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더보기
슬라이드배경

가톨릭 생활

Catholic Life

매일 복음묵상
[녹] 연중 제33주간 화요일
  복음
<사람의 아들은 잃은 이들을 찾아 구원하러 왔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9,1-10
그때에 1 예수님께서 예리코에 들어가시어 거리를 지나가고 계셨다.
2 마침 거기에 자캐오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세관장이고 또 부자였다.
3 그는 예수님께서 어떠한 분이신지 보려고 애썼지만
군중에 가려 볼 수가 없었다. 키가 작았기 때문이다.
4 그래서 앞질러 달려가 돌무화과나무로 올라갔다.
그곳을 지나시는 예수님을 보려는 것이었다.
5 예수님께서 거기에 이르러 위를 쳐다보시며 그에게 이르셨다.
“자캐오야, 얼른 내려오너라. 오늘은 내가 네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
6 자캐오는 얼른 내려와 예수님을 기쁘게 맞아들였다.
7 그것을 보고 사람들은 모두
“저이가 죄인의 집에 들어가 묵는군.” 하고 투덜거렸다.
8 그러나 자캐오는 일어서서 주님께 말하였다.
“보십시오, 주님! 제 재산의 반을 가난한 이들에게 주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다른 사람 것을 횡령하였다면 네 곱절로 갚겠습니다.”
9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오늘 이 집에 구원이 내렸다.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이기 때문이다.
10 사람의 아들은 잃은 이들을 찾아 구원하러 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복음 묵상
오늘 예수님은 자캐오를 만납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자캐오의 집에 머물려고 하시자 사람들은 “저이가 죄인의 집에 들어가 묵는군.” 하며 투덜거립니다. 복음의 여러 곳에서 예수님이 죄인이라 여겨지는 사람들을 만날 때, 사람들이 못마땅해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교회가 나아가야 할 길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교회는 끊임없이 어두운 곳으로 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교회는 거룩하지만, 교회 공동체가 완전한 사람들로만 이루어져 있는 곳은 아닙니다. 그래서 교회는 복음을 전하기 위해 어두움 속에서, 어두움을 향해서 불완전한 그곳으로 나아갑니다. 교회 안에서만 거룩함과 의로움을 외치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자캐오에게 “오늘 이 집에 구원이 내렸다.”라고 말씀하신 것과 같이 세상 속으로 달려들어가 그 속에서 주님의 구원 소식을 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