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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생활

Catholic Life

매일 복음묵상
[백] 성 가롤로 보로메오 주교 기념일
  복음
<큰길과 울타리 쪽으로 나가 사람들을 들어오게 하여, 내 집이 가득 차게 하여라.>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4,15-24
그때에 15 예수님과 함께 식탁에 앉아 있던 이들 가운데 어떤 사람이 그분께,
“하느님의 나라에서 음식을 먹게 될 사람은 행복합니다.” 하고 말하였다.
16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어떤 사람이 큰 잔치를 베풀고 많은 사람을 초대하였다.
17 그리고 잔치 시간이 되자 종을 보내어 초대받은 이들에게,
‘이제 준비가 되었으니 오십시오.’ 하고 전하게 하였다.
18 그런데 그들은 모두 하나같이 양해를 구하기 시작하였다.
첫째 사람은 ‘내가 밭을 샀는데 나가서 그것을 보아야 하오.
부디 양해해 주시오.’ 하고 그에게 말하였다.
19 다른 사람은 ‘내가 겨릿소 다섯 쌍을 샀는데 그것들을 부려 보려고 가는 길이오.
부디 양해해 주시오.’ 하였다.
20 또 다른 사람은 ‘나는 방금 장가를 들었소. 그러니 갈 수가 없다오.’ 하였다.
21 종이 돌아와 주인에게 그대로 알렸다.
그러자 집주인이 노하여 종에게 일렀다.
‘어서 고을의 한길과 골목으로 나가 가난한 이들과 장애인들과
눈먼 이들과 다리저는 이들을 이리로 데려오너라.’
22 얼마 뒤에 종이
‘주인님, 분부하신 대로 하였습니다만 아직도 자리가 남았습니다.’ 하자,
23 주인이 다시 종에게 일렀다.
‘큰길과 울타리 쪽으로 나가 어떻게 해서라도 사람들을 들어오게 하여,
내 집이 가득 차게 하여라.’
24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처음에 초대를 받았던 그 사람들 가운데에서는 아무도
내 잔치 음식을 맛보지 못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또는, 기념일 독서(로마 12,3-13)와 복음(요한 10,11-16)을 봉독할 수 있다.>
  복음 묵상
바리사이와 율법교사들은 예수님이 가난한 이들을 초대하라 하신 것을 알아듣지 못하고, 자기들이 하늘 나라에 초대될 거라 생각한 것 같습니다. 그들의 말을 듣고 예수님은 다시 한번 그들을 깨우쳐 주려 하시죠.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의 비유를 보면, 주인은 ‘어떻게 해서라도 내 집이 가득 차게 하여라.’ 하고 말합니다. 주인에게 중요한 것은 초대받은 이가 어떤 사람인지가 아닙니다. 주인에게 중요한 건 많은 이들이 잔치에 초대받아 기쁨을 누리고 함께 음식을 나누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는 그 다음의 문제입니다. 그분께서는 당신의 부르심에 응답해 잔치를 찾아온다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런 마음을 지니지 못하고 늘 구분 짓는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구분 짓기 보다 하느님의 마음으로 함께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