어납니다. 그들의 병이 완전히 낫게 된 것입니다. 간절함이 결과로 주어진 순간입니다. 그런데 이 결과 앞에서 나병 환자들은 서로 다른 선택을 합니다. 아홉 명은 그저 기뻐하며 사제에게로 향했고 나머지 한 명은 예수님께 돌아와 엎드려 감사를 드렸습니다.
간절함은 우리를 기도로 이끕니다. 그리고 기도에는 결과가 따릅니다. 그 결과 앞에서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