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대림 제2주간 수요일
복음
<고생하는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1,28-30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28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30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복음 묵상
당시 사람들은 율법을 지키는 것이 곧 경건이라 여겼습니다. 그러나 율법은 수많은 규정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사람들에게는 감당하기 어려운 짐이 되었습니다. 사랑 없는 규정은 사람을 살리는 대신, 옭아매는 족쇄가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열어 주신 길은 달랐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사랑의 길로 부르셨습니다. 그 길에도 규범은 있지만, 그 규범은 사람을 옭아매는 억지 규범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이 보여 주신 사람을 완성으로 이끄는 길이며, 참된 자유와 행복에 이르게 하는 길입니다. 아우구스티노는 말합니다. “사랑하라, 그리고 네가 원하는 것을 하라.” 규율 중심의 삶이 아니라, 사랑이 중심이 되는 삶을 말한 것입니다. 주님께서 보여 주신 사랑의 길, 바로 그 길이 우리가 걸어야 할 길입니다.