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더보기
슬라이드배경

가톨릭 생활

Catholic Life

매일 복음묵상
[녹] 연중 제34주간 토요일
  복음
<너희는 앞으로 일어날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깨어 있어라.>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21,34-3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34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
방탕과 만취와 일상의 근심으로
너희 마음이 물러지는 일이 없게 하여라.
그리고 그날이 너희를 덫처럼 갑자기 덮치지 않게 하여라.
35 그날은 온 땅 위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들이닥칠 것이다.
36 너희는 앞으로 일어날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나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는 힘을 지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복음 묵상
가끔씩 주어진 일상에서 벗어나 일탈을 하고 싶은 욕구가 생길 때가 있습니다. 게을러지고 싶을 때도 있고 흥청망청 취해 버리고 싶은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일상 속에서는 끊임없이 근심과 걱정에 짓눌려 빠져나오지 못하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모습들로 인해 세상의 마지막 날을 올바로 맞이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경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문득 생각해 보면 이러한 일탈과 방탕, 만취, 일상의 근심 등은 흔히, 끊임없이 우리 안에 맴돌고 있는 우리들의 나약한 처지를 대변하는 모습들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러한 나약함의 유혹 속에 살아갈지언정, 그 유혹들이 우리의 마음을 물러지게 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유혹으로 넘어지고 흐트러지는 일이 반복될지라도, 늘 깨어 기도하는 자세를 잃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항상 깨어서 기도하는 이는 비록 두 발은 세상에 딛고서 유혹 속에 흔들릴지라도, 머리는 항상 하늘을 향해 있으면서 하느님 나라에 대한 열망을 간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